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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고헌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 추모제 개최[파이널24]경주시는 10일 구한말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거 100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내남 노곡리에 위치한 박 의사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유족대표, 신라문화동인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박상진 의사는 1884년 울산 송정동에서 출생해 네 살때 경주 외동읍 녹동리로 이주했다. 의병장 허위 문하에서 공부하며 민족의식을 키웠으며, 법률과 경제를 전공하고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 받았으나 사퇴했다.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해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과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에 취임했다.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무력으로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1918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21년 순국했다. 박 의사는 일제의 무단통치 시절 군자금 조달, 일제 세금마차 탈취, 금광 습격, 친일부호 처단, 신흥무관학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1963년 국권 회복과 항일투쟁에 앞장 선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경주시는 조국을 위해 3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사업비 3억 8000만원을 들여 ‘박상진 의사 묘 주변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묘역·진입로 정비 및 주차장 조성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사업비 2억원으로 인근 904호 지방도에서 묘역까지 진입로를 확장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추모사에서 “박상진 의사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민족 정체성 확보와 민족정기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묘역 정비공사를 정성껏 추진해 의사의 높은 뜻을 기리겠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사의 고향인 울산시에서 추진중인 서훈(훈장의 등급) 상향이 꼭 이뤄져 그 공적이 제대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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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세요![파이널24]광주 동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동구 금남로 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행사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헌화 행사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기림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다중이 집합하는 공식 기념행사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자유로운 헌화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기억과 교육’이라는 추모공간을 조성해 나비조형물을 설치하고 헌화용 국화를 비치해 시민들의 헌화를 돕는다. 또한 올해는 ‘기림의 날’ 기념부채도 제작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동구는 기림의 날 헌화 행사를 통해 전쟁 상황 속에서 불법적으로 저질러진 여성 폭력 등 여성 인권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금남로 평화의 소녀상 헌화 행사에 참여하셔서 피해자들의 아픔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헛되지 않도록 그날의 진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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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시는 안점순 할머니를 영원히 기억합니다"[파이널24]나쁜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피해를 증언한 날을 기념해 정해졌다. 수원시에도 위안부 피해자가 살고 있었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갔던 소녀였지만 끔찍했던 기억을 꺼내 평화와 인권을 설파하는 활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故 안점순(1928~2018) 할머니다. 일본의 만행을 알려 다시는 전쟁과 핍박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던 할머니는 일본으로부터 직접적인 사과를 듣지 못한 채 영면했다. ◇방앗간 앞에서 시작된 악몽의 시간 순이는 일제의 핍박이 극심하던 1928년 겨울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 순이 가족은 형편이 좋지 못했다. 삼 남매를 키우기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순이는 무슨 일이든 찾아 열심히 하는 효심 깊은 소녀로 자랐다. 불행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마포 복사골 큰 방앗간 앞으로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의 여자아이들은 다 모이라’는 방송이 울려 퍼진 어느 날, 순이는 엄마 손을 잡고 방앗간 앞으로 갔다. 오라면 가야 하는 시절이었다. 쌀가마를 재는 저울에 여성들이 한 명씩 올라섰다. 그 중 어느 정도 몸무게가 나가는 여성들은 영문도 모른 채 트럭에 올라타야 했다. 또래에 비해 덩치가 좋아 50㎏을 넘겼던 순이도 트럭에 실렸다. 그렇게 “내 딸을 왜 끌고 가느냐”고 울며 매달리던 어머니를 뒤로하고 트럭은 달렸다. 순이는 겨우 열네 살이었다. 트럭은 여러 번 어딘가에서 멈춰 여성들을 더 태웠다. 여성들은 기차를 타고 평양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톈진으로 이동해 어딘지 분간조차 어려운 곳으로 끌려갔다. 산도 없고, 나무도 없고, 누런 모래가 뒤덮인 사막 같은 곳 가운데 덩그러니 집이 있었다. 그곳에서 고통스러운 생활이 시작됐다. 일본 군인들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칼로 위협하기도 했다. 훗날 순이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옥 같은 생활은 3년 넘게 지속됐다. 전쟁이 끝나자 일본 군인들은 여성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쳐들어와 무차별 공격을 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방법도 모르는 순이는 무작정 걸었다. 며칠이 지나 어렵사리 베이징에 도착한 순이는 우연히 광복군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집에서 허드렛일을 도우며 8개월 정도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른 순이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귀국선 소식을 듣고 톈진에서 배를 타고 인천에 도착했다. 꿈에 그리던 복사골 집으로 걸어가는 길, 순이는 떡시루를 머리에 이고 걸어오는 어머니와 마주쳤다. 하루도 빠짐없이 딸을 위해 기도하던 어머니가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생사를 넘나들며 집에 돌아온 순이와 어머니는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안점순’ 이름으로 세상에 서다 순이가 ‘안점순’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수십 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집에 돌아온 후 석 달을 앓아누웠던 순이는 남자라면 진저리가 나 결혼은 생각하기 싫었다. 결혼하고 잘 사는 남들을 보며 속이 아팠지만 속으로 삼켰다. 또다시 전쟁이 발생했고, 피난 생활을 하며 생계를 위해 빨래와 식당일 등을 가리지 않았다. 대구부터 강원도까지 옮겨 다니다 30대 초반부터 식당을 운영하며 고된 삶을 이어갔다. 고통스러운 날들 속에도 가족들은 순이에게 큰 힘이 되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공개하고 2년이 흐른 1993년 8월, 막내 조카가 안점순을 피해자로 신고하고 피해자생활안정지원법 대상자로 등록했다. 당시 신고서류에는 ‘대인기피증’이라는 다섯 글자뿐이었다. 수원에 살고 있던 조카의 권유로 수원으로 온 뒤에도 위안부 피해는 언급하고 싶지 않았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마음을 열기 위해 피해자 지원단체가 끊임없이 노력했고, 75세가 된 순이는 드디어 마음을 열고 ‘안점순’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피해자 등록 후 10년이 지난 2002년이었다. 같은 아픔을 가진 다른 피해자들을 만나 서로를 보듬은 안점순 할머니는 비로소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UN 인권위원회 여성폭력문제특별보고관에게 진정서를 제출하고, ILO(국제노동기구)의 국제심포지엄에도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쏟아냈다. 직접 일본으로 가 증언 집회 및 일본 국회에서 참혹한 전쟁의 피해를 낱낱이 밝혔다. 다른 아시아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2015년 한일합의 무효를 외치며 위로금 수령을 거부하기도 했다. ◇안점순 할머니와 수원평화나비, 수원시의 ‘동행’ 평화와 인권을 위한 안점순 할머니의 활동은 수원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면서 수원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수원평화나비의 활동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됐다. 2014년 3월 수원에서 평화비를 건립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시작돼 건립기금 7천여만 원이 모아졌다. 수원시 역시 다산목민대상 대상 시상금 일부를 기부했고,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평화비는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세워졌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가기를 염원하는 노란 나비 브로치가 제막식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수원평화비 건립을 계기로 ‘수원평화나비’가 창립,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매월 수요집회를 주관하며 안점순 할머니와 발을 맞춰 걷기 시작했다. 이후 안점순 할머니와 수원평화나비, 수원시는 유럽 최초의 평화비 건립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201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수원시가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고, 74개 시민단체와 함께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시민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의 조직적인 방해로 프라이부르크 소녀상은 결국 무산됐다. 수원시와 수원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현지에서 독일추진위가 결성돼 힘을 보태면서 수원시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은 독일 중남부 레겐스부르크 인근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에 자리할 수 있게 됐다. 안점순 할머니는 노구를 이끌고 독일까지 날아가 2017년 3월 8일(현지 시각)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험한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소녀상은 ‘순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안점순 할머니는 1년여만인 2018년 3월 30일 고단하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마감했다.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던 수원시는 할머니의 장례를 수원시민사회장으로 치러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 같은 해 8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수원을 빛낸 8인 중 한 명으로 안점순 할머니를 헌액하고, 사이버 명예의 전당을 오픈해 온라인으로 언제든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수원시와 수원평화나비는 올해 안점순 할머니를 기리는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만들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 추모 공간 및 기림비를 만들어 피해자의 허물을 벗고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로 다시 태어난 안점순 할머니의 뜻에 따라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은 미뤄졌지만 향후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전쟁과 폭력의 부당함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안점순 할머니의 바람은 단 하나였다. 생전에 인터뷰에서 그 바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제라도 말 한마디라도 사죄 한마디 하면 끝날 일인데. 억만금을 준들 청춘이 돌아오겠어? 자기들(일본)이 사과했다지만 그 사람들(정부)한테 천 번만 번 하면 뭐하나. 본인들 곁에 와서 한마디라도 하는 게 원칙 아니야? 말 한마디가 듣고 싶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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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고헌 박상진 순국 100주년 “항일 독립운동의 뿌리‘박상진 총사령’을 추모하다”[파이널24]울산시가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기념사업을 펼친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광복회를 창설해 항일운동을 이끌었던 박상진 총사령 기념사업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독립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고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에 울산시는 고헌 박상진 순국일을 전후한 8월 9일부터 15일까지를 ‘박상진 총사령 순국100주년 기념주간’으로 공식 선포한다. 8월 9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기념주간 선포식’을 열고, 주요도로 가로등에 추모기를 내걸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고헌 박상진 순국일인 8월 11일 오후 3시 30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순국100주년 추모식’을 갖고, 같은 날 저녁 7시 북구 송정동 박상진 생가에서 추모제례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①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② 박상진 의사 발자취 따라 걷기 ③ 박상진 의사 브랜드화 ④ 순국 100주년 위상 제고의 4대 분야 26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쳤던 그의 희생과 헌신을 시민들이 제대로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는 행사로 기획했다. 이를 위해, 인문학 강의와 문화공연이 결합된 특별한 추모행사도 준비했다. 최태성 역사강사의 강연과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의 갈라 공연을 결합해 선보이면서, 박상진 총사령의 삶과 독립정신을 시민에게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추모식 전 과정은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특별추모행사는 지역 공중파(울산엠비시(MBC))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8월 11일 오후 7시 북구 박상진 생가에서 거행되는 ‘순국100주년 추모제례’에는 송철호 시장이 초헌관(제1제관)으로 참석하며, 제례에 이어 추모시 낭독, 진혼무 공연 등 추모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울산박물관은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특별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극심했던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서 1915년 ‘광복회’를 조직하고, 국내 독립운동 단체 중 유일하게 전국조직을 갖춰 의협투쟁을 벌였던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자료 100점이 전시된다. 전시 연계행사로 ‘전시기획자(큐레이터)와의 대화’, ‘박상진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답사 등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8월 27일에는 ’고헌 박상진 학술대회’도 마련된다.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모여 ‘박상진의 시대 어떻게 이해하나‘를 주제로 하는 토론의 장을 연다. 일제강점기 울산의 독립운동사와 박상진 의사 활동을 다각적으로 연구한 결과도 발표된다. 박상진 총사령의 독립운동 업적을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 그의 생애를 다룬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을 제작해 공연한다.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은 비밀 연락거점이었던 상덕태상회를 중심으로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제부역자를 처단하는 광복회원들의 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8월 11일 순국100주년 추모식을 통해 갈라 공연을 선보이며, 본 공연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 동안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박상진 총사령의 증손자 박중훈 선생이 ’역사, 그 안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박상진 총사령과 가족의 삶을 다룬 책을 발간, 북 콘서트를 연다. 울산의 영웅 고헌 박상진 의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친근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 달에 걸친 온라인 공모를 통해 총 23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19건을 선정해 지난 7월 10일 시상했다. 대상은 울산에 사는 이다현 씨가 수상했으며, 선정된 캐릭터는 울산시 기념품 제작 등에 활용된다. 울산시는 고헌 박상진 순국100주년 핵심 사업으로 ‘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서명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한다. 서명운동은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에 맞춰 시 누리집과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범시민 서명운동 참여 홍보를 펼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63년 상훈법을 제정하고, 고헌 박상진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서훈 3등급)을 추서한 바 있다. 울산시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 공적에 맞는 재평가와 상훈등급 상향조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심사과정에서 공적이 과대 혹은 축소평가 됐더라도 서훈이 확정된 이상 이를 바꿀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이에 시는 ‘박상진 서훈등급 상향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가면서, 정부에 상훈법 개정도 함께 촉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박상진 총사령의 강인하고 위대한 독립정신은 이후 3·1운동 촉발로 이어졌고, 독립운동 전체를 관통하며 광복 이르기까지 계승되었다.”면서 “순국100주년 기념사업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면서 울산의 독립정신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시민의 자긍심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은 1884년 12월, 울산 송정에서 태어나 양정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웠고, 1910년 강제 합일합방이 되자 판사임용을 포기하고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15년 7월 최초의 전국단위 항일단체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독립자금 모집과 친일파 처단과 활동을 펼치다 1918년 2월 일본군에 붙잡혀 4년여의 옥고를 치렀고, 1921년 8월 11일 교수형에 처해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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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능서면 번도2리 “목화탐방로 조성하여 문익점 뜻 기리자”[파이널24]능서면 번도2리 매산서원의 “목화가 있는 풍경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한 목화시배지에 목화 꽃이 활짝 피었다. 김용수 능서면장은 매산서원에서 세종대왕릉역으로 이어지는 목화탐방로 조성을 위하여 지난 5월 시니어 어르신들과 함께 매산서원 앞에 목화 모종을 식재했다. 매산서원은 여주시향토유적 제10호로 목화 재배를 보급한 고려 문신 문익점의 덕행을 추모하고자 세워진 곳이다. 번도2리 문흥규 이장은 목화씨앗을 구입하여 싹을 틔우고 식재하면서 주민 간의 화합을 다지고 주민 스스로 가꾼 자연친화적 관광자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용수 능서면장은 “목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목화기념관을 지어 다음세대에게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전하려고 한다”며 목화꽃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린이 체험학습쉼터와 스토리가 있는 목화탐방로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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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 기념행사' 취소[파이널24]강원도는 춘천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8월 22일까지 연장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8월 15일 강원도 항일애국선열추모탑(춘천 신북읍 소재)에서 개최 예정이던 ‘재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경축식의 초청대상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가 대부분인 점, 제한된 행사공간에서 다중접촉에 따른 감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였다. 이창우 총무행정관은 “항일애국추모탑의 이전을 기념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였으나,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하여 취소를 결정하였다.”며, “무엇보다 지역감염 전파 차단 및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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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장애산악인 고 김홍빈 대장 애도[파이널24]전라남도교육청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뒤 하산도중 실종, 현장에서 영면에 든 고(故) 김홍빈(57·희망전남교육 명예대사) 브로드피크 원정대장을 애도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고 김홍빈 대장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8월 4일부터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잊지 않겠습니다. 희망전남교육 명예대사 김홍빈 대장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배너를 게시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미디어포털 사이트인 ‘전남교육통’에도 ‘위대한 도전과 숭고한 탐험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는 추모 메시지와 함께 (사)대한산악연맹이 운영하는 ‘온라인 분향소’를 링크해 방문자들의 비대면 조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식 SNS에도 추모 메시지를 탑재, 애도의 마음을 더했다. 또한, 무안군 삼향읍 어진누리길 청사 입구에도 ‘잊지 않겠습니다. 희망전남교육명예대사 김홍빈 대장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문구와 고 김 대장의 생전 사진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어 전남교육가족의 슬퍼하는 마음을 전했다. 장석웅 교육감도 장례 이틀째인 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차려진 고 김홍빈 대장 분향소를 방문,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장 교육감은 “장애인의 몸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우리를 완등하신 김 대장의 도전정신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큰 가르침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김홍빈 대장은 지난 2017년 전라남도교육청의 ‘희망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돼 전남 학생들의 ‘히말라야 희망학교’ 원정 지원,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 지원, 학생 대상 특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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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함께 기억하는 열린 공간 '여순사건 아카이브 구축'[파이널24]지난 6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이후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남 여수시가 여순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나섰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사업으로 여순사건 관련 각종 문헌 및 사료, 사건의 전개과정과 유적지 소개, 각종 사진과 영상 등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순사건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8월부터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사료수집과 가공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10월 19일 제73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에 맞춰 여수시 홈페이지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 개선사항을 보완한 독립적인 ‘여순사건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구축해 전 국민에게 여순사건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창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카이브는 사건으로 보는 여순사건, 각종 미디어 자료, 역사 유적지 소개, 추모의 공간알림마당 등 총 5개의 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며,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사업과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피해신고 접수 및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 아카이브는 단순히 문헌과 사료를 미디어 기록으로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추모의 공간이자, 국민 모두가 새로운 기억을 남기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한 제14연대 일부 군인이 제주4‧3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최초 발생지였던 여수시는 정부군에 의한 진압이 이루어지기까지 가장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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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주요 역점사업 막바지 예산 확보 ‘동분서주’[파이널24]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와 농식품부를 잇따라 방문, 국고업무 예산확보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을 통해 농촌일자리 숙소 건립, 김 연구센터 설립, 오시아노관광단지 리조트 호텔 및 하수처리시설, 하수관로 및 마을하수도, 남도 광역 추모공원 화장로 개보수 사업 등 국고지원을 건의하였다. 특히 480억 규모의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제안하고 해남군에 반드시 필요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명 군수는 이날 기재부 최상대 예산실장, 임기근 경제예산심의관 등과 면담을 통해 김치 전문생산단지가 해남에 조성될 경우, 2017년 농식품부에서 수립한 김치산업진흥 5개년 종합계획 3대 정책목표 중 하나인 국산김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목표달성을 해남에서 선도하겠다고 제안하였다. 지금까지 해남군은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세계김치연구소를 방문하여 지역 R&D센터 유치를 협의하고, 4월 초, 전라남도 관계부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김치 가공산업 관련 대기업 및 관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기반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5월부터 농식품부, 기재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해남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고지원 사업을 건의하였으며 8월 현재, 농식품부 산하 출연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김치 전문생산단지를 해남군에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기재부를 방문, 국고지원을 건의하는 등 전라남도와 협업으로 해남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이 국비에 반영될 경우 원재료 및 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창업·수출 지원 인프라 등이 구축돼 해남만의 특화된 배추 산업이 내수는 물론 수출 주도형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명현관 군수는“계속해서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 국고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설명하고, 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재정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며“해당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지난 5월에도 정부 부처 예산안 수립시기를 앞두고 국회를 찾아 와 해남군의 현안사업을 다시한번 설명하고, 국회 예산안 심의 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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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 경기도, 우리시대 99% 전태일 위한 ‘99초 노동인권 영상제’ 공모[파이널24]경기도가 ‘노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노동존중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해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공모전을 추진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99%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과 또 따른 전태일인 99% 사람들의 이야기를 길지만 짧고, 짧지만 긴 시간인 99초에 담은 영상작품을 통해 노동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다. 공모는 전태일,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의 삶과 정신’, ‘우리 주변의 노동과 인권’ 중 한 주제를 골라 자신의 시선과 개성을 담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99초 분량(타이틀, 크레딧 시간 제외)의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 장르는 제한 없이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캠페인, 광고, 애니메이션, 브이로그 등 다양하게 표현하면 된다. 단, 타 공모전이나 영상·영화제에 수상 내역이 없어야 하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 연령등급 수준이어야 한다. 욕설이나 비방 혐오·차별 표현은 없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완성된 영상 작품과 출품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편(상금 300만 원), 최우수 2편(상금 200만원), 우수 3편(상금 100만원)을 총 6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11월 초 예정돼 있다. 도는 지난해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추진결과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2편을 선정해 도지사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 바 있다. 이태진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를 통해 우리 시대 노동자로 살아가는 수많은 ‘전태일들’의 노동권 향상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일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