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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인물과 정책+공약 검증이 우선시 되는 선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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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인물과 정책+공약 검증이 우선시 되는 선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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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공천만 받아오면 표 줄게...지팡이만 꽂아도 당선이다.”라고 한다. 국민의힘 공천이야기다. 오랜 기간 지역 정치적 정서의 병폐인 게 사실이지만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결격사유가 많은 인물, 정치인으로 부적합한 후보, 전과자라도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유력한 게 영덕지방선거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 보면 바뀌지 않는다. 이러니 지역 정치인들 대부분은 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정책과 공약 개발은 뒷전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데 갖은 술수를 다 쓸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주민들이 정치인 그들에게 부채질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수 있다.

 

참신한 정책과 공약개발, 오랜 기간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을 찾아 지역을 발전시켜보려는 정치인들은 결국 공천하나에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게 영덕지방선거의 현주소다. 물론 이는 영덕만이 아니고, 경북 자치단체 대부분이 그렇다. 유권자들의 생각이 깨어나지 않는 이상 이번 6.1 지방선거도 재탕할 게 뻔하다.

 

역대 가장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6.1 지방선거 영덕군수 선거는 대략 8~9명의 예비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위해 여러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자치단체장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의 공천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권력을 행사할 것이다. 이는 결국 후보들 저마다 국회의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꼼수를 부를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갖고 오라고 명령했다. 그래야 당선을 시켜준단다. 인물도, 정책도, 공약도, 미래발전을 위한 방향제시도 필요 없다. 오직 공천뿐이다. 기우려진 운동장에서 싸움은 해보나 마나다. 결과는 뻔하다. 국민의힘 공천을 경매로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 상상을 초월하는 낙찰금액이 매겨진 뒤 주인을 찾아갈 것이다. 병폐다. 정치인들보다는 주민들과 유권자들의 생각이 깨어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선거병폐는 절대 치료될 수 없는 게 영덕지방선거다.

 

지난해 대한민국 정치판에 36세 이준석이 제1야당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되자 ‘한국 주요 정당 역사상 가장 젊은 당수’라며 주목했다. 또 이번에는 구름과 바람을 몰고 혜성처럼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기존 한국정치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는 오랜 기간 정치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로부터 신망만 받으면 한국정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준석의 당선은 꼼수가 아닌 실력 대 실력으로 맞붙어 일궈낸 소중한 성과란 점에서 주목받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도 국민들은 곪을 대로 곪은 한국 정치사의 뿌리 깊은 병폐를 도려낼 마지막 기회라며 표를 줬다.

 

실제 한국 정치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을 정도로 썩어 버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멀쩡한 사람도 정치판에 뛰어들면 이상해져 버리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병폐의 근간에 지역주의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지역주의는 국민에게 주권 상실이란 결과를 강요했다. 선거 때 마음 가는 사람이 있어도 지역이 미는 정당의 후보가 있다면 어디 가서 표현을 못한다. 당사자가 가진 주권을 ‘다른 사람의 당선을 막기 위해 하는 선택’을 정당한 주권 행사라고 볼 수는 없다.

 

이런 기이한 일이 수 십 년 되풀이 되면서 국민은 주권 상실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게 됐고, 정치인은 착각에 빠졌다. 은혜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데 지금이 꼭 그렇다. 큰 착각인데 이제까지는 이를 묵인하다시피 했다. 그렇다 보니 당선만 되면 주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이 한둘이 아니다. 안하무인에 특권의식까지 장착한 ‘당선’은 주민 대하기를 마치 종 부리듯 한다.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식 지역 패권에 기반 하는 지도자가 문제다. 이런 지도자는 “우리가 남이가”라며 뭉치라고만 할 뿐 왜 뭉쳐야 하는지, 뭉쳐서 이뤄낼 대의(大義)가 무엇인지는 잘 설명하지 못한다. 그동안 4류 라고 폄훼했던 정치판이 변화의 조짐을 보일 때 우리 국민들은 ‘남 탓 말고 나부터’란 마음가짐으로 새 판 짜기에 동참해야한다. 그래서 오는 6.1 지방선거부터는 특정 정당에 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후보가 우리지역을 발전시켜낼지 잘 고른 뒤 정당한 주권을 행사하는 수준 높은 생각의 행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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