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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배, 김천 U-18 김호영 감독이 밝힌 선전 비결은?[파이널24]김천상무 U-18 팀이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예선전에서 울산현대 U-18 팀에 1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 U-18(경북미용예술고) 팀이 16일 오후 5시 30분 남해스포츠파크 나비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4조 조별예선 1차전 울산현대 U-18(울산현대고)팀과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경상남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16일부터 28일까지 경상남도 남해에서 진행된다. 프로산하 22개 유스팀이 참가하는 본 대회는 예선전은 풀리그 방식으로 각 조 1, 2위가 22일부터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고 결승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 경기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16일 울산현대 U-18 팀과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김천상무 U-18 팀은 전반 36분, 울산현대 박제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만인 전반 39분, 김민재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한태현이 슈팅 득점으로 연결하며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김천상무 U-18 김호영 감독은 “실점 전에도 김천이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다. 그 상황에서 득점을 했으면 승리까지도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승부가 더욱 뜻깊은 것은 불과 한 달 전인 4월 10일 울산현대 U-18 팀과 맞대결서는 0대 5로 대패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울산현대의 라인업은 한 달 전의 스쿼드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호영 감독은 이에 대해 “가장 달라진 것은 마음가짐의 차이다. 상대의 스쿼드가 워낙 강하다 보니 겨뤄보기 전에는 선수들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비록 졌지만 리그 경기를 치르고 나서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다. 감독으로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영 감독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한태현에게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준비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천상무 U-18 팀은 오는 18일 오후 5시 30분 전북현대 U-18(전북전주영생고)와, 20일 오후 5시 30분 수원FC U-18 팀과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4조 조별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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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의무위원회, 한일전 참가 국가대표팀 코로나 방역 수칙 발표[파이널24]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위원장 서동원)가 오는 25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이 수칙은 협회 의무위원회와 국가대표운영팀이 발간한 방역지침서를 토대로, FIFA와 AFC, 그리고 경기가 열리는 일본의 최근 방역 지침을 참고해 만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롭게 정한 수칙을 선수단이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팀 닥터로 동행하는 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출국하며, 26일 귀국한다. K리그 팀 소속 선수들은 귀국후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 일주일간 격리된 상태에서 K리그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회가 정한 한일전 참가 국가대표팀 방역 수칙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출국전 - 출국 72시간 이내 선수단 전원 코로나 검사 및 음성 확인서 지참 - 개인별 페이스 쉴드(얼굴 보호 투명 플라스틱), 방진복, 마스크 지급 2. 출입국 공항 및 비행기내 - 일반여행객과 좌석 분리 3. 일본 도착후 당일 공항 - 도착 직후 신속한 항원(Antigen) 검사 실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여부 결정 및 호텔 이동 - 양성 판정자는 추가 검사 및 격리 4. 현지 체류중 코로나 검사 - 3월 23일 ~ 26일 매일 오전에 시행. 팀닥터의 필요에 따라 추가 실시도 가능. - 검사 결과 확인후 당일 훈련 및 경기 참가 여부 결정 - 발열, 기침, 독감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특이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팀닥터의 진단후 일본축구협회가 지정한 공간으로 즉시 격리. 이후 일본 방역당국과 외부 병원에 의뢰하여 추가 관리. 5. 현지 이동 및 집합 - 호텔, 훈련장, 경기장 외 출입은 엄격히 제한. 불가피할 경우 팀 닥터와 사전 협의. - 모든 개별 또는 단체 미팅시 1미터 이상 거리두기. - 개별 미팅은 4인 이내로 제한. - 팀 전체 미팅은 개방 공간에서만 가능하며 사전 방역 실시. 6. 호텔 - 호텔은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외부인 출입 통제되며, 선수단 생활 공간(숙소, 식당, 회의실, 치료실, 장비실 등)은 매일 코로나 검사 완료하고 허가받은 호텔 직원만 출입. - 호텔 1인 1실 운영. 객실 환기 1일 2회 이상. - 입국 당일 및 1일차 코로나 검사 결과 확인전까지 각자 방에서 개별 식사. 이후에는 매 식사전 체온 측정후 식당에서 마주보지 않고 식사. - 식료품 배달 주문은 사전 안전 확인후 가능. - 호텔내 치료실에 2인 이상 출입 금지 및 긴바지 착용. - 호텔내 공용 샤워실, 사우나, 헬스장, 수영장 사용 금지. 7. 훈련장 및 차량 - 훈련장은 대표팀 독점 사용 및 매일 사전 방역 확인 - 팀 버스 2대 운영하여 선수와 스태프 최대한 분리. 버스 안에서는 창문쪽 좌석에만 착석. - 버스 운전자 코로나 검사 확인 및 마스크 착용 체크 - 자가용 이동시 탑승 인원은 4인 이내로 제한. 8. 기타 준수 사항 - 식사 시간, 훈련시간, 경기시간 제외한 모든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 모든 선수단에 일회용 장갑, 체온감지용 손목밴드, 휴대용 손소독제, 쓰레기 폐기를 위한 개인 비닐패키지, 개인 물병 제공 - 옷, 수건, 비누, 음료수 등 개인용품 공유 금지 - 선수단 이동 공간 내 일본측 관리인 상시 동행 - 선수단 상태 및 특이사항을 팀닥터가 매일 일본 방역 당국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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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초중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듣기 위해 ‘초중고분과위원회’ 출범[파이널24]대한축구협회(KFA)가 지도자 및 축구 전문가 등의 다양한 축구발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회위원회 산하에 초중고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FA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고등분과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올해 분과위원으로 활동할 14명의 위원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1명을 제외한 13명이 자리했다. KFA에서는 최영일, 김병지 부회장과 조긍연 대회위원장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등 및 중등 분과위원회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FA는 지난해 11월 대의원총회를 통해 유소년, 중등, 고등 산하연맹의 역할을 대신하는 소통기구를 신설키로 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 산하연맹에서 진행하던 대회와 현장의 의견 수렴에 대한 사항을 KFA가 직접 주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결국 KFA는 초중고 대회를 주최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초중고분과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초중고분과위원회는 각 급별 발전 방안을 수렴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축구현장의 의견을 대변하는 위원들이 선수 경기력 향상, 지도자 경쟁력 강화, 저비용 대회 개최 등 발전 방안을 분과별로 논의한 후 대회위원회를 통해 현장에 반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중고 단계에서의 선수 육성 및 관리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대학입시와 관련해 공정한 대회 관리 및 선수 선발을 하겠다는 것이 KFA의 계획이다. 각 분과위원회는 지도자 뿐만 아니라 현장 전문가를 포함해 20명 이내로 구성하며, 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진행하면서, 생동감 있는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KFA는 투명한 축구행정을 위해 회의 내용을 JoinKFA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하고, 분과위원 외에도 각 등급별 현장 지도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키로 하였다. 더불어 제도 개선에 관심 있는 지도자 및 외부 의견을 이메일을 통해 수렴하는 채널을 운영하기로 하였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현장 지도자는 누구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분과위원회 운영을 이끄는 조긍연 대회위원장은 “다양한 축구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합의된 정책을 현장에 반영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초중고분과위원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고등분과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고등리그 후반기 리그 개최 여부와 입시에 반영될 개인실적증명서에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학 수시입시 반영을 위해 올해 왕중왕전을 8월에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후반기 시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리그 편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고등리그 디비전시스템 운영방향과 고등 선수들의 진학 및 취업 등 축구환경 개선, 그리고 저학년 대회 신설 건의 등의 의견이 취합되었다. KFA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차기 분과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키로 하였으며, 분과위원회의 논의 사항은 대회위원회 안건 상정 및 심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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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여자축구 참여 확대 위한 슬로건 공모[파이널24]대한축구협회(KFA)가 공모를 통해 여성들의 축구 참여를 독려하는 슬로건을 선정하기로 했다. KFA는 오는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너, 나, 우리 모두의 축구' 여자축구 참여 확대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자축구를 사랑하고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K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공모전 게시물에 댓글로 슬로건과 간단한 설명을 달아 응모하면 된다. 슬로건 문구는 한글 15자 이내 또는 영문 25자 이내(띄어쓰기 포함)로 해야 한다. 선정된 슬로건은 향후 여자대표팀 경기와 WK리그를 포함한 국내 여자대회 경기장 안팎의 플래카드, 전광판, 대회 팜플렛 등에 활용된다. 또 KFA 주최 각종 행사와 SNS를 통해서도 집중 노출될 예정이다. 당선작인 최우수상 1명에게는 남녀 국가대표 선수 사인 유니폼과 여자축구대표팀 공식후원사인 이마트의 상품권 20만원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우수상 2명에게는 여자 국가대표팀 나이키 사인볼과 이마트 상품권 10만원권을 주고, 아이디어상 20명에게도 이마트 상품권 1만원권이 지급된다. KFA 여자축구 활성화 프로젝트팀의 지윤미 리더는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의 축구 참여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이 우선이다. 이번 슬로건 공모를 통해 우리 주변의 여성들이 누구나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문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슬로건 공모전의 선정 결과는 4월 5일 발표하며, 수상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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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올림픽 예선 앞두고 마지막 소집 명단 발표...22일 소집[파이널24]대한축구협회는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둔 여자대표팀(감독 콜린 벨)의 마지막 소집 훈련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소집 선수는 총 28명이며, 오는 22일부터 파주NFC에 집결해 훈련한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1장을 놓고 벌이는 중국과의 플레이오프는 4월 8일 고양,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금까지 월드컵에는 세 번 출전했지만, 올림픽 본선에는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첼시FC위민), 조소현(토트넘홋스퍼위민),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과 장슬기, 김혜리, 이민아(이상 인천현대제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또 노장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미드필더 권하늘(보은 상무)이 합류했고, 신예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이은영(고려대)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잉글랜드에서 뛰는 세 선수는 소속팀과 합류 일정을 협의중에 있다. 여자대표팀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중국전 소집 명단 (총 28명, 3월 22일 파주NFC 소집)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세종스포츠토토), 박세라, 이세진(이상 경주한수원) MF : 지소연(첼시FC위민), 조소현(토트넘홋스퍼위민), 이민아, 이영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권하늘(보은상무), 권은솜(수원도시공사), 장창(서울시청), 조미진(고려대) FW :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 여민지, 김상은, 서지연(이상 경주한수원), 전은하,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이은영(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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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22일부터 경주에서 훈련[파이널24]대한축구협회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의 3월 소집 명단을 15일 발표했다. 소집 선수는 총 26명이며, 오는 22일 소집돼 30일까지 경주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송범근(전북),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대구), 이동경(울산), 오세훈(김천) 등 작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존 올림픽팀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송민규(포항), 김태환(수원삼성), 설영우(울산) 등 최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무난히 발탁됐다. 기존 멤버 중 원두재, 이동준(이상 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 윤종규(이상 서울)는 A대표팀 한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번 소집에는 제외됐다. 처음 발탁된 선수는 3명으로 박호영(부산)과 박한빈(대구), 엄지성(광주)이다. 이중 광주금호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19살 엄지성은 2002년생으로는 최초로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소집 기간 중 K리그 팀들과 1~2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올림픽대표팀 3월 소집 명단 (3월 22일~30일 경주, 총 26명)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안찬기(수원삼성) DF : 이상민(서울이랜드), 정태욱(대구), 김재우(대구), 강윤성(제주), 설영우(울산), 김태현(울산), 김진야(FC서울), 김태환(수원삼성), 이유현(전북), 박호영(부산) MF : 이승모(포항), 이수빈(포항), 이동경(울산),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김동현(강원), 박한빈(대구) FW : 김대원(강원), 송민규(포항), 이동률(제주), 오세훈(김천), 전세진(김천), 엄지성(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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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K4리그에 참가한 강원FC B팀, 젊은 선수들의 희망이 되다![파이널24]지난 14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4리그 개막전. 오후 2시 킥오프를 앞두고 여주종합운동장 정문 앞에 강원FC 선수단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FC는 같은날 오후 4시 30분 수원삼성과 K리그 맞대결을 벌이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고 의문을 가질 팬들이 있을 법하다. 이날은 올해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강원FC B팀이 공식경기에서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딱 보기에도 20대 초반으로 어려 보이는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려 여주종합운동장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강원FC B팀의 선발 라인업은 골키퍼 한 명을 제외한 10명이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됐다. 선발 골키퍼 역시 1997년생으로 만 24세였다.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16명은 대부분 작년과 올해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었다. K리그가 올해부터 젊은 선수들의 공식 경기 출장 확대를 위해 11명의 출전 선수 중 23세 이하 선수 7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B팀을 운영하게 됐고, 이 B팀이 K4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프로 B팀의 K4리그 참가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사실상 ‘강원FC의 U-23 팀’이라고 할 수 있는 B팀은 이날 여주FC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강원FC B팀은 1군 팀과 비슷하게 철저한 후방 빌드업과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강릉시청과의 FA컵 경기에서 극적인 연장 결승골을 터뜨렸던 미드필더 서민우가 든든하게 중원을 지켰고, 올해 입단한 신인 양현준은 교체 투입 10여 분만에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신바람을 냈다. 강원FC 양현준(왼쪽)과 서민우는 K4리그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강원FC B팀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았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서민우는 “작년에는 R리그(리저브리그)가 없었고, 연습경기도 할까 말까였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몸관리가 정말 힘들었다. 꾸준히 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다”며 웃었다. 영남대 출신으로 김병수 강원FC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서민우는 올해 B팀 활약을 통해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로 2군팀이 참가하는 R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날 기분 좋은 골을 기록한 양현준은 올해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인터뷰 자체가 낯선 양현준은 K4리그 참가의 의미에 대해 “신인이라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K4리그를 통해 1군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K4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 감각을 올려서 1군에 데뷔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강원FC가 프로 B팀을 운영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부임한 이영표 대표이사의 의지가 컸다. 이 대표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군에 당장 잘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좋지만 저는 2~3년 후 1군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지금부터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B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당장의 실익은 없어 보일지 몰라도 B팀을 통해 나중에 좋은 선수가 나온다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게 이 대표의 판단이다. 프로 B팀이 하부리그에 참가하는 건 축구 선진국에서는 낯설지 않은 일이다. 스페인 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리에게 낯익은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등이 B팀 혹은 2군 팀을 운영해 하부리그에 나서고 있다. 현재 SC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 B팀에서의 좋은 활약을 발판으로 1군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올해 강원FC B팀의 전담 코치로 활동하는 이슬기 코치는 좋은 선수를 육성해 1군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강원FC B팀을 전담하는 이슬기 코치는 B팀이 1군에 좋은 선수를 공급하는 양성소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 코치는 “이영표 대표님께서 구단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신 일이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일인 만큼 팀을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한 명이라도 빨리 내 얼굴을 안 보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웃은 뒤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K4리그 참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FC B팀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1군에 좋은 선수를 공급하는 역할과 함께 K4리그의 일원으로서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강원FC B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K3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은 필수다. 혹여라도 B팀이 시즌 막판 1군 주축 선수를 집중적으로 출전시켜 K4리그 성적을 끌어올리는 일을 막기 위해 운영 세칙을 정했다. ‘프로 B팀 운영 세칙’에 따르면 프로 또는 준프로 선수는 프로클럽 소속으로 K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B팀 소속으로 K3·K4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다만 K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는 프로 또는 준프로 선수는 해당 시즌 K3·K4리그 정규리그 최종 4라운드 경기와 챔피언십-승격 플레이오프-승강결정전에 출전하려면 해당 시즌 K3·K4리그 정규리그 전체 경기 수의 1/3 이상 출전한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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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축구단, 사회적협동조합 법인 설립[파이널24]춘천시민축구단이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법인을 설립한다. 법인화로 춘천 내 축구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사회공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정부는 오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춘천시민축구단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법인 설립을 의결하고, 문체부에서 최종 인가할 경우 춘천시민축구단은 사회적협동조합구단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사회적협동조합 법인 설립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른 결정이다. 대한축구협회 K3, K4리그 클럽라이센싱 규정에 따르면 리그 참가 클럽은 독립된 법인 형태로 리그에 참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정부는 법인 형태를 놓고 고민한 끝에 지역사회공헌 목적이 강하고 후원기업 세제혜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정했다. 국내에서는 K2리그 소속의 부천FC와 K3리그의 청주FC, 평택FC가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운영중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구단이 운영되면 축구가 즐겁고 축구로 행복한 새로운 축구 문화의 가치 조성으로 시민 행복지수가 높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만큼 지역 통합의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운영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정부 관계자는 “춘천시민축구단 법인화로 춘천 내에 축구 저변이 확대는 물론 춘천시민축구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법인화 추진 과정중에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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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최초 중등 임용시험 합격’...오태환의 처절한 합격수기[파이널24]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값진 선물이다. 2017년부터 전주시민축구단에서 뛰고 있는 오태환은 최근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실시한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현직 축구선수가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사가 된 건 오태환이 처음이다. 제주서초-제주제일중-제주오현고를 거쳐 2013년 전주대 축구학과에 입학한 오태환은 학교 졸업 후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해 첫 해부터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K3리그, FA컵, 전국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필요할 때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019년 K3리그 베이직 정규리그에서는 18경기 출전에 12골을 기록하며 팀 동료 김상민과 함께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 전주시민축구단의 2위에 크게 기여했다. 가능성을 보이며 팀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지만 오태환은 축구선수로서의 성공보다는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바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다. “막연하게나마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꿈은 있었어요. 그게 축구가 될지 아니면 다른 분야가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요.” 축구선수 이후의 삶을 생각한 오태환은 전주대 졸업 후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당시 그와 같은 학교에 다녔던 동문이 “(오)태환이는 축구를 워낙 잘해 프로에 갈만했다”고 말할 정도로 프로 선수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았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교사였다. “교육대학원에 진학할 당시만 해도 제가 교사가 될 거라는 생각은 잘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2019년 7월 전주시청 스마트시티과에서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한 뒤 이 시간을 조금 더 발전적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임용시험 준비를 결심하게 된 것 같아요.” “시간을 ‘나노 단위’로 쪼갰죠”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1차,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시험에는 교육학과 전공과목을 치르고, 2차 시험은 면접, 수업 실연, 실기 등이 이뤄진다. 1차 시험부터 암기해야 할 양이 상당하다. 대학원 졸업 후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복무요원이 된 오태환은 그야말로 근무시간을 쪼개고 쪼개 공부에 임했다. “일단 저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근무를 해야 해요. 9시까지 출근이지만 항상 아침 7시에서 7시 반 사이에는 출근을 했죠. 일찍 출근해 그 날 제가 해야 할 업무를 미리 한 뒤 퇴근하기 전까지 업무 보조를 하지 않는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를 했어요.” “밥을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를 한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이라고 하면, 구내식당에는 12시 20분쯤 내려갔죠. 그 때쯤 가야 줄이 길지 않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밥을 먹고 와서 잠깐 쉬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했어요. 퇴근하고 나서는 밤 12시까지 공부를 계속 이어갔고요.” 오태환은 지난 시즌 K3리그 개막전 당시 종아리 파열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났다. 그는 남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매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시간을 정말 나노 단위로 쪼개서 공부를 했어요. 하루 계획표를 짜는데 일단 쉬는 시간 없이 빡빡하게 공부 스케줄을 짜놓고 그대로 따랐죠. 물론 중간에 힘들면 5~10분 정도 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지인들에게도 제 계획표를 보여주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려고 했어요.” 공부? 원래는 안 친했는데... 이 모든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1차 시험에는 교육학과 전공과목을 봐요. 교육학은 물론이거니와 전공과목도 쉽지 않아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주말리그가 도입됐는데,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주중에 대회가 많다 보니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죠. 도저히 학업을 따라갈 수 없었어요. 대학교에 들어올 당시만 해도 학업에 그렇게 매달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교재도 필통도 잘 안 가지고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임용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을 때도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았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등의 기본 지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에 임용시험을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솔직히 그 때만 해도 막막했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몰랐었거든요. 다행히 저희 구단에서 저보다 앞서 임용시험에 합격한 선배가 한 명 있었어요. 지금 강경상고에서 체육교사를 하고 있는 조성문이라는 형인데요. 이 형은 저랑 같이 전주시민축구단에서 뛰다가 은퇴를 하고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인데, 이 형한테도 많은 조언을 받았어요. 큰 도움이 됐죠.” 하지만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주변의 조언과 응원이 큰 힘이 된 건 맞지만, 길고 긴 싸움을 해야 하는 건 오태환 자신이었다. “어쨌든 제 방식대로 공부를 이어나가야 하잖아요. 초반 3~4개월은 이렇게도 공부해보고 저렇게도 공부해보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나한테 맞는 방식이 어떤 건지 고민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았던 것 같아요.” 오태환은 인터넷 강의와 독학을 병행하면서 감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전공이 체육교육이다 보니 생리학, 역학 등을 공부해야 하는데 이게 암기해야 할 내용이 정말 많거든요. 기초가 잡혀있지 않으면 공부하기 어렵죠. 독학으로는 이 시험을 끝까지 준비하기 힘들어서 우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기본을 잡아나갔어요. 인터넷 강의는 사범대 나온 친구들도 무조건 듣습니다.” “교육학의 경우에는 기초 이론 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은 후에 독학으로 나머지를 공부했고 전공과목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1년 패키지로 끊어서 기본 이론 강의와 모의고사까지 쭉 들어나가며 공부했어요. 단순히 강의만 들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스스로 복습도 해야 하기에 때문에 거의 독학으로 한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오태환은 ‘두 번은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용시험 준비에 매달렸다. 간절함이 합격의 큰 원동력이 됐다.“진짜 힘들었어요. 처음엔 2년을 생각하고 이 시험을 준비했지만 1년을 해보니 이걸 또 하기 싫더라고요(웃음). 그 마음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 해소도 수험 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었다. “주중에는 되도록 쉬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주말에 하루는 무조건 쉰다고 하던데 저는 그것도 잘 되지 않더라고요. 기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험 준비를 했기에 항상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죠.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어요. 너무 힘들 때는 카페를 가거나 드라이브를 했어요. 전주를 조금만 벗어나도 리프레시 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대전에 친누나가 살고 있어서 대전에 오가기도 했고요.” 선한 영향력 주는 교사 되고파 1차 시험이라는 큰 산을 넘은 후에는 2차 시험인 실기, 수업 실연, 면접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사장은 크게 구상실과 면접실로 나눠져 있어요. 구상실에 들어가면 파일이 있는데 그 파일을 열면 총 네 가지의 질문이 담긴 질문지가 들어있죠. 구상형 세 문제와 즉답형 한 문제가 있는데 구상형 문제의 경우 구상실에서 10분 동안 답을 구상할 수 있어요. 펜을 사용해 적을 수도 있고요. 즉답형은 상황만 주어져 있고 구체적인 질문은 없어요.” “10분간의 구상을 마치면 면접실로 들어가 면접관들에게 답을 이야기하죠. 구상형 질문을 모두 말하고 나면 즉답형 문제에 대한 세부질문을 확인하고 거기에 대한 답을 바로 해요. 즉답형 질문은 펜을 사용할 수 없고 머릿속으로 정리해야 이야기해야 합니다.” (*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은 지역마다 시험 방식이 다를 수 있음) 모든 걸 마치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의 시간도 오태환에게는 피를 말리는 일의 연속이었다. “수업실연은 첫 번째, 면접은 세 번째로 봤어요. 고사장에서 대기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고, 빨리 보고 나왔죠. 고사장에서 나온 직후에는 홀가분하더라고요. 나름 잘 본 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는 생각에 후련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합격해야 볼 수 있어요. 저는 1차 시험 점수가 꽤 높게 나온 거왔죠. 가산점을 제외하고도 합격 기준 커트라인보다 12점이나 높게 나온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커트라인보다 10점 이상 높으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미리 축하한다고 그랬는데 전 어떻게 해도 안심이 되지 않더라고요(웃음). 왠지 나한테는 이변이 생길 것 같고, 꼭 내 앞에서 결과가 뒤집힐 것 같은 불길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 기분이 계속 들어서 불안했어요.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2주 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악몽도 꾸고 잠도 계속 설치면서 그야말로 꾸역꾸역 지낸 것 같습니다.” 처절한 노력 끝에 얻은 합격이란 선물은 오태환에게 있어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그는 교사뿐만 아니라 축구선수라는 타이틀도 놓치지 않고 함께 품고 나갈 작정이다. 자신이 이룬 값진 결과가 후배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저는 교사가 되어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하고 싶습니다. 현재 K3리그나 K4리그를 보면 축구만 바라보고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저의 사례가 또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제가 이 길을 잘 닦아놔야 후배들이 저를 보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폭넓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나 다른 꿈을 가지고 있지만 도전을 망설이는 선수들이 있다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오태환은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지도자, 선생님들을 만나왔는데 돌이켜봤을 때 내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저를 따를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학생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태환은 인터뷰 말미에 이 말을 꼭 덧붙여달라고 했다. “올해 5월까지 전주시청 스마트시티과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는데, 이분들의 배려가 없었더라면 임용시험 합격이 결코 쉽지 않았을 거예요. 과장님을 비롯한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분들 옆에서 일하면서 저도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사진=전주시민축구단, 대한축구협회, 오태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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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전지훈련팀 유치…방역과 경제활성화 동시에[파이널24]남해군이 철저한 방역 대책 속에서 전지훈련팀 유치해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모두 거두고 있다. 현재 남해군에는 대구FC를 비롯하여 프로축구선수단 8팀과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진 1팀이 훈련중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K1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통 강호 전북현대를 포함한 3팀은 1월에 무사히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갔다. 남해군은 1월초 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전 직접 중앙재난대책본부에 공문을 발송하여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구단에 대한 전지훈련 유치가 방역수칙에 위반하는 지 여부에 대하여 질의하여 ‘전혀 문제가 없음’을 공문으로 회신받은 바 있다. 또한 전지훈련 참가팀으로부터 코로나19 사전검사, 발열체크 등 코로나 예방계획서를 사전에 제출받았다. 전용 숙소와 전용 식당, 그리고 배정 운동장 이외 이동동선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는 등 군민들과의 접촉을 거의 없도록 했다. 이러한 방역계획을 철저하게 시행하던 중, 지난달 말 청주 FC 관계자가 청주시에서 확진자와 접촉 후 우리군을 방문한 후 청주시보건소로부터 확진판정을 통보받아 군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선수단은 전용숙소 및 전용식당을 이용하여 군민들과의 접촉을 최소화 함으로써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현재 청주FC선수단 및 밀접 접촉자들은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남해군에서는 이후 전지훈련팀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했다. 코로나 사전검사를 남해도착 2일 이내에 받도록 하고, 연습경기 진행 시 남해군 내 전지훈련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외부팀을 초청하여 연습경기를 할 경우에도 경기 2일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완료한 팀에 한해서 실시하도록 각 구단에 통보하였다. 또한 남해군체육회 및 보건소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군 관계자와 체육회 관계자가 매일 훈련장소 및 숙소를 방문하여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미비점에 대하여 지침 준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체육진흥과 정광수 과장은 “우리 군은 겨울 전지훈련에 적합한 온화한 자연기후와 사계절 잔디 구장을 소유해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민의 우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더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전지훈련팀을 유치 해 남해군 홍보 및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