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24) 나수경 기자 =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선거 울주군 예비후보(전 관세청장)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식적으로 ‘악수 안 하기’ 등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악수 대신 박수’라는 제목의 문구를 담은 홍보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조리용 투명마스크를 쓰고 인사하고 있기도 하다.
김영문 후보는 “5일 현재 국내 확진자가 2명 늘어 18명이 됐다. 그런데도 무의식적으로 악수를 주고받는 선거운동이 허다하다”며 “‘악수’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치명적인 행동이라 나부터라도 먼저 대외적으로 공식 표명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바이러스 권위자 김우주 교수는 최근 “악수 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무증상 감염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도 몇 년 전부터 전염병 관련 ‘악수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악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권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지난 4일부터 SNS를 통해 ‘악수 대신 박수’라는 제목으로 ‘악수하지 않기’ 동참도 권유하고 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악수가 금기시 됐습니다. 악수가 일상 문화가 돼 버린 현실에서 ‘저는 악수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먼저 말씀 드리거나 내미는 손을 마다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악수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라며 “따뜻한 손길 먼저 내밀지 못하지만 응원과 격려의 박수로 긍정의 에너지를 나눠보자”고 제안했다. 캠페인 관련 디자인 원본도 온라인에 공유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opG4L5wEm4LGe-z7IEvKS6oJuXEaa5Y-/view?fbclid=IwAR350GoGCoArC_Tii-l3_R_LodzRUIEI331ckiECa8Q2JSWKzigUiEHmhUE
김 후보는 또, 대중밀집행사 참석과 다중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등이 상주하는 곳도 당분간 가지 않기로 했다.
한편 대대적인 유권자와 접촉하는 방식의 운동 대신, 선거 사무소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5일 저녁부터 매주 수요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영문의 희망카페’를 연다.
김 후보는 이 날 모임에서 ‘악수 안하기’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주민 접촉 자제 선거운동 지침을 소개하고 함께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당분간 유권자들의 건강과 안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악수와 명함 돌리기, 피케팅 등에 국한된 선거운동을 넘어 지지자 토론과 캠페인 등 새로운 운동을 구현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