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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하와이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민간외교 나서(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이하 KAFSP, Korea-America Freedom & Security Policy)는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대표 그랜트 뉴셤)과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미국 하와이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고위 인사를 비롯,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원장 등 한반도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스틸웰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및 공화당 관계자, 한국전 참전용사 등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했다.◇최병혁 전(前) 연합사 부사령관, 스틸웰 전(前)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국가안보와 한미동맹’ 패널토론회 참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및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진영 장군이 회장을 맡고 있는 KAFSP는 24일 정오에 진행된 패널토론으로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한국과 미국의 안보 및 군사 전문가들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시한 ‘글로벌 전략동맹’이라는 한미동맹의 이정표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김진영 장군은 기조발표에서 “한미동맹을 만든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정신이 살아있는 하와이를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자리를 갖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간 한미동맹이 손상되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과거를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한미동맹을 정상으로 복원하고 이를 강화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이번 패널토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핵 및 사드, 전작권 전환 등 산적한 여러 안보 현안을 해결하는 시작점이 바로 한미동맹의 복원과 발전에 있다”고 덧붙였다.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1992년 필리핀의 미군 철수 사례를 들며 수년간 한국에서 한미동맹의 손상이 가져올 수 있었던 결과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94년간 유지되던 필리핀 주둔 미군이 필리핀 의회에서 단 한 표의 차이로 미군주둔협정 연장 법안이 부결되면서 완전 미군 철수가 이뤄진 원인은 무뎌진 위협에 대한 인식, 반미정서와 민족주의 열풍, 비우호적인 동맹 태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내의 한계 등에 원인이 있다”며 “그보다 30년이 지난 한국에서도 필리핀과 유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었으며, 만약 종전선언이 이뤄졌을 경우에는 주한미군 전면 철수 주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이 교수는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안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자유시장경제 및 자유민주주의 가치라는 한미 양국의 공동가치를 수호한다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제사회는 7차, 8차, 9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고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병혁 “무조건적인 평화 우선 정책과 종전선언 추진은 한미동맹 약화 우려” 지적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최병혁 장군은 이날 토론회에서 “68년간 한반도 방위체제의 근간이 돼온 한미동맹이 최근 5년간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약화됐다고 보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최 장군은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사드 기지 정상 운용 지연 △전작권 조기 전환 추진 △종전선언으로 인한 유엔사 기능 약화 우려 △2018년에 체결된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 등을 그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그는 5월에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를 위한 제안도 내놨다. 그는 “포괄적 동맹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서 핵심 가치인 자유, 민주, 인권, 법치주의 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공유해야 한다”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전체주의적 패권국에 맞선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에 재가동하고 한국형 3축체계 구축 등을 통해 방위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또한 경제와 사이버, 우주 등의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한미동맹을 한반도에 국한된 동맹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 방위를 하겠다는 의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KAFSP의 부회장이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재창 장군은 “한미동맹 70년은 한반도의 안전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유지해온 유례없이 성공적인 동맹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한층 강화된 억지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적인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견인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총장 최종일 예비역 육군중장, 전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 이상로 전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해 한미동맹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예비역 군 단체들이 상호 연대하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토론에 미측 대표로 참석한 스틸웰 전 차관보는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북한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본과 대만,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동북아 역내 안정을 위한 동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의 공식 파트너인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KCPAC)의 대표 그랜트 뉴셤은 이날 토론회의 발표자 및 진행자 역할을 맡아 Q&A 세션을 진행했다.◇하와이 한미 양국 인사 250명을 초청, ‘한미동맹 친선교류’ 행사 개최KAFSP는 24일 저녁 해당 단체의 명예회장을 맞고 있는 애니챈 KCPAC 공동의장의 저택에서 한미 양국 인사 및 미군 참전용사 등 250명을 초청한 ‘한미동맹 친선교류 만찬’ 행사를 열었다. 해당 저택은 불굴의 추진력으로 ‘선박왕’이 된 헨리 카이저가 살았던 곳으로 하와이의 역사 보존 자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카이저는 리버티와 빅토리 수송선을 대량 생산해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한 대표적 애국(愛國) 기업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이 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친선교류 만찬행사에는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사령관을 지낸 토마스 파고 제독, 부시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차관보를 지낸 제임스 켈리, 로버트 리 예비역 육군소장 등 하와이에 거주하는 고위 전직 관리 및 군 장성, 정치권 관계자들을 포함해 미국 측 초청자 100여 명,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박재원 민주평통자문회의 하와이 협의회장을 포함한 하와이 한인지도자급 인사들이 150여 명이 초청돼 참석했다.KAFSP의 명예회장인 애니챈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양국의 공동가치를 지키기 위해 피로 맺어진 혈맹으로서 결코 경제적 이해득실에 따라 좌우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KAFSP회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은 “6·25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가 안치된 하와이에서의 한미동맹 행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힘이 있어야 국가의 안보가 지켜진다”고 말했다.황교안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주한미군 자녀 및 한인교포 2세 등 자라나는 차세대 주역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소중함을 잘 알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정훈 연세대 교수는 만찬행사 중 특별초청 연설을 통해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대북(對北), 대중(對中) 편향 정책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그간 9.19 군사합의 등으로 인해 한미 연합훈련이 상당히 중단·축소됐고, 한일 지소미아(GSOMIA) 종결을 결정했으며, 한미 전작권 환수 및 평화선언을 추진하면서 한미동맹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가 만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고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었다면 과연 푸틴이 쉽게 침공을 결심할 수 있었을까”라고 자문한 뒤 “국가안보에 있어서의 동맹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한·미 연합사령부(CFC)를 유지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 및 쿼드(QUAD)에 적극 참여하고, 영미(英美)권 5개국의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가입도 추진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글로벌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태평양국립묘지 헌화 후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동상도 방문KAFSP 일행은 25일 오전에는 호놀룰루 총영사관과 한국전참전전우회(KWVA)가 주관한 6·25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측에서 황교안 총리 내외, KAFSP회장단 김진영 장군과 애니챈 여사, 한국에서 온 장성단을 대표해 최병혁 전 연합사 부사령관 및 최종일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이 헌화했다. 미국 측에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수십 명을 비롯, 전직 관료 및 전현직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년과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인도태평양 사령관 존 아퀼리노(John C. Aquilino) 미해군 제독이 직접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또한 KAFSP 일행은 26일에는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와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동상이 있는 한인기독교회를 찾았다. 27일에는 한국 해군이 주관하는 마라도함 함상 리셉션 행사에도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2022년 림팩(RIMPAC) 훈련에 참가하는 마라도함에 하와이 재외동포를 초청한 행사인데, 이 행사에 한국에서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내외와 고위 예비역 장성단이 대거 참여해 림팩훈련에 참가한 한국 해군 장병을 격려하고 초청받은 하와이 교민들과 대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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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영덕군은 지난 6일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념식을 영덕군 충혼탑에서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희진 영덕군수, 하병두 영덕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말순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장, 신동훈 영덕대대장, 김병준 장사대대장, 남광희 광복회 영덕군지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최대환 주민복지과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주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물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확대에 힘써 후세에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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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주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2022년 경주향교 춘계 석전대제가 지난 5일 경주향교 대성전에서 지역 유림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봉행됐다. 이 날 초헌관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아헌관에는 조희덕 정풍회장, 종헌관에는 김병호 임란추모회장이 맡아 옛 성현의 유교정신을 기리며 헌작했다.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 유교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2003년 문광부로부터 시범향교로 선정된 경주향교는 2011년 8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대성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처음 세워진 국학이 있었던 곳으로, 고려시대에는 향학으로 조선시대에는 향교로서 지방교육기관의 중심 역할을 이어왔으며 나주향교와 함께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이 되고 있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조선 성종 23년(1492년) 성균관을 본떠 고쳐 지으면서 부터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 33년(1600년) 대성전을 비롯해 제향공간을 다시 짓기 시작해 광해군 6년(1614년)에 명륜당 등 강학공간을 지어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 됐다. 건물은 전형적인 전묘후학의 구조로 대성전, 명륜당, 동무·서무와 신삼문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향교를 찾아 봉행 준비를 하는 헌관과 유림들을 만나 덕담과 격려를 하면서“옛 성현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충효사상 계승의 본향인 경주향교의 석전대제를 통해 예를 중시하고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제의 큰 의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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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고추육묘지원사업단, 이웃돕기 성금 전달(파이널24) 손호림 기자 = 청송군은 청송고추육묘지원사업단(회장 김시호)에서 지난 15일 청송군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송고추육묘지원사업단은 고추육묘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육묘장으로 이루어진 단체로, 고추육묘가 어려운 소규모 노약농가를 대상으로 파종부터 고추 정식 전까지의 육묘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현재 파종을 완료하고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 모종 배부를 목표로 육묘를 진행 중이며, 약 26만 폿트의 모종을 육묘하여 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김시호 회장은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청송군 관계자는 “이웃돕기 성금 기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육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더 많은 지역 농가에서 좋은 고추모종을 키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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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평범한 70대 가장, 장기 기증으로 2명 살려(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 이하 KODA)는 지난 19일 명지병원에서 김인영(74) 씨가 신장(양측)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경기도 고양시에서 농업인으로 성실히 일하다 은퇴한 김인영 씨는 10일 아침 자택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고, 그의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생전 김 씨는 해병대 전역 후에도 해병전우회를 통해 교통안전 캠페인, 급식 봉사, 야간 순찰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며 경기도지사 ‘자원봉사 활성화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씨의 가족들에게 모든 일이 갑작스러웠지만,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고 어려운 이웃을 모른 척 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생명이 누군가에게 이어진다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아 기증을 결정하게 됐고, 김 씨는 생의 마지막 순간 2명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김 씨의 아들 김현진(48) 씨는 “아버지가 평소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투의 살가운 사람은 아니었지만, 마지막까지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며,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몸소 보여준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강인하지만 따뜻했던 아버지를 기억했다.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캐나다에서 거주하던 딸이 급하게 입국했으나 자가 격리로 병원 출입이 불가해 바로 아버지를 찾아뵐 수 없었고, 손주들은 캐나다에서 함께 오지 못해 할아버지 빈소에 참석조차 할 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더 했다.20일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김 씨 빈소가 마련됐으며, 생전 고인의 해병대로 자부심을 남기고자 비문에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KODA 문인성 원장은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먼 타국에서 오는 것도 힘든데, 코로나19로 바로 만나기 힘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 마지막 죽음의 문턱에서 타인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한 아버지 사연이 널리 퍼져 멀리서 오지 못한 손주들이나 가족들이 온라인으로 사연을 접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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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2021 영양문인협회 시화전시회(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영양군(군수 오도창)에서는 영양문인협회(회장 오용순) 주관으로 2021 영양문인협회 시화전시회를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간 영양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21년의 끝자락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영양출신 작고시인 및 영양문인협회 회원들의 트랜디한 감각으로 완성된 주옥같은 작품 40여점이 전시되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입장 시 안심콜을 활용하고 발열체크 및 마스크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개최된다. 한편, 금년 한국문인협회(사)에서 실시한 문학지콘테스트에서 ⌜영양문학⌟이 우수상에 선정되었으며, 영양문인협회는 조지훈예술제, 영양문향골문학캠프, 오일도시인 추모전국백일장, 영양문학 발간 등 영양의 문학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용순 영양문인협회 회장은“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화전시회가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고 영양문인협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으며, 문화관광과장은“영양의 문학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영양문인협회 회장님 및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학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 영양 문학의 앞날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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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면, 장군 묘제 및 무후제 봉행(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울진군 금강송면(면장 김영동)은 지난 11일, 하원리 중섬 및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관내 기관ㆍ단체장, 노인회장, 리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규 장군 묘제 및 무후제를 봉행했다. 김현규 장군 묘제는 일제 강점기 왜적을 상대로 의병활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장군의 애국충정의 얼을 되새기고, 무후제는 후손 없이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돌아가신 무후 어르신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22신위를 추모하는 제사로서 매년 음력 10월 1일 이후에 택일하여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금강송면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성남)에서 제물과 제사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제례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제사음식을 나누며 고인의 은덕을 기렸다. 김영동 금강송면장은“장군 묘제 및 무후제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리는 한편,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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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11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고추모종 신청 접수(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고령자, 장애인 등 고추 육묘가 어려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우량 고추모종을 공급하기 위해, 관내 고추육묘장 12개소를 지정하고 오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31일간) 2022년도에 식재할 고추모종을 신청 받는다. 신청대상은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관내 농지에 농사를 짓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부녀자 독농가이며, 농업기술센터(남부상담소, 진보상담소 포함)와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팩스, 이메일로도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1가구당 최대 신청량은 250폿트(6×6폿트 기준)이며, 고추모종 수령은 내년 4월 하순부터 해당 육묘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한편, 청송군은 고추 바이러스병 발생 및 이상기상에 대응한 고품질 고추생산기술 보급을 위해 맞춤형 방제력 개발, 고품질 고추재배기술 교육, 청송고추GAP사업단 운영, 바이러스 경감 실증연구, 자동관수관비장치설치 시범사업, 고추 다축형 모종이용 다수확 재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송고추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고추가격 하락 및 농자재 물가 상승, 노동력 부족, 농업인구 노령화의 가속으로 농업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량 고추모종 공급으로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줄이고 고추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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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짙은 빛깔로 물든 천년고도 경주의 가을 정취에 빠져 보세요(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위드 코로나 시대, 제한됐던 일상이 풀려 가고 있다. 이번 주말엔 집에 있지 말고 꼭 나가서 자연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흠뻑 빠져 보자. 천년고도의 깊어가는 가을에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어 가고 있는 경주의 가을 관광지를 추천한다. 나를 찾아 떠나는 풍경,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경주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이국적 풍경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매력은 하늘과 닿을 듯한 키 큰 은행나무 아래 소복하게 떨어진 은행나무 잎으로, 다음주 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선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명화가 탄생한다. 360년 아름드리 고목의 자태, ‘운곡서원 은행나무’ 강동면 왕신리 소재 운곡서원 주차장은 가을이 되면 분주해진다. 1784년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운곡서원은 서원 내에 360년 수령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압도적인 자태를 자랑한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큰 은행나무의 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장관이다. 평상시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지만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사진 명소다. 황금빛 거리를 걷는다, ‘통일전 은행나무길’ 경주 도심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 황금들판 사이에 통일전으로 가는 길이 뻗어 있다. 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 줄지어 선 노란 은행나무길은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가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차에서 내려 흩날리는 은행잎을 맞으며 걸어야 제 맛이다. 길의 끝에 위치한 삼국통일의 정기가 서린 통일전도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분홍빛, 첨성대와 보문 사랑공원 ‘핑크뮬리 단지’ 동부사적지 첨성대 인근의 핑크뮬리 단지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4170㎡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포토존도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다 보면 한동안 나오기 어렵다. 사람이 적은 한적함 속에서 핑크뮬리를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장소가 보문단지에 있는 사랑공원이다. 보문콜로세움 인근에 위치한 이 소공원은 사랑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트 모양 포토존과 경관 조명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보문호 곁을 따라 나 있는 ‘보문호반길’도 가을로 물들어 있다. 나무들이 부르는 가을 노래, ‘산림환경연구원’ 통일전 은행나무길 인근에 산책 명소인 산림환경연구원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멋진 단풍숲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울긋불긋 형형색색으로 물든 다양한 나무 군락사이로 진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걷기도 좋고 혼자 고즈넉하게 즐기기에도 좋다. 찻길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통일전 쪽으로 걸으면 정강왕릉과 헌강왕릉의 조용한 산길로 이어지는 힐링코스도 있다. 신라 시조 신화와 전설의 숲, ‘계림 숲’ 월성 옆 계림 숲은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신화가 담겨져 있는 전설의 숲이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느티나무와 고목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빽빽한 단풍이 화려한 색을 뽐내는 곳이다. 계림 숲 속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교촌마을과 웅장한 월정교도 만날 수 있다. 은빛 억새 휘날리는 ‘무장봉 억새길’ 경주의 가을 산길,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은 온 산을 뒤덮은 은빛 억새로 유명한 곳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곳은 148만㎡ 면적의 억새군락이 시야 가득히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이 압권이다. 무장봉 근처에 신라 삼국통일의 역사가 서려있는 무장사지와 무장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26호)도 만날 수 있다. 신라왕의 발걸음을 뒤따라 가는 ‘왕의 길’, 가을 병풍 추령재 왕의 길은 신문왕이 동해바다에 잠든 문무대왕을 찾아가던 길이다. 경주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옛길을 따라 가다 추령재 터널 넘어가기 전에 추원마을로 빠지는 곳이 왕의 길 시작점이다. 경사가 높아서 말이 넘어졌다는 ‘말구부리’, 신문왕이 잠시 쉬었다 세수를 하고 간 ‘세수방’, 용이 승천하고 생겼다는 ‘용연폭포’ 등 설화와 이야기로 가득한 길이다. 천년고찰 기림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저 흔한 등산코스가 아닌 천년 신라 역사가 숨쉬는 현장이다. 특히 추령재를 자동차로 넘는다면 반드시 서행하자. 차창 밖에 병풍처럼 늘어선 추령재의 가을 풍경을 놓치지 말고 눈에 담아야 된다. 바다와 함께하는 ‘파도소리’ 가득한 길 경주 가을 바다에는 양남 주상절리와 전망대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 구간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에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 주상절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꽃 봉오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중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며 걷는 1.7㎞ 길이의 파도소리길은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경주 야경의 필수 코스, 동궁과 월지 경주의 가을밤도 빼놓을 수 없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보지 않고는 경주 여행을 말할 수 없다.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야경, 월정교 첨성대를 지나 계림숲길을 걷다보면 골목마다 돌담이 멋스럽게 이어진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촌마을로 들어서고, 마을을 조금 더 걷다 보면 웅장하고 화려한 야경의 월정교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고대 신라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도 멋스럽지만 양쪽 끝 문루의 위엄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월정교는 동궁과 월지와 함께 경주의 핫한 야경명소로 자리잡았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는 월정교에 오르면 교촌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야경이 은은하게 켜놓은 촛불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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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손중돈 선생 추모 전국한시 백일장서 권재혁 씨 장원(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주향교가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우재 손중돈 선생 추모 전국한시 백일장’에서 권재혁 씨(대구)가 장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우재 선생 전국한시 백일장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익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총 213점의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지난 25일 심사에서 장원에 권재혁 씨(대구), 차상에 이임출(대구) 씨, 차하에 김차윤(경주) 씨가 각각 선정돼 상장과 부상을 받게 됐다. 또한 참방 10명, 가작 20명, 장려 14명 등 모두 47명의 입장자가 선정돼 총 770만원의 부상을 받게 됐다. 이번 전국한시 백일장의 주인공인 우재 손중돈(1463-1529) 선생은 조선 시대 경주 지역의 명현 가운데 한 분으로, 21세에 소과 급제한 뒤 27세에 문과 급제했고 사헌부 장령과 경상·함경·충청·전라 등 4도의 관찰사를 거친 후 사헌부 대사헌, 한성판윤, 의정부 좌·우참찬을 역임했다. 또한 청백리로도 선임됐고 중종 24년 67세로 별세했으며, 영남의 대표적인 유현 회재 이언적 선생의 외삼촌이기도 하다. 소병창 심사위원장은 “전국에서 200점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서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출품작들은 올 안에 단행본 한시집으로 출간 반질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손원조 전 경주문화원장(☎010-3508-467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