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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3만명 찾는 경주 대릉원, 내달 4일부터 무료 개방(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연간 13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주 ‘대릉원’의 입장료가 전면 폐지된다. 경주시는 사적 제512호 ‘대릉원’의 입장료를 다음달 4일부터 징수하지 않는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경주시는 문화재 보존과 시설 관리를 위해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를 받아 왔다. 단, 대릉원 내 천마총은 관람료 징수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문, 후문, 동문 등 총 3개 출입문을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그 외 시간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또 문화재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전동차의 출입은 제한된다. 앞서 시는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를 위해 문화재청과 2021년부터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민원탁회의와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또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사적지관람료 징수 및 업무위탁 관리조례’도 개정했다. 경주시는 대릉원 전면 무료개방에 발맞춰 출입문 3곳을 중심으로 순찰인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며, CCTV와 보안등 추가는 물론 관람객 집계를 위한 무인계측 시스템도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릉원은 동부사적지와 원도심을 잇는 신라 왕족고분 유적지로 지난해 방문객만 132만 9114명으로 집계되는가 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 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경주시는 이번 대릉원 관람료 폐지로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릉원은 경주시가지 중심에 신라시대의 고분들이 집중해 있는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황리단길과 중심상가로 연결되는 통로”라며 “이번 무료 개방으로 대릉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 중심상가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가 2020년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에서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총 1342명이 응답해 56.9% 찬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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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이어온 참맛’ 영덕대게,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영덕군의 대표 특산물인 영덕대게가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수산물 브랜드 부문 대상을 거머쥐어 이 부문 총 10회 수상의 대업을 달성했다.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받은 최고의 브랜드를 가리고, 이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 시상으로 2006년 처음 제정됐다. 선정위원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브랜드 평가를 위해 부문별 각 브랜드의 매출액, 시장 점유율 등의 사전 기초조사를 비롯해 소비자의 최초 상기도, 보조 인지도, 브랜드 차별성,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400만 건 이상의 전문 조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영덕대게는 2012년 처음 대상을 받은 이래로 2013년, 2015~2019년, 2021~2023년까지, 총 10회에 걸쳐 최고의 자리에 올라 수산물 부문에선 독보적인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영덕지역 청정 바다에서 서식하는 대게는 밑바닥에 흙이 전혀 없는 깨끗한 모래에서만 살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대게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얇은 껍질에 살이 많아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되는 명물로 이름을 떨쳤다. 그동안 영덕군은 1998년 ‘영덕대게’에 대한 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왔다. 또한, 대게어업인연합회와 함께 품질 유지와 어장관리에 힘쓰는 한편 선주협회와는 전국 최초의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해 품질을 관리 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도를 꾸준히 향상해왔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자원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해 대게보육초를 설치하는 등 대게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하고, 2021년부터는 매년 10억원을 투입해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목적 어업지도선인 56톤급 영덕누리호를 건조해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등 대게자원 보호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덕대게는 2010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라 화제가 됐으며, 2011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 수산식품으로 전시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은 한자로 찰 영(盈)과 덕 덕(德) 자를 써 좋은 덕이 가득 찼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천혜의 덕으로 청정하고 적당한 환경에서 품질 좋은 특산물이 많이 나지만 영덕대게는 그중에서도 단연 일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 군수는 “영덕대게가 대한민국 최고 수산물 브랜드로써의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관리와 보호 아래 안으로는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밖으로는 국민에게 특별하고 귀한 수산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지켜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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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신라고취대, ‘경주의 풍류’ 쇼케이스 성공리 마무리(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경주시는 지난 26일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봄 상설공연인 ‘경주의 풍류’ 쇼케이스가 방문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리에 종료 됐다고 4일 밝혔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에서 자체 기획·제작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후원한 이번 공연은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대릉원에서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웅장한 고취행렬과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저녁 7시 30분에는 첨성대에서 풍성한 국악관현악 공연이 연출되면서 ‘경주의 풍류’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 공연은 경주만의 독특한 색깔의 볼거리로 제작돼 행사장에서 웅장한 고취와 풍성한 국악공연을 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또는 “국악관현악의 매력에 빠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봄 상설공연은 이달부터 6월까지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30분 대릉원에서, 오후 5시에는 첨성대일원에서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다만 우천 시에는 오후 3시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백결공연장에서 국악관현악 공연만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고취대에서는 국악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리기 위해 4월에는 민요, 비보이, 비트박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경주그루브’ 공연을 펼친다. 또 5월에는 전통국악의 차세대 명창 김준수와 함께하는 ‘경주청춘별곡’, 6월에는 재즈와 국악의 만남인 K재즈를 선두하고 있는 웅산과 함께하는 ‘경주 국악 JAZZ’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김성우 예술감독은 “찬란한 신라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경주의 다양한 스토리를 대중화해 경주만의 차별성 있는 공연문화콘텐츠로 제작했다”며 “이번 봄 상설공연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연간 상설 공연으로 확대돼 지속적으로 공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립예술단(054-779-6094)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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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궁원內 계절정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경주시가 지역 대표 식물원 ‘동궁원’ 내 새로운 정원을 조성한다. 경주시는 동궁원의 특색 있는 이벤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3억 5000만원을 들여 계절정원을 신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공사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동궁원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적 1200㎡ 대상지에 계절별 이벤트 식물(화목류, 초화류 및 사초류) 식재, 경주 동궁원만의 특색있는 이벤트, 포토존 조성 및 관람로 설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및 선진지 견학을 진행하고, 지난달부터 이번달까지 실시설계용역 시행과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아 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계절별 이벤트 식물과 관람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지역 대표 식물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궁원이 "식물원(2관)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업도 함께 추진한 바 있다. 4가지 테마별 조명 목적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이달 중순 사업을 완료했으며 사업비로 5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 동·식물원으로 알려진 신라 시대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관광체험시설이며 식물원, 농업연구체험시설, 버드파크(새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삼국사기에는 문무왕 14년 동궁(왕궁의 별궁)과 월지에 화초와 진귀한 새,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계절정원 조성과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업으로 동궁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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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경북관광 이끌 시군 대표・야간관광상품 선정(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북도는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부합하고 지방시대의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할 ‘2023년 시군별 대표・야간관광상품’ 지원 대상으로 총 8개(대표 4, 야간 4)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군 공모를 통해 신청한 총 19개 사업(대표 11, 야간 8)은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 PT발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사업이 선정됐다. 대표관광상품에는 △(문경시) 드라마 촬영세트장을 활용한 ʻ매직판타지 로드벤처ʼ △(고령군) 지산고분군과 가야금을 활용한 ʻ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ʼ △(성주군) 세종대왕자태실을 연계한 ʻ세종대왕이 선택한 태교여행ʼ △(칠곡군)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ʻ매일매일 칠곡소풍ʼ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야간관광상품에는 △(경주시) 역사유적과 설화를 활용한 ʻ신라달빛기행(별을 품은 달)ʼ △(안동시) 월영교 야경과 원이엄마 스토리를 접목한 ʻ달빛투어 달그락(樂)ʼ △(예천군) 금당실 고택마을을 활용한 ʻ금당야행(달콤한 용문)ʼ △(울릉군) 청정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ʻ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ʼ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이르면 4월부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도에서는 올해부터 시군 대표 및 야간관광상품 공모사업을 격년제로 선정・지원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해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실행계획 수립 시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한국 방문의 해 출발점으로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에 주력할 시기”라며 “선정된 8개의 경북 대표・야간관광상품 또한 각자도생이 아닌 축제・웰니스・농촌체험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내실을 키워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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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이태리 피에몬테주와 다방면 교류 확대 나서(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북도는 지난 2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알베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피에몬테주는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본산이자 북부지역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경북도 역시 신라를 통해 삼국통일을 이루고 구미전자산업단지를 통해 한국 근대화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양 지역은 역사와 산업의 중심지라는 공통적인 부분을 갖고 있다. 피에몬테주는 자동차, 중공업, 우주항공, 기계, 금융 등이 다양하게 발달했고 이탈리아 내 밀라노, 로마에 이어 전국 3위의 국내 총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는 도시이다. 주도인 토리노에는 연매출이 12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5위 안에 손꼽히는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 코마우(Comau․1973년 설립)가 소재해 AI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경북도와 상호 교류 및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최근에는 피에몬테주 이베리아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배터리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 포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도와 상호협력도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2019년 7월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지정 이후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SK 등의 기업과 연계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투자기업에 대한 인력양성 전담팀 지원(SK그룹)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피에몬테주는 2021년 피아트와 프랑스 그룹 푸조(PSA)가 합병한 스텔란티스(Stelantis)사를 비롯해 토리노에 본사를 둔 상용차 및 중장비 제조업체인 이베코(Industrial Vehicles Corporation, IVECO․1975년 설립)가 위치하고 있어, 경북도 중소기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과도 상호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3년 하반기에 토리노대학 내 한국어과 신설이 예정되어 향후 도내 지역대학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대학과 연구원 및 공무원 파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삼면이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저지대는 비옥한 농경지대로 포도주, 각종 현지 요리 등이 상당히 발전한 지역으로 경북의 스마트팜, 와이너리(20여개) 등 농업분야 협력도 도모하고자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에몬테주와 경북도는 역사와 산업에 있어 공통점이 많아 다방면의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만남으로 교류를 확대해 피에몬테주와 경북도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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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며 가치 인정(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포항시는 13일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이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은 북구 신광면 상읍리 874-3번지에 소재해 있으며,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이다. 이중 기단에 삼층 탑신을 올린 양식으로, 탑신 맨 아래층의 받침이 굽형 괴임 형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통일신라 석탑 양식이 발달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조탑경이 확인된 석탑 중에서 유일하게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을 조탑경으로 삼은 석탑이라는 점, 건립연도(828, 흥덕왕 3년) 및 이건연도(846, 문성왕 8년)와 같이 명확한 연대가 표기된 석탑기의 내용을 통해 9세기 석탑의 편년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고시된 문화재가 위치한 ‘법광사지’는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왕실원찰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절터의 규모와 건축양식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발굴조사 결과는 4m 규모의 대형 석불, 녹유전이 깔린 금당지 바닥과 금당지 주변의 회랑지 등을 확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의 법광사지의 조사성과를 정리한 종합 학술대회를 올 하반기에 개최, 국내·외 저명한 문화재 전문가를 통해 앞으로의 문화재 정비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광사지 삼층석탑은 정확한 건립·이건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석탑기와 보존 상태가 양호한 사리호 등 내부 출토 유물들로 미루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사료돼 학술대회 등 관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추가 조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승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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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2월 첫 간부회의 열어···“중점사업 성공위해 총력 기울여야”(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6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월 첫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경주문화관 1918 활성화, 성동동 전랑지 정비,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착공 등 경주시가 올해 추진할 중점사업을 점검했다. 먼저 주낙영 시장은 철도 복선화로 문을 닫은 경주역 대신 새롭게 문을 연 ‘경주문화관 1918’과 관련해 말문을 뗐다. 주 시장은 “상징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가진 옛)경주역을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한 만큼,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때”라며 “이미 개설된 공연전시공간 및 시설 내 문화창작소를 포함 옛)경주역 광장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경주 성동동 전랑지 정비계획에 대해 주 시장은 “이곳은 통일신라시대 관청이나 귀족들이 살던 주거지로 추정되는 곳이지만, 그간 갖가지 제약 탓에 눈에 띄는 발전이 없었다”며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월성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이상의 경주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날 주 시장은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선정으로 본격 추진 중인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주 시장은 “그간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착공을 앞둔 만큼, 당초 계획한대로 센터가 연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구축되면 관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시장 창출 등 산업생태계 활력을 위한 선순환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용역발주 및 물품구매 2000만원 이하 수의 계약 시 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주문했다. 현재 지역 업체 수의 계약률은 9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주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보다 더 공무원들이 마음 놓고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주 시장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이 좋은 평가와 대우를 받는 분위기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거둔 성과에 이어 올해도 더 열심히 해서 시민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공무원들이 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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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순흥 벽화고분’ 정비 시작…내년부터 113억원 투입(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북 영주시(시장 박남서)는 사적 ‘순흥 벽화고분’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정비를 위한 영주 순흥 벽화고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 승인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국비 79억 원, 도비 17억 원 등 총사업비 113억 원을 투입해 순흥 벽화고분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관광자원 기반 마련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계획(2024~2028년)으로는 △문화재구역 사유지 매입 △벽화고분 보존을 위한 연구계획 수립 등의 학술연구 △문화재구역 적정성 검토 △주변 고분군 발굴조사 및 정비 등이 있다. 주로 벽화고분에 대한 학술조사와 기존 탐방로 정비 위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기계획(2029~2033년)으로는 △주변 고분군 발굴조사 및 정비 △고분 탐방로 신설 △전시 고분 설치 △벽화고분 모형관 보수 등이 있다. 어숙묘와 순흥 벽화고분을 연결하는 고분 탐방로를 신설하고 정비하는 등의 탐방동선 마련과 전시 고분 설치, 모형관 보수 등의 볼거리 마련을 통한 역사 체험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 위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장기계획(2033년 이후)으로는 벽화고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삼국시대 벽화고분 대부분은 북한과 중국에 분포하며 국내에 남아있는 벽화고분은 총 5기로 그중 2기가 영주에서 확인됐다. 순흥 벽화고분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계 벽화고분으로 1985년 이명식 대구대 교수에 의해 발견됐으며 남한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벽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분 내부에는 역사상(力士像)을 비롯해 연꽃, 구름무늬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무덤이 조성된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명문(기미(해)중묘상인명□□, 己未(亥)中墓像人名□□)이 확인된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순흥 벽화고분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어숙묘 역시 벽화고분으로 석실로 출입하는 돌문에서 명문(을묘년어숙지술간, 乙卯年於宿知述干)이 확인됐다. 2018년 순흥 벽화고분 주변 일원에 대한 정밀지표조사 결과 순흥 벽화고분과 어숙묘가 위치한 비봉산에만 수백여 기의 삼국시대 고분이 분포하며, 인근까지 포함할 경우 순흥면 일원에만 7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남서 시장은 “순흥 벽화고분과 주변에 산재한 수많은 고분은 고대 교통로인 소백산 죽령을 둘러싼 고구려와 신라의 패권 다툼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철도 교통의 중심지 영주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발전적 미래상을 제시하는 원천이다”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잘 보존·정비하고 활용해 영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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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5일 정월대보름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 개최(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영주시 순흥초군청민속문화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임병일 배동직)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24회 영주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를 5일 일요일 10시 30분 선비촌 광장에서 성대히 개최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양대 성황제를 시작으로 성하·성북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와 떡메치기, 소원지 및 가훈쓰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윷놀이,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도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후 1시 30분부터 선비촌 광장에서 진행되는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순흥 지역에만 전해오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로 성하와 성북으로 나눠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한다. 이는 순흥초군청 민속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이어 4시 30분부터는 소원지가 달린 달집을 태우며 소원성취를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달집태우기로 액운을 전부 태워 버리고 2023년 계묘년에는 각 가정에 행복과 평안함이 깃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