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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제102주년 삼일절 ‘태극기 휘날리며, 나라사랑 실천해요’[파이널24]충북 영동군은 제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오는 3월 1일까지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집중 전개한다고 밝혔다.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드높이고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현재 군은 군청 홈페이지, 아파트 승강기 홍보용 모니터에 배너광고를 게재하는 등 태극기 달기 운동에 자율적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관공서, 공공기관 등은 평소대로 매일 24시간 게양하고, 각 가정, 민간기업, 단체 등에서는 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면 된다. 군은 26일부터 3월 1일까지 4일간 주요 가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해 태극기 물결을 조성하고 애국심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또한, 각 읍면과 협조해, 군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과 마을 경로당, 마을회관의 훼손된 태극기도 조사 후 즉시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1절 당일까지 대형 전광판, SNS,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한 지금, 이번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군민들의 힘을 한데 모으고, 극복 의지를 함께 다졌으면 한다”라며, “군 전역에 태극기 물결이 넘쳐날 수 있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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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암각문 조사로 ‘문림의향’ 재확인[파이널24]장흥문화원은 향토사연구팀, 홍순석 해동암각문연구회장과 공동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암각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도 ‘제1기 광주・전남 정신문화 르네상스 문화원 동행사업’에서 ‘문림의향(文林義鄕) 장흥지역 암각문 영상제작’과 ‘장흥의 암각문을 따라 걸으며 옛 선비들을 만나다’ 사업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11월 12일부터 29일까지 4차에 걸쳐 현장조사를 마친 장흥암각문 조사단은 장흥읍, 관산읍, 대덕읍, 부산면, 용산면 관내의 암각문을 대상으로 실측, 탁본, 동영상 촬영을 추진했다. 현장조사에는 위황량(94세, 장흥문화원고문), 김기홍(전 장흥문화원장), 김일근(83세, 부산면) 청풍김씨문중원로, 김종관(79세,별신굿보존회장), 위종삼(72세, 장흥위씨장천문회총무), 위계춘(78세, 장흥위씨도문회장), 위수환(77세, 장흥위씨도문회) 등 장흥관내의 유지들이 자문했다. 해동암각문연구회 조사팀으로 홍순석 회장, 강양희 부회장, 임병목 부회장, 김윤환 사무국장, 최은철 연구원, 오준석 보조연구원이 참석했다. 장흥문화원 향토사연구팀으로 위성록(씨족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위종만(장흥문화원 사무국장)이 참가했다. 이번 현장조사에서 확인된 암각문 자료는 장흥읍 11건, 관산읍 15건, 대덕읍 천관산 12건, 부산면 10건, 용산면 6건 등 54건이 확인되었다. 시군 단위 권역에서는 매우 많은 양의 자료가 확인된 셈이다. 특히 부산면 수리봉 정상의 바위에 새겨진 위원량의 망곡서(望哭書) 암각문은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아 최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으며, 학계의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암각문 자료의 위치를 좌표로 기록하고 실측하였으며, 중요자료는 탁본을 하였다. 탁본된 자료는 15건이다. 부산면 호계리의 ‘겸순찰사한용구영세불방비’ 암각문 외 5건을 추가 탁본하여 2021년 5월중에 탁본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홍순석 교수는 장흥군 관내의 암각문 조사를 통해 장흥이 ‘문림의향(文林義鄕)’임을 재확인하는 부수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장천팔경과 부춘정 관내의 암각문은 장흥지역 문사들의 학맥과 경승을 검증하는 자료가 되며, ‘각왜동(却倭洞)’, 사인정의 ‘제일강산(第一江山)’, 위원량의 ‘망곡서(望哭書)’ 등은 우국충정을 바위에 새긴 것으로 장흥이 의향(義鄕)임을 확실시하는 중요한 사료들이다.”고 설명하였다. 홍교수에 의하면, 천관산 구룡봉 정상의 바위에 새겨진 동방일사(東方一士) 송병선(宋秉璿)을 비롯한 17명의 제명기는 장흥을 비롯한 호남지역 문사들의 학맥과 사상을 살피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송병선(1836~1905)은 대한제국기의 학자이자 순국지사이다. 자는 화옥(華玉), 호는 동방일사(東方一士), 연재(淵齋)이다. 우암 송시열의 9세손으로 1905년 을사조약을 반대하다가 울분을 토로하며 음독하여 순절하였다. 유서에서 을사오적 처형, 을사조약 파기 및 의(義)로써 궐기하여 국권을 회복할 것을 호소하였다.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또한, 천관산의 이 자료는 송병선의 기록을 실증해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는 1898년 윤3월 6일에서 16일까지 월출산을 거쳐 천관산을 유람하며 기록한 것이다. 이 당시 천관산 여정은 장천재 – 구룡봉 - 기죽봉 - 금수굴 – 장천재 – 여기정 – 동강 – 부춘정인데, 장흥 관내의 암각문에 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장흥문화원에서 2021년 3월에 실시할 예정인 「장흥의 암각문을 따라 걸으며 옛 선비들을 만나다」 사업은 이같은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장흥문화원에서는 추진하는 장흥 암각문 조사 사업의 성과는 2021년 5월에 정식으로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장흥관내의 역사문화자원과 기록유산을 발굴・정리하여 지역전통문화 보존‧계승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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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대장정 마무리[파이널24]안성3·1운동기념관은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 및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김태동 학예연구관을 단장으로 참가자 14명을 포함하여 총 17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10월 24일 안성 원곡·양성, 읍내, 죽산, 미양지역에 소재한 양성공립보통학교 터, 양성면사무소 터, 독립운동가 집 터, 안성주재소 터 등 안성3·1운동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안성 독립운동 역사에 한층 깊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11월 1일에는 서울 및 파주 일대에 소재한 국립 현충원, 삼의사 묘역,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임진각 등을 직접 살펴보며 독립운동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및 6·25전쟁 7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충청 및 제주 일대에 소재한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과 관련된 사적지를 탐방하는 대장정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안성 출신의 의병장 ‘정주원 묘’와 1920년 10월 청산리 계곡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섬멸시키며 청산리 전투의 영웅으로 알려진 ‘김좌진 장군 생가’, 1917년 10월 7일 서귀포 법정사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독립운동을 일으킨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등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생생한 전문 설명을 들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에 한층 더 깊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 가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독립운동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독립을 위한 선조들의 노력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사건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설문평을 남겼다. 한편 안성3‧1운동기념관은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수기 등을 모아서 자료집을 제작하고, 12월 중 탐방 결과 보고회를 진행하여 탐방의 의미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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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增補版)」 발간(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영덕군과 영덕문화원은 지난 2003년「영덕의 독립운동사」발간 이후 15년 동안 조사․연구된 새로운 사실과 영덕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정리․보완해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增補版)」을 발간했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612쪽)」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연구․조사 및 집필을 맡고 지역의 향토사학자들이 교정을 맡았다. 이번 증보판은 영덕지역에서 영덕 사람들이 개항 이후 일제의 침략과 지배에 저항하여 펼친 반일운동을 국권회복운동과 국․내외 독립운동으로 구분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기존 책자의 목차 총 8장에서 영덕의 여성운동을 별도의 장으로 만들어 총 9장으로 구성하였고 영덕의 의병항쟁과 3.1운동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탁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보다 자세하게 집필하였다. 특히 2003년 「영덕의 독립운동사」 발간 당시 136명이었던 독립유공자 수가 현재 230명으로 94명이나 증가하였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덕지역 3.1운동 독립운동 참가자 재판’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이 호국역사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고, 영덕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상을 폭넓게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해식 영덕문화원장은 “우리 지역 역사의 올바른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는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군과 영덕문화원은 책자 1,000여부를 지역 도서관과 각급학교, 언론사, 경북 지역 각 시․군, 문화원, 전국 주요 독립기념시설 등에 배부해 영덕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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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경남 학생독립운동 이야기 ‘항쟁’ 출판기념회 열어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경남 학생독립운동 이야기 ‘항쟁’ 출판기념회 열어 - 경남지역 역사교사 23명 참여, 경남 학생독립운동 사례 등 발굴 집필 - 일제에 당당히 맞서 싸운 경남 학생독립운동가 저항정신 기억되길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역사교사 23명이 집필위원으로 참여해 경남 학생독립 운동사를 담은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출판지원하고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편찬에 참여해 일제에 당당히 맞서 싸운 경남 학생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경남학생독립운동 이야기 ‘항쟁’> 출판기념회가 17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렸다. <경남학생독립운동 이야기 ‘항쟁’>은 국권상실 시기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의 경남 학생독립 운동사를 중학생 수준의 난이도로서 누구나 접근하고 읽기 쉽게 제작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의 역사교사들의 노력으로 역사의 중심에서 잊혀진 학생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그들의 발자취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집필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학생들 스스로 밝은 미래의 주인으로 우뚝 서주길 당부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은 도내 모든 학교 등에 배부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남역사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경남의 학생독립운동이야기>를 주제로 집필위원, 학생 등과 함께 북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경남도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단지 과거를 기념하고 회상하는 일회성 행사에 끝나지 않고, 앞으로 100년까지 그 정신이 이어지도록 계속될 수 있게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인사과 권재원 주무관(055-211-351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경남 학생독립운동 이야기 ‘항쟁’ 출판기념회 열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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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지사「매천 황현 문방구류」등 2건 문화재 등록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후기 우국지사 황현이 사용하였던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등 4건을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이다. 등록문화재 제761-1호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1910년 일제에 의한 국권피탈에 항거하여 순절(殉節)한 우국지사 황현(黃玹, 1855-1910)이 사용한 유물이다. 벼루(3점)에는 그가 직접 지은 벼루명(銘)이 새겨져 있으며, 벼루집‧필통‧인장 등 총 19점에 이르는 다양한 문방구류가 원형을 잘 유지하며 보존되어 있다. 또한, 지구의는 황현이 세계정세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근대 지식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유물들은 역사가이자 시인인 황현을 비롯한 당대 선비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등록문화재 제761-2호 「매천 황현 생활유물」은 황현이 일상에서 사용한 유물로써 호패, 합죽선, 향로 등 전통적인 성격의 유물과 함께 근대문물인 안경과 안경집 등이 있다. 특히, 안경은 문방사우(文房四友) 못지않은 황현의 필수품으로 당시 시력, 구입처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쿠리, 담배쌈지, 곱돌 화로 등총 35점에 달하는 황현의 생활유물들은 19세기 후반부터 1910년까지 살다간 조선시대 선비의 일상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어 당대 물질문화의 생활상을 짚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목포 경동성당」은 오늘날 신안군 관할 내 도서지방의 선교활동을 위해 아일랜드의 ‘성 골롬반외방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4년 건립된 성당이다. 목포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본당 성당 건물로 목포 해안의 항구 중심지역에 있으며, 웅장한 외관형태를 가진 석조 건물이다. 지역 사회에서 당시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되는 등 종교사적과 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 「전북대학교 구 본관」은 전북대학교의 상징적인 건물로 중앙 출입구 포치(Porch)의 돌기둥을 중심으로 입면의 대칭성을 강조하였으며, 고전주의 건축에서의 외관과 장식을 단순화, 간략화 하는 등 모더니즘의 건축적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포치(Porch): 지붕이 돌출되어 지어진 건물 출입구나 현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은 대학 강의실의 실용적인 목적이 강조된 건물로 모더니즘 건축의 조형적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중앙 출입구 포치와 파사드(Facade, 건축물 외벽)의 수직·수평적 분할, 과감한 블록처리 등 희소성 높은 조형적 요소를 지녀 보존 가치가 높다.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은 전체적인 입면 구성 방식 등에서 석조건축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있으며, 또한, 최초 중앙도서관으로 건립됨에 따라 수장고 등 공간구성이 기능에 맞게 계획‧시공되어 보존 가치가 높다. ? 이번에 등록 예고한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등록문화재 제761-2호 「매천 황현 생활유물」 중 '안경'>[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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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그날, 8월 29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평소 역사책을 자주 접하며 나름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뉴스를 시청하다 알게 된 '경술국치일'을 계기로 아직까지 스스로의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뉴스 영상 속 시민들은 혹시 경술국치일이 언제인지 알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광복절이 8월 15일이란 점은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나라를 빼앗긴 날이 언제인지는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달력에서 경술국치일을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지난 2005년에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국회 결의안이 제출된 적이 있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 여전히 국민들의 기억에서 경술국치일의 날짜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치욕스럽고 비통한 날인 것은 맞지만 이 또한 우리 역사의 일부이기에 적어도 잊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이 같은 마음으로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의 흔적을 직접 찾아보고 이를 기억해보고자 했다. 조선 통감이 살던 관저의 옛 터.(현 서울 남산 자락) 1910년 5월,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3대 통감으로 임명되며 한국의 식민지화가 본격 단행됐다. 같은 해 8월 16일에 데라우치 통감은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한일병합조약안을 주고 수락할 것을 독촉, 8월 22일에 이 조약이 조인되며 암흑의 역사는 시작됐다. 조약 체결 뒤 민중들의 반발이 우려돼 발표는 잠시 미뤄졌다. 각종 정치단체의 집회를 금지하고 원로대신들을 가둔 후 8월 29일 순종에게 이 한일병합조약을 공포케 했다. 이날 이후로 대한제국의 국권은 완전히 상실됐다. 이 치욕스러운 조약은 현 서울 남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던 통감관저에서 이뤄졌다. 일제가 한국을 병탄할 목적으로 1906년 을사늑약에 따라 설치된 곳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뼈아픈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통감관저 옛 터임을 알리는 표지석. 지금은 건물이 철거돼 남아있지 않고 통감관저터였다는 것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터를 둘러보니 표지석과 함께 거꾸로 세운 동상이 보인다. 을사늑약을 체결한 공을 인정받아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이 관저 앞에 설치된 적이 있는데, 광복 후 사라진 동상의 잔해를 모아 거꾸로 세우며 치욕스런 과거를 기억하고자 했다고 한다. 통감관저터를 나와 차를 타고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식민지역사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지난 2018년, 경술국치일에 맞춰 문을 연 곳이다. 국내 최초 일제강점기 전문박물관이라 소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해 경술국치일에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의 전경.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이후 민족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가 이 박물관에 고스란히 전시돼 있다. 현재 박물관에선 3.1운동 100주년 기획전시 등이 진행 중이며 상설전시로 식민지 시대의 전과 후, 그리고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들어가 보니 꽤 많은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 손잡고 방문한 부모, 삼삼오오 모여 함께 온 학생들 등등 하나같이 숙연한 표정으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입장 후 얼마 지나지 않자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왔다. 어느 학교에서 역사 투어를 왔나보다 생각했는데 대화 소리를 들어보니 일본 학생들이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의아한 마음에 박물관 담당자에게 일본인 관람객들이 자주 오는지 물어봤다. 단체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찾는 일본인들이 제법 있고, 또 연일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특별히 일본 단체 관람객들의 예약 일정이 취소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비록 혼란한 때지만 그래도 역사를 바로 알고 공부하려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다행이라 여겨졌다. 식민지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내부 모습. 한편 식민지역사박물관의 전시도 상당히 괜찮았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제강점기의 상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왜 이런 참극이 벌어지게 됐는지, 경술국치 이후 민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한 시대에 공존했던 친일과 항일의 모습은 어땠는지, 그리고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관람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긴 일제강점기, 셀 수도 없이 많은 피해자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적절한 사과 한 마디를 듣지 못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8월 29일에 조기 게양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술국치일에 대구 국립 신암선열공원 단충사 옆 국기게양대에 게양된 조기(弔旗).(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시 최근에 시청했던 뉴스가 떠올랐다. 어느 독립운동가의 일기에 매년 8월 29일 조선인 마을엔 어느 집도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으며 국치일을 되새겼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또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은 치욕의 날을 잊지 않고자 경술국치 기념식을 했다고도 한다. 그간 어두운 역사란 이유로 외면해왔던 경술국치일, 이번을 기회삼아 앞으로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9일에는 경술년의 그날을 기억하며 태극기를 꺼내 꼭 조기 게양을 해야겠다.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