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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협동조합 시옷, 작가와의 대화 진행… 사회문제 직시하는 다섯 작가와의 만남서울--(뉴스와이어) 2019년 11월 11일 -- ‘사진협동조합 ㅅ(시옷)’은 창립 기념 기획으로 박경태, 김동우, 문선희, 심규동, 한다은 등 다섯 사진가를 매달 한 명씩 초대하여 서울도심권50플러스센터(종로3가)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초대되는 다섯 작가는 각자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으로 그간 사진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진가 정명식(43)은 “1999년 ‘한국사진사’가 집필된 이래 등장한 20~40대 사진가 중 주목 받는 다섯 명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밀레니엄을 거쳐 한국 사진의 현재를 돌아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번 작가들이 우리 사진계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말했다.특히 이번 행사의 진행은 초대 작가 각자가 지목한 선배인 김지영, 유별남, 성남훈, LENA 등이 맡기로 했다. 선배 작가들이 후배 작가의 발표에 도우미로 흔쾌히 나선 것이다. 그 첫 번째 행사는 ‘내면의 기억’이다. 박경태 작가 초청으로 2019년 11월 16일(토) 오후 2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없다. 정명식 기획자가 소개하는 참여 작가 각각에 대한 토크 주제는 다음과 같다.박경태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어떠한 대상들을 바라보고 변화되는 사람들의 인식(정치적, 문화적, 역사적)에 주안하며 다의적인polysemous 의미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데 관심이 있다. 그의 중성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사실적인 장소는 다양한 의미와 낯선 해석을 갖게 된다.김동우는 “보호되지 못하고 있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는 그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며 지금도 일본, 동남아, 국내 각지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다니고 있다. 상식이 통하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사회를 꿈꾼다.문선희는 타자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살처분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마지막까지 기록했고, 1980년 광주를 겪어낸 아이들의 기억과 그들이 배회하던 기억의 터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고공농성이 일어났던 장소 이야기 <거기서 뭐하세요>를 발표할 예정이다.심규동은 사진집 ‘고시텔(눈빛)’을 통해 고시원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의 꿈과 삶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고시텔은 사회 부적응자, 잠재적 범죄 위험인물 또는 고시생만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우리의 편견에 경종을 울려 주었다. 작가는 말한다. “여기도 삶이 있다.”한다은은 사진이 사회에 어떻게 작용하고 현재를 이끌어 가는지 시각예술의 현실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 <임계>에서는 코르셋과 탈코르셋, 일련의 투쟁에서 받은 사유와 영감을 사진으로 표현할 것이다.포토마, 사진바다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결과물들은 영상으로 편집하여 사진계에 공유할 예정이다.◇박경태_PARK KYOUNG TAE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사진학 박사 과정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M.F.A) 석사 졸업개인전시 2019 내면의 기억, BGN 갤러리, 서울 외 6회단체전시 2019 Photo Speaks, 난징예술대학교, 난징 외 25회아트페어 2019 Art Formosa Art Fair, Eslite Hotel, 타이베이, 대만 외 8회E-mail : tad2000266@gmail.com/ www.abyss-studio.co.kr◇작가별 일정#01 박경태 내면의 기억 2019년 11월 16일(토) 오후 2시 김지영 진행#02 김동우 잃어버린 역사, 증거의 현장 2019년 12월 21일(토) 오후 2시 유별남 진행#03 문선희 거기서 뭐하세요 2020년 1월 18일(토) 오후 2시 유별남 진행#04 심규동 ‘THE ROOM, NO EXIT’, ‘고시텔’ 2020년 2월 15일(토) 오후 2시 성남훈 진행#05 한다은 임계(臨界) 2020년 3월 21일(토) 오후 2시 LENA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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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 창단 100주년, 항일독립운동정신 추념의열단 창단 100주년, 항일독립운동정신 추념 - 10일 약산 고향 밀양에서 기념식… 의열단 및 독립운동가 유족 등 800여 명 참석 - 김경수 지사 “독립운동 정당한 평가·보상·교육,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힘” 경상남도가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항일독립운동정신을 추념했다. 10일 오후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의열단 및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경남도와 밀양시가 처음으로 공동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영상 상영, 내빈 인사말, 밀양시 합창단 공연, 기념 뮤지컬 공연 등의 순서가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비밀 항일 결사단체 의열단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자주독립정신을 기렸다.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선생을 단장으로 1919년 11월 10일 만주 지린성에서 결성된 의열단은 스물세 차례의 거사를 통해 적극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약산을 포함해 윤세주, 한봉근, 김상윤 선생 등 창립단원 10명 중 4명이 밀양 출신이며, 이후 김대지, 황상규 선생 많은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가 핵심단원으로 활동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으로 기억되는 의열단의 활동은 한동안 역사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으나 영화 ‘암살(2015)’과 ‘밀정(2016)’의 흥행을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많은 의열단원들이 거사 중 자결하고 옥고를 치렀으며, 일부는 이후 행적조차 불분명한 상태로 전해져 의열단 활동의 치열함과 함께 일제의 탄압과 보복이 심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기념식에 앞서 김 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유족 등은 의열기념관에서 ‘의열기념탑’ 제막식을 가진 뒤, 함께 의열기념관을 둘러봤다. 김경수 지사는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의열단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못지않게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활동”이라며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 교육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150억 원을 들여 의열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며, 이날 기념탑 제막식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원은 의열애국체험관, 윤세주 선생 생각 복원 사업 등과 함께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의열기념관 일원에서는 독립의상 착용,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그리기, VR체험존 등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회 및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인사과 총무담당 권재원 주무관(055-211-351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의열단 창단 100주년, 항일독립운동정신 추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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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남명선비문화축제’ 성황리에 개최‘제43회 남명선비문화축제’ 성황리에 개최 - 18~19일, 산청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 - 박성호 행정부지사, 19일 남명제례 초헌관으로 참여 - 남명제례, 남명 마당극, 국제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추진 경상남도와 산청군은 남명 조식 선생의 실천 선비정신을 기리는 ‘제43회 남명 선비문화축제’를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개최했다. 남명제례와 개막식 등이 개최된 19일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전국의 유림들과 학생, 문화예술인, 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이날 남명선비문화축제의 주요행사인 남명제례의 초헌관을 맡아 제를 올리며, 남명 조식 선생의 뜻을 기렸다. 이어서 박 부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남명 조식선생은 경의사상을 바탕으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실천을 중시한 조선 최고의 지식인이었으며, 선생의 이러한 정신은 후학에 계승되어 임란의병, 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운동), 현대에 이르러서는 3.15의거와 부마민주 항쟁으로 이어져 경남도민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선생의 큰 가르침을 이어받아 경남의 정신을 확립하고, 경남의 선비문화가 국내외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남명선비문화축제는 조선 선비를 대표하는 실천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고 전통 선비문화를 재조명하는 행사로, 도민들이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남명 마당극을 비롯해 명창 김영임 공연, 제21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제18회 전국한시백일장, 경남학생백일장 등 경연대회, 제17회 천상병 문학제 및 산천재 시화전, 국립공원사진전 등 문화행사가 열렸다. 아울러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당체험, 궁도체험, 선비부채 만들기, 유복입고 선비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했다. 이밖에도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남명 조식과 레귀돈(黎貴惇)의 유학사상>이라는 주제로 한국-베트남 유학사상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남명 조식 선생과 베트남의 대표적 유학자로 실천유학을 주창한 레귀돈의 사상을 재조명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예술과 선비문화담당 이혜진주무관(055-211-459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43회 남명선비문화축제’ 성황리에 개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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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인재양성-지역경제 선순환에 사활”김경수 도지사 “인재양성-지역경제 선순환에 사활” - ‘통합교육추진단’ 출범, 지역인재 양성에 전방위 노력 - 동남권 협력 통해 수도권과 경쟁… 전략적 광역 협력 고민 - “돼지열병․태풍 등 재난, 늦장대응보다 과잉대응” - 16일 부마항쟁 첫 국가기념식 개최… 유공자 예우 최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인재양성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경남의 미래 경쟁력이 달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월간전략회의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배출해서 지역산업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1일 출범한 통합교육추진단의 의미와 과제를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20조 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미와 용인을 두고 저울질하다 지방에서 R&D인력을 뽑기 어렵다는 이유로 용인이 낙점된 사례를 들며 “이런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첨단산업, 4차산업혁명 과정에서 필요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지방은 수도권과 경쟁 해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어 “세 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전기연구원, 연구원으로 승격을 앞둔 재료연구소, 세리막기술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등 우리 경남의 지역산업에 꼭 필요한 R&D 기관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기관들이 더 확대되고 커나가려면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뽑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를 푸는 데 또 하나의 중요한 방향이 부산, 울산 등 동남권 광역 단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동시에 키워나가야만 수도권과 경쟁 가능한 구조”라면서 지식경쟁력 강화에 있어 전략적 광역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교육자치 상설 협치기구로 교육혁신담당, 교육지원담당, 대학협력담당, 평생교육담당으로 구성됐던 기존 교육정책과에 아이돌봄담당과 학교공간혁신담당을 신설해 확대 구성됐다. 대학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청의 전문직(장학관·장학사) 및 일반직 공무원 5명, 경상대, 경남대, 인제대 등 세 곳의 대학에서 각 1명의 직원을 파견해 대학협력관 형태로 근무 중이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과 연이은 태풍 등 재난 상황과 관련해서는 “늦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백 번 낫다”는 원칙을 재강조했다. 특히 지난 태풍에 일부 마산지역 침수 사례를 언급하며 “침수가 반복될 때는 반드시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풍이 아닌 게릴라성 폭우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방, 경찰과 함께 신속 대응이 가능하게끔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라는 지시가 뒤따랐다. 오는 16일에 거행될 부마민주항쟁 첫 국가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우리 경남은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운동 뿐 아니라 그 이전 독립운동 과정과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도 물러선 적이 없는 곳”이라며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행정이 끝까지 책임지고 챙긴다는 자세로 예우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 자료 중 혁신전략 의제 <4차산업혁명시대, 일 잘하는 조직 만들기> 발제는 개조식이 아닌 레터식 보고서로 대체됐다. 이는 회의와 보고서 혁신의 일환으로,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반 IT기업 ‘아마존(Amazon)’이 사내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PT·Presentation)을 금지하고 6장 이내의 레터식 보고서를 공유 후 낭독하고 토론하는 형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공보관 윤태경(055-211-207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김경수 도지사 “인재양성-지역경제 선순환에 사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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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전문. 부대 열중쉬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조금 전 동북아 최강의 전폭기 F-15K가 우리 땅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의 초계임무를 이상 없이 마치고 복귀 보고를 했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국민들께서도 매우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오늘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국군장병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재외국민 보호와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임무에 매진하고 있을 파병부대원들에게도 특별한 격려를 전합니다. 호국영령들과 참전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군 원로와 퇴역 장성들,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안보를 지키면서, 세계 7위의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강군을 만들어낸 우리 군을 치하합니다.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합니다.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 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늠름한 국군의 모습을 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자신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1914년 노백린 장군은 공군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임시정부 수립 이듬해 설립했습니다.대한민국 공군의 시작입니다. 항공 선각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광복 직후 공군 창군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 공군은 고작 경비행기 스무 대로 지상군 지원 작전에 참여했습니다.조종석 뒷자리에서 관측사가 손으로 폭탄을 투하해야 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해 7월 2일, 이곳 대구 공항으로 무스탕기 10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되었습니다.우리 공군은 바로 다음날부터 무스탕 전투기에 올라 연일 출격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이후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만 지금까지 1만4,545명,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 대한광복회 결성지, 한국전쟁 당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다부동 전투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대구시민들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여주셨습니다.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들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습니다.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합니다.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세계에 보여주었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입니다.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군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해왔습니다. 재래식 전력을 굳건하게 하는 한편,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해 작전지휘의 효율성과 전투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과학적이고 첨단적인 국방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켰으며, 사이버안보체계를 마련하고 무인전투체계와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력체계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국방개혁 2.0’의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입니다.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습니다.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천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군 장병 한 명 한 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기꺼이 조국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습니다.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복무 중에도 개인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국방의무가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취업을 지원하겠습니다. 병장 기준 40만6천 원인 봉급을 54만1천 원으로 인상하고, 건강하게 복무하고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군 의료지원체계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생활환경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비롯하여 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입니다. 또한,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입니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립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습니다.함께 잘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자부심을 갖고 우리 국군에 신뢰와 애정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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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MZ 국제평화지대 만들자”…유엔총회서 공식 제안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빈곤퇴치, 양질의 교육, 기후행동, 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 을 주제로 유엔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생태·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허리인 DMZ가 평화지대로 바뀐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며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비전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나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제시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제74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전문. 유엔과 회원국들의 헌신으로 세계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평화를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총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의장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다자협력이 확산되는 총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지속적인 평화(sustaining peace)’라는 유엔의 목표는 한반도의 목표와 같습니다.평화와 개발의 선순환을 통해 평화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향한 유엔의 노력은 반드시 달성될 것입니다. 세계는 재난과 긴급구호 활동에 함께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에 동참하며, 서로를 돕고 있습니다.유엔은 계속해서 국제사회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유엔의 혜택을 많이 받은 나라입니다. 유엔이 설립된 해에 식민지배에서 해방되었고 유엔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한국은 발전한 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유엔이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는 한국에게 또 한 번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그 결의에 따라, 2018년 봄에 예정되어 있었던 한미 연합훈련이 유예되고, 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습니다. 안전을 우려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전환되었고, 남·북한 사이에 대화가 재개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남·북 간의 대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한반도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정세가 요동치던 과거와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평화가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다시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유럽석탄철강공동체’와 ‘유럽안보협력기구’가 유럽의 평화와 번영에 상호 긍정적 영향을 끼친 사례가 좋은 본보기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여전히 지속되는 과제이며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한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며 유엔 회원국들의 협력 속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길을 찾아내고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평화는 대화를 통해서만 만들 수 있습니다.합의와 법으로 뒷받침되는 평화가 진짜 평화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평화라야 항구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반,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은 권총 한 자루 없는 비무장 구역이 되었고, 남·북한은 함께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여 대결의 상징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고 있습니다.끊임없는 정전협정 위반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때로는 전쟁의 위협을 고조시켰지만 지난해 9.19 군사합의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위반행위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알려드리고 싶은 일은 한국전쟁 당시 남과 북, 유엔군과 중국군의 최대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금까지 모두 177구의 유해를 발굴한 것입니다. 한국군의 유해는 물론 미군과 중국군, 프랑스군과 영연방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까지 발굴되었습니다. 신원을 확인한 한국군 유해 3구는 66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평화를 위한 노력이 가져온,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최초로 북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입니다.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미 정상 간 굳은 신뢰가 판문점에서의 전격적인 3자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그 행동 자체로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발걸음이었습니다.나는 두 정상이 거기서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 주기를 바랍니다.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나의 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원칙은 첫째, 전쟁불용의 원칙입니다.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입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둘째, 상호 간 안전보장의 원칙입니다. 한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북한도 한국의 안전을 보장하길 원합니다.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국제사회도 한반도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희망합니다. 셋째, 공동번영의 원칙입니다. 평화는 단지 분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포용성을 강화하고 의존도를 높이고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남북이 함께하는 평화경제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동아시아와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나는 오늘 유엔의 가치와 전적으로 부합하는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동서로 250킬로미터, 남북으로 4킬로미터의 거대한 녹색지대입니다.70년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기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생태계 보고로 변모했고, JSA, GP, 철책선 등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징적인 역사 공간이 되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입니다.나는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입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여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에는 약 38만 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되어 있는데, 한국군 단독 제거에는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국제 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합의하고,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 작업에 착수하여 북한의 철도 현황을 실사했으며,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기반을 다지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과정입니다.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뀐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할 것입니다.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비전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단 여러분, 동아시아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침략과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상호 긴밀히 교류하며, 경제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이뤄왔습니다.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가 그 기반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이웃국가들을 동반자라 생각하며 함께 협력하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아시아 전체로 ‘사람 중심, 상생번영의 공동체’를 확장하고자 합니다.오는 11월 한국의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그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우리가 다자협력을 통해 이뤄야 할 대표적인 과제입니다. 한국은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수립하여 국제사회에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지속가능발전법’,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국제개발협력 기본법’과 같은 관련법을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두어 제도적으로 이행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1만7천 명의 장병을 파견하였고, 질병과 자연재해에 고통 받는 세계인들과도 함께해왔습니다. 한국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주도한 ‘평화유지구상’과 ‘공유된 책무에 대한 선언’을 지지하며, ODA 규모를 더욱 늘려 평화와 개발의 선순환을 지원하겠습니다.특히 내년 20주년을 맞는 유엔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결의와 2017년 밴쿠버에서 합의한 ‘엘시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고, 2021년 차기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합니다. 한국은 내년,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제2차 P4G 정상회의’를 주최합니다.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국제기구, 기업과 시민사회의 많은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희망합니다. 올해는 한국에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100년 전 한국 국민들은 일본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3.1독립운동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평화, 인권,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유엔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유엔의 궁극적 이상인 ‘국제 평화와 안보’가 한반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으로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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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그날, 8월 29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평소 역사책을 자주 접하며 나름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뉴스를 시청하다 알게 된 '경술국치일'을 계기로 아직까지 스스로의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뉴스 영상 속 시민들은 혹시 경술국치일이 언제인지 알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광복절이 8월 15일이란 점은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나라를 빼앗긴 날이 언제인지는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달력에서 경술국치일을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지난 2005년에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국회 결의안이 제출된 적이 있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 여전히 국민들의 기억에서 경술국치일의 날짜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치욕스럽고 비통한 날인 것은 맞지만 이 또한 우리 역사의 일부이기에 적어도 잊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이 같은 마음으로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의 흔적을 직접 찾아보고 이를 기억해보고자 했다. 조선 통감이 살던 관저의 옛 터.(현 서울 남산 자락) 1910년 5월,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3대 통감으로 임명되며 한국의 식민지화가 본격 단행됐다. 같은 해 8월 16일에 데라우치 통감은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한일병합조약안을 주고 수락할 것을 독촉, 8월 22일에 이 조약이 조인되며 암흑의 역사는 시작됐다. 조약 체결 뒤 민중들의 반발이 우려돼 발표는 잠시 미뤄졌다. 각종 정치단체의 집회를 금지하고 원로대신들을 가둔 후 8월 29일 순종에게 이 한일병합조약을 공포케 했다. 이날 이후로 대한제국의 국권은 완전히 상실됐다. 이 치욕스러운 조약은 현 서울 남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던 통감관저에서 이뤄졌다. 일제가 한국을 병탄할 목적으로 1906년 을사늑약에 따라 설치된 곳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뼈아픈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통감관저 옛 터임을 알리는 표지석. 지금은 건물이 철거돼 남아있지 않고 통감관저터였다는 것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터를 둘러보니 표지석과 함께 거꾸로 세운 동상이 보인다. 을사늑약을 체결한 공을 인정받아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이 관저 앞에 설치된 적이 있는데, 광복 후 사라진 동상의 잔해를 모아 거꾸로 세우며 치욕스런 과거를 기억하고자 했다고 한다. 통감관저터를 나와 차를 타고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식민지역사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지난 2018년, 경술국치일에 맞춰 문을 연 곳이다. 국내 최초 일제강점기 전문박물관이라 소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해 경술국치일에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의 전경.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이후 민족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가 이 박물관에 고스란히 전시돼 있다. 현재 박물관에선 3.1운동 100주년 기획전시 등이 진행 중이며 상설전시로 식민지 시대의 전과 후, 그리고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들어가 보니 꽤 많은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 손잡고 방문한 부모, 삼삼오오 모여 함께 온 학생들 등등 하나같이 숙연한 표정으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입장 후 얼마 지나지 않자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왔다. 어느 학교에서 역사 투어를 왔나보다 생각했는데 대화 소리를 들어보니 일본 학생들이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의아한 마음에 박물관 담당자에게 일본인 관람객들이 자주 오는지 물어봤다. 단체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찾는 일본인들이 제법 있고, 또 연일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특별히 일본 단체 관람객들의 예약 일정이 취소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비록 혼란한 때지만 그래도 역사를 바로 알고 공부하려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다행이라 여겨졌다. 식민지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내부 모습. 한편 식민지역사박물관의 전시도 상당히 괜찮았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제강점기의 상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왜 이런 참극이 벌어지게 됐는지, 경술국치 이후 민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한 시대에 공존했던 친일과 항일의 모습은 어땠는지, 그리고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관람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긴 일제강점기, 셀 수도 없이 많은 피해자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적절한 사과 한 마디를 듣지 못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8월 29일에 조기 게양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술국치일에 대구 국립 신암선열공원 단충사 옆 국기게양대에 게양된 조기(弔旗).(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시 최근에 시청했던 뉴스가 떠올랐다. 어느 독립운동가의 일기에 매년 8월 29일 조선인 마을엔 어느 집도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으며 국치일을 되새겼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또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은 치욕의 날을 잊지 않고자 경술국치 기념식을 했다고도 한다. 그간 어두운 역사란 이유로 외면해왔던 경술국치일, 이번을 기회삼아 앞으로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9일에는 경술년의 그날을 기억하며 태극기를 꺼내 꼭 조기 게양을 해야겠다.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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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계기 독립유공자 178명 포상일제의 무단통치에 항거한 이봉구(李鳳九) 선생과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기옥(朴己玉) 선생 등을 기억합니다. 「제 74주년 광복절」계기 독립유공자 178명 포상 o 오는 15일(목)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봉구 선생, 박기옥 선생 등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하여 그 분들의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널리 알림o 포상 자는 건국훈장 49명, 건국포장 28명 등이며, 이중 생존애국지사는 1명, 여성은 10명으로 향후에도 적극적인 독립유공자 발굴 추진 □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오는 15일(목)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919년 4월 경기 화성시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12년을 받은 이봉구(李鳳九) 선생과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기옥(朴己玉) 선생 등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9명(독립장 1, 애국장 8, 애족장 40),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으로, 이중 생존 애국지사는 1명(백운호, 89세)이며, 여성이 10명이다. ○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4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본인과 유족에게 수여된다. ○ 15일(목) 중앙기념식에서는 포상자 중 유일한 생존애국지사로 항일비밀결사에 참여하고 1942년 사회 질서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는 등 조국독립에 기여한 백운호 선생(대통령표창)이 직접 포상을 받을 예정이다. - 또한, 1925년부터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1931년 6월 비밀결사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받은 고(故) 김한정 선생(남, 건국훈장 애국장)과 1920년 7월 프랑스에서 재법한국민회 제2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같은 해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하는 등 조국독립에 기여한 고(故) 홍재하(남, 건국훈장 애족장) 선생의 증손과 자녀가 각각 포상을 수여받는다. - 여기에 1919년 11월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사무국 사리원 지국장으로 항일선전문을 배포하고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징역 7개월을 받은 고(故) 제갈관오(남, 건국포장) 선생과 1929년 10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일본인 학생들에게 희롱당해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백지동맹에 참여한 고(故) 박기옥(여, 대통령표창) 선생의 손자와 자녀가 각각 포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포상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1,014명, 건국포장 1,308명, 대통령표창 3,367명 등 총 15,689명(여성 444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사료수집 등 협업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정신을 드높이는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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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특허, 독립운동 자금이 되다한국인 최초 특허, 독립운동 자금이 되다- 대전현충원에서 한국인 제1호 특허권자 정인호 애국지사 추모식 개최 -□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한국인 제 1호 특허권자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정인호 선생(1869.10.~1945.1.)의 애국정신과 한국 특허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ㅇ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광복 74주년, 정인호 선생의 특허등록 1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오후 3시 대전현충원 정인호 선생의 애국지사 묘역에서 진행된다. 추모식에는 선생의 후손(증손녀 4명)들과 박원주 특허청장, 대전현충원장 등이 참석해 선생을 추모할 예정이다. ㅇ 특허청은 선생의 후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운동에 헌신한 선생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 제 1호 특허권자로 한국 특허사에 남긴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선생의 묘역에 상징물을 부착해 특허제도에 기여한 공로도 기릴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일본제도에 의한 한국인 1호 특허가 역설적이게 민족기업을 성장시켜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의 숨은 자금원이 됐다”며 “한국인 1호 특허가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ㅇ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특허분야에선 200만번째 특허등록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200만건에 달하는 특허와 새롭게 축적될 특허들이 우리경제의 위기를 돌파하고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1호 특허권자인 정인호 선생은, 1908년 초등대한역사 등 교과서를 저술해 민족교육운동에 앞장섰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하던 활동으로 징역(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훈록[정인호 지사 약력]❑ 정인호(1869.10.~1945.1.) 선생은 경기도 양주출신으로 궁내부 감중관과 청도군수를 지냈고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자 군수직을 사직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ㅇ 1908년 초등대한역사 등 교과서를 저술해 교육을 통한 민족교육운동에 힘쓰는 등 교육자, 저술가, 발명가로 활동하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 1909년 8월 19일 통감부 특허국에 특허 제 133호로 말총모자 특허를 등록받으며 한국인 특허 1호의 주인공으로 우리 특허사에도 큰 이정표를 남겼다. ㅇ 일제에 의한 특허제도*이지만 한국인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고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해 등록받았다. * 당시 우리의 특허제도는 일본에 의해 1908년 한국특허령이 시행되며 도입됐다. 이는 일본의 특허제도를 적용한 것으로 한국 내에서 미국과 일본의 권리보호에 주안점을 둔 제도였다. 경술국치후엔 한국특허령을 폐지하고 일본 특허법을 그대로 운영했다. ㅇ 선생은 한국인 최초의 특허권자로 말총모자, 말총 핸드팩, 말총 토수, 말총 셔츠 등 다양한 말총제품을 제작해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하며 민족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대한독립구국단을 결성해 상해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도왔다. ㅇ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던 활동으로 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ㅇ 정부는 독립 운동가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했고,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출처 :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훈록, 한국특허제도사[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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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가볼만한 곳, 농어산촌 체험마을 6곳‘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의 대부도에 위치한 종현어촌체험마을은 갯벌과 수영장이라는 여름 놀이터를 갖췄다. 서해안 갯벌을 몸으로 체험하고, 바닷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종현어촌체험마을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갯벌 생명체를 살펴보고 바지락도 잡는 갯벌 조개 캐기다. 초보자도 설명만 제대로 들으면 채취하기 쉽고, 바지락은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여름(6월 말~9월 말)에는 갯벌 앞에 야외 수영장을 운영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잠시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갯벌 체험을 하려면 방문 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장화와 호미는 현장에서 대여해도 된다(유료).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 걸어가면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구봉도낙조전망대는 안산9경에 속하는 명소이므로 놓치지 말 것. 갯벌과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방아머리해수욕장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도 대부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시화방조제에 우뚝 솟은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 들러 서해안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자. 문의전화 : 종현어촌체험마을 032)886-6044 철원군 김화읍에 위치한 쉬리마을은 화강(花江) 주변 학사리와 청양리 일대를 아우른다. 보물 같은 여름 여행지로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강원도 마을이라 하니 한적한 계곡이 있는 시골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그보다 강변 물놀이 여행지에 가깝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철원화강쉬리캠핑장(이하 쉬리캠핑장)과 수영장 3개, 쉼터와 산책로 등이 화강 주변으로 한데 모였다. 김화교에서 수변수영장으로 미끄러지는 워터슬라이드나 대형수영장 쪽 수상레저체험장, 물썰매장 등 놀이 시설도 갖췄다. 쉬리캠핑장과 김화 읍내를 잇는 김화교는 보행 전용교로, 쉬리와 다슬기 모양 터널이 있어 걸어봄 직하다. 다리 아래 화강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도 예쁘다. 8월 1~4일 열리는 철원화강다슬기축제 역시 같이 즐겨보자.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2016년부터 군이 주최할 만큼 성장한 축제다. 두루웰숲속문화촌은 에코어드벤처,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휴양림이다. 지난 6월 에코하우스가 새로 개장해 숙박지로 좋다. DMZ 안보 여행은 구철원의 소이산전망대와 노동당사를 중심으로 돌아볼 만하다. 지난 6월에는 DMZ평화의길 철원 구간이 개방했다. 한탄강과 기암괴석이 진경산수처럼 어우러진 고석정을 돌아보고, 래프팅에 도전해보자. 문의전화 : 철원화강쉬리캠핑장(영농조합법인 쉬리마을추진위원회) 033)458-7200 배바위카누마을은 홍천군 서쪽 끝, 청평호로 이어지는 홍천강 하류에 자리한다. 춘천, 가평, 청평, 양평이 가깝고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리하다. 강변에 우뚝 솟은 바위 2개가 커다란 배를 연상시켜 배바위라 부른다. 마을 앞 강물은 수심이 깊지 않고 유속이 느려 카누를 즐기기 좋다. 모래와 자갈이 깔린 널찍한 강변은 근사한 캠핑카와 크고 작은 텐트가 차지했다. 아이들은 물수제비뜨기 대결에 신이 났고, 홀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한가로운 오후 풍경에 한몫 보탠다. 카누 체험 코스는 충의대교 밑에서 배바위까지 다녀오는 왕복 4km 구간으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일반 카누 16대와 투명 카누 5대, 카약 5대가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캠핑장도 운영한다. TV까지 갖춘 쾌적한 방갈로가 있어 캠핑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단체에 한해 맨손 물고기 잡기, 전통 떡메 치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가까이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기념관이 있고, 50여 분 거리에 공작산 수타사도 가볼 만하다. 이름처럼 맑고 청량한 공기로 가득한 공작산생태숲 산소길을 걸으면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홍천 읍내에 있는 홍천미술관과 홍천성당, 상설시장과 오일장(끝자리 1·6일)이 함께 서는 홍천전통시장도 빼놓지 말자. 문의전화 : 배바위카누마을 033)434-3010, 010-2474-3011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가 최고다. 멋진 계곡과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양양은 그래서 여름에 찾기 딱 좋은 여행지다. 양양으로 떠나는 물놀이 여행의 중심은 해담마을이다. 서림계곡을 끼고 앉은 해담마을의 매력은 물 맑은 계곡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수상 체험에 있다. 물길과 산길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수륙양용차는 해담마을 수상 체험의 대표 주자.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은 물론, 벼락바위와 해담정글같이 마을 곳곳에 숨은 비경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가로운 삿대질로 유유자적 신선놀음하는 뗏목 타기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타면 더 재미난 카약도 해담마을에서는 언제나 즐길 수 있다. 그뿐인가. 요리조리 다리 사이를 헤집는 메기를 맨손으로 낚아챘을 때 쾌감은 대어를 낚은 강대공의 손맛에 비할 바가 아니다. 송천떡마을에서 맛보는 쫄깃한 인절미와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만끽하는 느긋한 시간도 양양으로 떠나는 여정에서 빼놓으면 섭섭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석기 유적 가운데 하나인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 가면 청춘이라 불러도 좋은 푸른 갈대숲을 한가로이 거닐어보자. 문의전화 : 해담마을 033)673-2233 깨끗한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는 특별한 어촌 체험이 있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 진행하는 개매기 체험이다. 개매기란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물이 빠지면 바다로 나가지 못한 숭어와 돔을 잡는다. 갯벌을 뛰어다니느라 온몸이 개흙 범벅이 되지만, 얼굴과 마음은 환하게 빛난다. 가족과 함께 건강한 갯벌에서 통통 튀는 물고기를 잡다 보면 잊지 못할 추억도 차곡차곡 쌓인다. 개매기 갯벌 체험 행사일과 시간은 꼭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방문하자. 개매기 체험을 하고 나서 문학의 발자취를 좇아보면 어떨까. 멀지 않은 회진면에 이청준 소설의 배경인 선학동마을과 이청준 생가가 있다. 장흥 출신 문인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관문학관도 빠뜨리지 말자. 여행의 마무리는 정남진전망대가 적당하다.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으로, 이곳에 우뚝 선 전망대에 오르면 풍요로운 바다가 품에 안긴다. 신나게 불태운 여름 여행을 정리하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문의전화 :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용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볼 수 있다. 맨손으로 소라와 고둥을 줍는 맨손 잡이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기기 좋다. 이밖에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 투명 카누 체험, 바다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하는 거의 모든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주전마을이 자리 잡은 울산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문무왕비의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과 태화강십리대숲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고래잡이로 유명한 장생포 옛 마을을 복원한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도 들러볼 만하다. 문의전화 : 주전어촌체험마을 052)209-0111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