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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서 비무장지대(DMZ)세계유산 등재 기본구상 논의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최문순 지사), 경기도(이재명 지사)와 함께 공동주최로 제4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오는 26일 오후 1시 50분부터 강원도 철원 DMZ 평화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3월, 15명으로 이뤄진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범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올해의 연간 주제로 DMZ를 정한 후 연내에 총 6회에 걸쳐 DMZ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전략과 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문화재청은 DMZ의 접경 지자체인 강원도, 경기도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7월 25일 제3차 정책포럼부터는 3개 기관의 공동주최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4차 정책포럼에서는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 등재 기본구상을 위한 제도와 조사연구 분야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시작에 앞서 참여자들은 평화전망대에서 태봉 철원도성을 조망하는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먼저, 제도 분야에서는 ▲ ‘DMZ 세계유산 등재지원을 위한 입법정책적 방안’(강현철, 한국법제연구원)을 통해 DMZ 세계유산 추진의 기반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생태평화지역의 보전과 이용, 태봉 철원성의 조사연구와 보존활용 등에 대한 법안이 발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라는 특수한 목적을 체계적‧실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조사연구 분야에서는 ▲ ‘3D(3차원 입체) 지형관찰을 통한 DMZ 내 유적탐색과 분석’(허의행, 수원대학교)이라는 주제로 태봉 철원도성 구조 특성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진다. 군사분계선 남북에 걸쳐 있어 상징성이 큰 태봉 철원도성은 학술적 논의도 중요할 뿐 아니라 안전 등의 이유로 실태조사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 간접조사 방식 등도 효율적인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들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교류 확대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핵심 정책과 DMZ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을 모색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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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파이널24) 이재덕 기자= 청송군은 지난 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신나는 전래놀이, 오락하자!)를 실시했다. 개별화된 미디어 놀이문화에 익숙해진 요즘 청소년들에게 전래놀이의 공동체 문화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놀이의 소재로 경북의 문화유산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되었으며, 운영은 청송 환경 문화학교 마실 외 6개 단체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50여 명의 학생 또는 학부모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렴 구 놀이, 산가지놀이, 줄놀이, 오색실 놀이, 퍼즐 놀이 등 5가지 전래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미디어 놀이에 익숙한 관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 복권위원회가 지원하여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30명, 자체지원 2~3학년 20명으로 운영되고 있고, 전문체험, 교과학습지원, 보충학습, 급식, 캠프 등 전인적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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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성산리산성, 한성백제 시대 군사기지로 확인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재)금강문화유산연구원(원장 류기정)이 조사하고 있는 당진 성산리산성(충남 당진시)이 당진지역의 한성백제 시대 산성으로 확인되었다. * 발굴 현장 및 공개설명회: 충남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2029번지, 8.1. 오전 11시 당진 성산리산성은 당진시 고대면 성산리와 석문면 통정리를 경계로 하는 해발고도 67m의 야산 정상부에 자리한다. 길이 239m의 소규모 테뫼식 산성으로, 지난 4월부터 산성의 정확한 구조와 축성 기법, 축조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테뫼식(山頂式)산성: 산 정상부를 둘러서 쌓은 산성 이번 조사는 산성의 북쪽 성벽과 안쪽 지역 일부를 대상으로 하였다. 성벽은 야산의 자연경사면 위에 흙과 잡석을 켜켜이 쌓아 축조하였다. 성벽의 규모는 너비 약 14m, 높이는 성벽 외측 하단부에서 성체 중심부 상단까지 5.3m 정도다. 또한, 5열 정도의 나무기둥(木柱)을 110㎝ 정도의 간격으로 박아 고정시킨 후 그 사이를 적갈색 점토로 다져 토성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도록 보강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흙을 번갈아가며 쌓는 것을 성토(盛土)기법이라 하는데, 성산리산성은 목심(木心) 성토기법을 사용해 쌓아올렸음을 알 수 있다. * 성토(盛土)기법: 주변의 흙을 이용해 일정 높이까지 쌓아 올린 다음 마감 높이에서 두들겨 일정한 성벽 형태를 유지하는 방법 한편, 성벽이 꺾이는 일부 구간에서는 성벽 중심부에 먼저 석축을 협축식으로 쌓아 올리고 그 내부를 점토와 잡석층으로 다져 너비 2.8m, 잔존 높이 2m의 견고한 석심(石心)을 만든 후, 그 안팎은 성토기법으로 성벽을 완성한 독특한 수법도 확인되었다. 성산리산성은 전체적으로는 토성이지만 성벽 중심에는 석축 구축으로 석성에 비견될 정도로 짜임새 있고 견고하게 축성하였으며, 이는 백제 시대 뿐 아니라 우리나라 성곽 축조기법의 발달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 협축(夾築):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내벽과 외벽을 마주 쌓은 후 그 내부를 흙이나 돌로 채워 성벽을 축조하는 방법 성 내부에는 총 6기의 주거지들이 성벽과 가까이에 밀집해 있었다. 평면 형태는 대부분 네모꼴(방형)이었으나, 이 중 1기는 한성백제 주거지의 특징적인 형태인 철(凸)자형 주거지로 확인되었다. 이들 주거지는 성벽에 매우 가깝게 붙여 열을 지어 축조되었고 구들시설을 구축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취사와 난방도 가능하였다. 성산리산성에 주둔했던 한성백제 군사들의 군막(軍幕)으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 군막(軍幕): 군사들의 거주용 막사 유물은 삼족기(三足器), 굽다리접시(고배, 高杯), 계란모양의 장란형(長卵形) 토기, 시루, 가락바퀴(방추차, 紡錘車) 등 취사와 생활용으로 사용한 토기류와 쇠도끼(철부, 鐵斧) 등 약 200여 점이 출토되었다. 특히, 삼족기, 굽다리접시와 장란형토기 등은 기존의 한성백제 유적에서 출토되는 유물들과도 일치하는 양상이다. 당진 성산리산성은 성벽 축조 방법과 출토 유물을 통해 아산만 초입의 군사적 요충지에 자리한 한성백제의 최전방 전초기지로 판단된다. 기존의 견해는 이러한 한성백제기 지방 산성들을 한성백제 세력이 마한의 여러 소국을 병합하여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을 실증하는 자료로 이해하여 왔다. 그러나 성산리산성에서 출토된 유물의 연대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반으로 비정되는 만큼 마한과의 관계보다는 광개토대왕의 재위기(391-412)를 전후하여 치열하게 전개된 고구려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전략적으로 축조한 해안 방어기지의 하나일 가능성이 새로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 성산리산성 발굴조사 성과는 8월 1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공개한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조상기)가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하여 공모한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중요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당진 성산리산성(원경)>[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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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23일 출범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전북지역 문화유적 연구를 수행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소재)를 23일 정식 출범한다. 전북은 전북혁신도시건설 당시(2008~2012년), 전주‧익산 일원의 만경강 유역 완주 일대에서 70여 개소 이상의 초기 철기유적이 발굴되는 등 한반도 고대 철기문화가 활성화되었던 지역이다. 초기 철기 문화권은 우리나라 고대국가 형성의 시작점이자 본격적인 정치체제가 성립되는 기반으로서 문화재 연구사에 큰 의의를 지닌다. 또한, 전북 지역에는 가야사 연구 대상 유적 총 1,672건 중 23%가 분포해 있는 곳으로, 특히 만경강 유역 초기 철기 문화 세력은 동부지역 가야 문화권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영남 위주로 가야 유적 조사가 진행되면서 전북 지역 유적 조사는 상대적으로 미흡해 이를 전담하는 연구기관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정부혁신 역점과제에 따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를 신설하여 전북 지역의 유적 조사를 전담하고 미흡했던 가야문화권 연구의 지역적 편차도 해소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한반도 철기문화권 유입경로인 만경강 유역의 초기철기 유적 조사를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고조선,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고대사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더불어 후삼국 시대를 처음 연 후백제 도성연구, 불교유적 등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 학술조사를 통하여 역사문화 콘텐츠의 원천 자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유산 관광자원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내 지방연구소는 기존 6개소(경주, 부여, 가야, 나주, 중원, 강화)에서 이번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로 총 7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임시사무소>[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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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 협정 체결한-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 협정 체결- 유네스코 기록유산 분야 국제기구 세계 최초 설립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7월 12일 16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정부(이병현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와 유네스코(오드리 아줄레 사무총장)가 만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Documentary Heritage, ICDH)를 한국(청주시)에 설립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효과적인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사업 이행을 지원하고 인류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보편적 접근에 대한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유네스코는 총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분야별로 센터를 직접 운영하거나 센터를 유치한 해당국가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CI섹터)의 기록유산 관련 센터로 우리나라가 위탁운영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가 출범하게 되었고, 대한민국은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교육(아태국제이해교육원), 문화(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인문사회과학(국제무예센터), 자연과학(물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에 이어 정보커뮤니케이션(국제기록유산센터)까지 5개 분야 전부를 설립한 국가가 되었다. 이번 협정은 이러한 국제기록유산센터(ICDH)의 설립목적과 역할, 기능,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센터의 주요기능은 세계기록유산사업 지원으로 ①다양한 국가들의 경험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정책 연구·개발, ②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국가별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③세계기록유산 사업 및 성과에 대한 홍보, ④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등을 맡게 된다.국제기록유산센터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재정운영을 맡고, 청주시는 부지를 제공해 센터건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안에 법인 설립 및 근거 법령을 마련하고, 2020년 말까지 충북 청주시 직지특구에 센터 건물 건립이 완공될 수 있도록 청주시와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소연 국가기록원 원장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을 계기로 기록 분야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기록유산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담당 : 국가기록원 연구협력과 이혜원(042-481-6264)[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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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화지산유적에서 사비백제 초석건물지ㆍ계단식 대지조성 확인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박종배)에서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부여 화지산유적(사적 제425호)’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기 초석건물지와 대규모 대지조성시설을 확인하여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발굴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 발굴현장: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01-2 일원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발굴조사 중인 부여 화지산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관북리유적 등과 함께 백제 사비기 중요 유적이다. 예로부터 사비백제의 이궁지(離宮址)로 전해지며 백제의 중요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곳이다. * 이궁(離宮): 왕이 정사를 보는 정궁(正宮) 이외의 곳에 따로 세운 궁궐 이번 6차 조사는 화지산 서쪽 비탈면에 대한 발굴조사로 2018년 5차 조사에서 확인한 초석건물지 3동과 연결되는 초석건물지 3동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총 6동의 초석건물지는 축조 방향이 동-서로 모두 서향(西向)을 하고 있는 건물이며, 초석은 원형과 긴사각형, 사각형의 다양한 형태가 확인되었다. 초석과 초석 사이에는 고맥이시설이 확인되었으며 연꽃무늬(蓮華文) 수막새, 기와 등도 확인되어 지붕 조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지의 앞쪽과 뒤쪽으로는 배수구를 조성하였으며, 배수구 내부에서 다량의 기와와 토기가 확인되었다. * 고맥이시설: 기와 건물에 벽체를 조성하기 위한 하부시설 * 수막새: 목조건축의 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 형태로 만든 와당 초석건물지는 옆면이 2칸 이상인 건물지와 옆면이 1칸인 회랑(回廊, 지붕이 있는 긴 복도)형 건물지가 나란히 연결되는 특징을 지녔다. 또한, 화지산유적 서쪽 비탈면에서 대지 경사면의 암반을 동-서 ‘L’자형으로 땅을 판 다음 흙으로 일부를 다시 메워 평평한 대지를 조성한 흔적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계단식 대지를 조성하여 건물들을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인한 초석건물지와 계단시설 등의 유구와 함께 연꽃무늬 수막새, 백자 조각, 2015년 조사에서 나온 백자 벼루 등의 유물은 사비백제 왕궁인 관북리유적과 왕궁성으로 조성된 익산 왕궁리유적 등에서 확인한 유물‧유구와 맥락을 같이해 사비백제의 국가 중요시설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기록과 이야기상에만 존재해온 사비백제 이궁의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부여 화지산유적 발굴조사는 8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에서 확인된 추가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건물지의 성격을 명확히 밝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12일에 개최하는 현장설명회는 현재 공주, 부여, 익산의 백제왕도에서 펼쳐지는 ‘백제문화유산주간’(7.8.~14.) 행사 기간 중 부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백제 사비기 역사와 유적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현장을 방문해 발굴조사를 담당한 연구자로부터 생생한 발굴 이야기와 조사 성과를 들을 수 있다. 부여 화지산유적은 1986년과 2000년 발굴조사에서 팔각우물과 초석건물지 등을 확인하였으며, 유적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사적 제425호로 지정되었다. 2015년부터 발굴을 재개하여, 2015~2016년 2‧3차 조사에서 초석건물지 2동, 계단지, 축대와 11점의 나무삽이 출토되었다. 2017년 시굴조사에서는 화지산유적 중심시설이 현재 궁남지와 군수리사지를 바라보고 있는 서사면부 일대임을 확인하였다. * 연가(煙家): 연기를 밖으로 빼주는 연통에 비나 눈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부여군과 함께 화지산유적을 비롯한 부여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단계적인 조사를 통하여 백제 사비도성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백제 왕도로서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부여 화지산유적 전경>[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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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자료와 문헌으로 살펴보는‘영호남 경계의 가야’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제2회 가야사 기획학술심포지엄 『호남과 영남 경계의 가야』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혁신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고고학과 문헌사학 분야에서 그동안 이뤄져왔던 호남과 영남 경계의 가야사와 관련한 쟁점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여 가야의 영역과 확장, 교류 과정을 다각적으로 이해해 보고자 마련한 자리다. 제1부 금강 및 섬진강 유역의 가야 문화, 제2부 남강 유역의 가야 문화, 제3부 영·호남 경계의 가야사 위치 및 성격 등 총 3부로 주제를 나누어 9개 발표를 준비하였다. 먼저, 11일 열리는 제1부 금강 및 섬진강 유역의 가야 문화에서는 ▲ 금강 상류 가야 고분군의 축조세력(양숙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토기를 통해 본 금강 상류지역의 가야(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 섬진강유역 가야문화의 형성과 변천(조근우, 마한문화연구원) 발표가 이어진다. 제2부 남강 유역의 가야 문화에서는 ▲ 남강 상류 가야고분군의 입지와 분포 패턴(강동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 남강 상류 가야 고분군의 축조 세력(하승철, 경남발전연구원), ▲ 남강 상류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조성원, 부경대학교)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된다. 1부와 2부 발표 후에는 고고학 전공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시작한다. 경상대학교 조영제 교수의 사회로 가야 고분군과 토기에서 엿보이는 호남과 영남 경계의 가야 정치사회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12일 열리는 제3부 영·호남 경계의 가야사 위치 및 성격에서는 ▲ 영·호남 경계지역 가야 정치체의 성격(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 일본에서 본 영남·호남 경계지역의 가야(田中俊明, 일본 시가현립대학교), ▲ 기문(己汶)과 반파(伴跛)의 역사적 위치 및 성격(김재홍, 국민대학교)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고고학과 문헌사학 전공 발표자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고고학 전공의 전남대학교 임영진 교수와 문헌사학 전공의 인제대학교 이영식 교수의 공동 사회로 진행되며, 3부 종합토론을 끝으로 이틀간의 학술심포지엄은 막을 내린다. * 정치체(政治體): 정치적 권위를 위해 조직된 사회 이번 학술심포지엄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naju)과 전화(☎061-339-1121)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사와 가야 고고학을 전공하는 주요 연구자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가야사 연구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매년 가야사와 관련한 주요 주제를 대상으로 기획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안내홍보물>[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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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이자해 자서전「이자해자전 초고본」등 3건 문화재 등록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이자해자전 초고본」과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2건의 항일독립 문화유산과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군산 구 십자의원」 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이자해자전 초고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과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등 총 3건이다. 등록문화재 제756호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의사(醫師)로 활동하던 중 평안북도 중강진에서 3.1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중국으로 망명하여 대한독립단·광복군사령부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자해(李慈海, 1894∼1967)의 자서전이다. 1919년부터 1960년대 초까지 활동했던 내용을 기록했으며 중국 서간도 지역의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내몽고 지역에 한인들의 거주 사실과 이들이 일제 패망 후 한인회를 조직하여 활동한 사실, 한국광복군과 연계하여 병력을 모집하는 초모(招募) 활동을 전개한 사실 등 중국 베이징 이북에서 내몽고 바오터우(包頭)에 이르는 지역의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을 수록하고 있어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757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은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인 김병조(金秉祚, 1877∼1948)가 저술한 책으로 3.1운동의 배경, 각 지방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의 전개 상황, 일제의 탄압 실태, 임시정부의 수립과 통합과정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3.1운동 연구의 기본 문헌이 되고 있으며,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고 있어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758호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1963년 당시 이리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전문 교육기관인 이리농림학교의 제2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 학교의 역사와 흔적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 벽돌의 조적조(組積造) 건물이면서 주출입구 상부의 계단실과 정면에 설치한 현관부(포치)를 화강석으로 쌓아 입면을 강조한 건축 기법 등이 특징이며, 보존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라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 조적조(組積造): 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드는 건축 구조 * 포치(Porch): 지붕이 돌출되어 지어진 건물 출입구나 현관 문화재청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이자해자전 초고본」 등 3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된 「군산 구 십자의원」 은 일본식 가옥에 서양의 주거 공간(응접실 등)이 절충된 형식으로 1936년 건립된 건물이다.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2년에 군산시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개원하여 1980년대까지 계속해서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 당시의 흔적이 온전히 남아 있는 등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군산 구 십자의원」 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등록문화재 제756호 「이자해자전 초고본」>[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