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24]전주시청 인근 카페들이 오는 2050년까지 실질 탄소배출량이 없는 탄소중립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생활 실천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25일 비대면 방식으로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청사 인근 카페 18개소 대표 등이 참여해 ‘전주시-인근 카페 탄소중립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전주시와 인근 카페 운영자들은 △1회용품 최소화를 위한 텀블러 이용 적극 안내 및 홍보 △개인용 텀블러 이용 시민에게 적정수준의 혜택 제공 △텀블러 보관함 설치해 개인용 텀블러 보관 및 비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협약매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홍보 및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 등 탄소중립 생활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청사 인근 카페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사용을 홍보하는 등 탄소중립 관련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시민들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독려하게 된다.
시는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텀블러 사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텀블러 사용하기는 사무실 내 1회용컵 사용 금지 및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시청 및 인근 사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참여 직원들은 개인 텀블러를 상시 휴대하고 카페 방문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게 되며, 단골카페의 경우 개인 텀블러를 비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또 직원들의 유휴텀블러를 수집해 시청사 인근 카페에 공용 텀블러로 비치해 출장 등 갑작스러운 카페 방문시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물품 급증 및 1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대응책으로 청사 내 테이크아웃용 플라스틱 1회용품 반입을 금지시켰다. 시청사 출입 시에는 되도록 1회용컵 반입을 자제하고 청사 내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각종 회의·행사 시에도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개인텀블러 사용하기 운동이 공직사회뿐 아니라 시청 주변 민간영역까지 확산돼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숨 쉬고 꿈꾸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며 “공직사회부터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이를 민간영역까지 확산시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