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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팀차붐과 ‘리그 붐 in 영덕’ 업무협약 체결▲ 팀차붐이 함께하는 ‘리그 붐 in 영덕’ 참가자 모습 = 사진설명 (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영덕군은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하고 지역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팀차붐과 지난 27일 ‘리그 붐 in 영덕’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영덕군 측으로 김광열 영덕군수, 김서규 영덕군체육회장, 하상목 영덕군축구협회장, 팀차붐 측에는 차범근 이사장,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 차두리 전 국가대표코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엘리트 스포츠 교육이 아닌 영덕 지역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면서 진로를 가늠할 수 있도록 ‘리그 붐 in 영덕’을 운영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함께 서로의 전문성과 행정력을 주도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김광열 영덕군수는 “팀차붐의 축구를 통한 가치 실현과 선수 육성 노하우가 미래를 이끌 소중한 지역의 청소년들이 공부와 신체활동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그 붐 in 영덕의 개막을 맞아 지역 축구 꿈나무들이 리그 붐이라는 멋진 무대에서 몸도 마음도 한층 더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과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팀차붐이 주최하는 ‘리그 붐 in 영덕’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교실로, 관내 초등학생 128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행사는 U8그룹, U10그룹, U12룹으로 나눠 전반기·하반기 매주 수요일마다 강구대게축구장에서 리그전이 진행되며, 별도로 오는 7월 7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 11월 3일에는 리그붐 올스타와의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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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스리랑카전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것”[파이널24]파울루 벤투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에 이어 스리랑카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벤투호는 9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한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지난 5일 레바논에 2-3으로 패했고, 현재 5패로 최하위인 4위다. FIFA 랭킹 39위인 한국은 204위인 스리랑카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크게 앞서지만, 벤투 감독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스리랑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8일 오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으로서 잘 준비해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과 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며 “승점 3점을 얻어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를 지휘하는 아미르 알라직 감독은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스킬(기술), 인텔리전스(지능), 피트니스(체격)의 삼박자가 잘 갖춰진 팀”이라며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지만 한국 역시 최근 한일전에서 보인 바처럼 약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9년 10월 열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8-0으로 대승한 바 있으며, 알라직 감독은 그 이후 부임했다. [모두 발언] 우선 어제 별세한 유상철 감독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상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로서 한국축구가 가장 좋았던 시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던 분이다. 같은 축구인이자 동료로서 더 이상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 무척 슬프다.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 경기력이 좋았다. 선발 명단 유지할 것인가? 아직 오늘 오후 훈련이 남아 있다. 모든 것을 지켜보고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잘 준비해 지난 경기와 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에 맞게 어떤 선수 개개인이 출전하는가보다 팀으로서 같이 준비해야한다. -4일 간격으로 3경기를 치러야한다. 선수단 컨디션은 어떤가? 선수마다 상황이 다르다. 이제 막 시즌을 마치고 합류한 선수들도 있고,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 소집된 선수도 있다. 정우영과 남태희는 시즌이 더 일찍 끝났다. 이재성은 유럽 선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경기를 치렀다. 이런 상황이라 모든 것을 다 분석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야한다. 첫 경기는 알다시피 5일이라는 시간이 있어 그에 맞춰 준비했다. 북한의 참가 철회로 소집 기간이 줄면서 이후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줄긴 했으나,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다. 두 번째, 세 번째 경기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전술적인 틀이 유지되는가? 스타일이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바꿀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많은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했을 때도 기본적인 틀과 스타일은 유지하며 경기했다. 우리의 스타일을 잘 살려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하는 동안 정상빈, 송민규 등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어떻게 봤는가? 두 선수 모두에게 만족하고 있다. 함께 훈련하며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발전 가능성 매우 높은 선수들이고,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남은 시간 동안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이번 소집뿐만 아니라 좋은 활약들이 이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꾸준히 관찰할 것이다. 두 선수가 출중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리랑카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른 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난 경기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스리랑카는 지난 경기에서 강한 수비력과 압박을 보여줬다. 파이브백으로 내려서서 수비를 하며 역습을 선보이는 팀이다. 이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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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투게더, 돌풍을 넘어 롱런을 꿈꾸다[파이널24]창단 4년 만에 K5리그 정상을 위협하는 생활축구팀으로 성장한 FC투게더. 그들은 좋은 성적보다 디비전시스템의 가치를 위해 함께 한다. 예고된 돌풍 FC투게더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0 K5리그 챔피언십에 서울 권역 대표로 참가해 4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SMC엔지니어링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FC투게더는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3-4 패배를 당하며 첫 챔피언십 도전을 마쳤다. SMC엔지니어링은 무섭게 등장한 라이벌에게 발목을 잡힐 뻔 하다 결승에 올라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FC투게더의 돌풍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K5리그 서울 권역에서 강호 중의 강호 벽산플레이어스FC를 2위로 밀어내고, 10경기 전승으로 K5리그 승격(2019년) 이후 첫 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20대의 팔팔함으로 무장한 FC투게더의 활약은 기존 K5리그 강호들을 긴장하게 했다.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다른 팀들로부터 “FC투게더는 어떤 팀이냐”는 물음이 속속 들려왔다. FC투게더의 플레잉 감독을 맡고 있는 윤영웅 씨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태인데다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힘들게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생활축구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니 감수해야 한다. 첫 챔피언십 참가였는데 각 지역에서 가장 잘하는 팀들이 모인 것이다 보니 확실히 긴장감이 다르더라. 늘 벽산플레이어스FC를 동기부여로 삼았는데, 그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팀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K5리그 참가 3년차가 되는 올해 FC투게더는 권역 우승 외에도 또 하나의 특별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챔피언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FA컵 출전권을 얻은 것이다. 윤영웅 씨는 “엘리트 선수로서 K3리그까지 뛰어봤지만 FA컵은 한 번도 참가해보지 못했다. 팀원들 대부분 엘리트 선수 경험이 있지만 FA컵 참가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더 특별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 같이, TOGETHER FC투게더는 2017년 창단됐다. 윤영웅 씨를 중심으로 마음 맞는 엘리트 선수 출신 친구들이 모여 생활축구에 돌입한 것이 그 시작이다. 창단 첫 해 출범한 K7리그부터 참가해 매년 승격을 거듭해 K5리그까지 올라왔다. 윤영웅 씨는 “축구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었다. 축구를 그만둔 후 각자 다양한 진로를 찾았지만 축구에 대한 가치를 같이 계속 공유하고 싶어 생활축구팀을 만들게 됐다. 그래서 이름도 FC투게더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팀원들의 직업은 각양각색이다. 동국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영웅 씨를 비롯해 디자인, 마케팅, 보험 등 각자의 분야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엘리트 선수 경험을 살려 지도자나 재활치료사 등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도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사회초년생으로서 제2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이들은 FC투게더에서 서로 의지하며 고민을 나누고 있다. FC투게더의 행정 전반을 맡고 있는 주효진 사무국장은 윤영웅 씨와 중학교 동창 관계다. 주효진 씨는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축구행정가를 꿈꿀 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FC투게더가 창단됐을 때 기꺼이 자신의 역량을 쏟아붓기로 결정한 이유다. 그는 직접 제안서를 만들어 기업이나 지자체에 후원 요청을 하고 이를 성사시키는 등 FC투게더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마케팅 회사에 취업했다. 주효진 씨는 “엘리트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선수 생활을 그만뒀을 때 상실감이나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 친구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 생활을 완전히 그만두지 않더라도 팀 해체 등의 이유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팀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다시 팀을 찾기까지 생활축구팀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FC투게더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남다른 사명감을 드러냈다. K5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FC투게더가 엘리트 선수 출신들의 축구 사랑을 이어가는 장이라면, K7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FC투게더세군다는 순수 아마추어 생활축구인들의 무대다. 성인이 된 후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모인 이들이다. 윤영웅 씨는 “FC투게더의 2군이라고 보면된다. 순수 아마추어라 1군과 수준 차이는 있지만 1, 2군이 함께 훈련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다. 향후 세군다가 K6리그로 승격하게 되면 3군도 만들어 K5, K6, K7리그에 모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FC투게더와 FC투게더세군다의 교류는 상부상조다. 2군 선수들은 1군 선수들로부터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울 수 있고, 1군 선수들은 사회생활 선배인 2군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접하며 인맥을 넓혀갈 수 있다. 윤영웅 씨는 “축구만 하다 갓 선수 생활을 그만두면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친구들이 제2의 직업을 찾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FC투게더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트 제이미 바디를 꿈꾸다 두 개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말고도 FC투게더의 특별한 행보는 생활축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FC투게더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팀을 홍보하고 한국축구의 디비전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부리그가 탄탄해져야 한국축구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주효진 씨는 직접 영상 편집과 이미지 제작을 주도하며 FC투게더의 소셜 미디어를 확장시켜왔다. 그는 “처음에는 어리숙했는데 하다 보니 조금씩 늘었다”면서 “팀원들의 작은 능력들을 모아서 꾸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FC투게더의 소셜 미디어를 보고 입단 문의를 해오는 재한외국인도 있었다. “소셜 미디어의 힘을 느꼈다”는 그는 “적극적으로 팀을 알리고 키워나가는 것이 디비전시스템의 도입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디비전시스템이 깊이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윤영웅 씨 역시 “유럽축구를 보면 하부리그가 굉장히 발달돼 있다. 이번에 성동구로 연고를 옮기면서 제안서를 만들기 위해 유럽사례들을 많이 조사해봤다. 발달된 하부리그가 축구의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감동적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벽돌공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제이미 바디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FC투게더가 꿈꾸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축구의 하부리그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열정을 보였다. FC투게더는 갖고 있는 비전에 걸맞게 “롱런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직과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팀원을 모집하는 단계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인다.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입단지원서를 받아 서류심사를 거친다. 챔피언십 참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최근 입단 문의가 부쩍 늘었다. 윤영웅 씨는 “팀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실력 이상으로 중요하다.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다보니 2019년에는 인원이 너무 부족해 고생하기도 했지만(웃음), 그런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 보강 이후 2020년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팀 운영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문축구와 생활축구의 선순환을 꿈꾸는 FC투게더의 발걸음은 올해도 계속된다. 주효진 씨는 “성적이 따라오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멀리보고 가는 것이다. 팀원들이 더 편안하고 규칙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전문축구와 생활축구를 연결하는 팀으로서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다. 이런 가치를 공유하는 팀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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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 취임사[파이널24]정몽규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은 다음과같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사] 존경하는 축구가족 및 축구팬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한해가 지나갔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도 잠시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A매치가 취소되고, 각종 대회 및 리그도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재작년 A매치 7경기 연속매진을 이뤘던 일이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축구를 통해 함께 웃고, 울고, 환호하던 때가 새삼 그리운 요즘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한국축구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학교축구를 중심으로 민족 정기를 이어가는 구심점이 됐습니다. 광복 이후 산업화시대에는 국제대회 활약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IMF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남아있던 2002년 월드컵은 온 국민을 ‘대~한민국’이라는 외침 속에 하나로 만들었던, 가슴 뭉클한 추억입니다. 2021년 코로나로 시작된 유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는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Moving Forward!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저의 다짐입니다. 한국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저의 생각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습니다. 먼저 여자축구 발전 및 저변확대를 위해 뛰겠습니다. 여자축구는 최근 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의 화두이자 블루오션입니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여자축구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여자축구 공식 파트너로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여자축구 발전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습니다. 여성이 축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여성의 축구 참여 확대가 축구산업 다변화와 등록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전문 축구와 동호인 축구의 균형 발전을 꾀하겠습니다. A매치를 비롯한 친선전 확대로 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K리그 및 WK리그와 함께 유소녀 육성시스템을 추진하겠습니다. 여자축구 아마추어 팀 창단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시도별 전담지도자 육성을 통해 숨은 재능을 발굴하겠습니다. 여자축구 발전을 지원하는 행정 체계도 갖출 예정입니다. ‘NEW 풋볼’을 통한 축구저변 확대도 이뤄내겠습니다. 한국축구의 백년지대계는 저변확대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도, 축구산업의 발전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형태로 축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겠습니다. 정규 규격이 아닌 공간에서 축구 기술을 연마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새로운 포맷을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FIFA에서 추진하고 있는 e풋볼을 발전시켜 온라인 공간에서도 대표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회와 리그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일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저는 2013년 취임 이후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축구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는 축구를 통해 미래를 꿈꾸고, 언제 어디서나 걱정 없이 축구를 즐기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며 나누는 삶을 뜻합니다. 향후 4년 동안 이러한 문화가 꽃을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위해 공정한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중고 특기자 시스템 개선이 절실합니다. 현행 경기실적 중심의 시스템에서는 팀 성적이 선수를 평가하는 중요 잣대였습니다. 앞으로 선수 역량지표를 개발하고 개인별 기록시스템을 마련해 선수의 종합적인 능력이 평가되는 시스템을 확립하겠습니다. 또한, 초중고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을 수렴하고 개방형 축구클럽을 확대해 위기에 처한 학교축구부를 구하겠습니다. 성인축구에 적용한 디비전시스템을 초중고리그로 확대해 리그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FA컵도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려 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격돌하는 FA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최고의 대회지만 그동안 대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FA컵의 권위를 되살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강사 육성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축구 경기는 선수가 주체지만 경기력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와 심판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도자와 심판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강사 육성이 절실합니다. 새로운 피가 수혈돼 신구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강사육성 시스템을 확립해 활동 강사를 늘리겠습니다. 강사 육성의 장애가 되는 요인을 파악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FIFA와 AFC 강사를 배출해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겠습니다. 디지털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축구는 과학이 아니지만, 과학은 축구의 발전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IT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과학은 이제 축구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해 DB화하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는 어느덧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협회 내 산재돼있는 디지털 데이터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고등리그, 골든에이지 및 각급 대표팀에 적용하는 경기력데이터 분석 사업을 점차 일원화해나가겠습니다. 데이터의 통합 및 가공을 통해 재생산된 데이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에 경기력측정센터를 구축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겠습니다. 디지털화는 비단 경기데이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축구 행정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행정 시스템을 도입해 부서별로 산재되어 있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익 다변화 및 신사업개발입니다. 수익창출은 한국축구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전통적인 스폰서십, 중계권 수익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수익창출 모델을 발굴하겠습니다. 자체 중계제작, OTT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재가공 등을 시도해보겠습니다. 축구팬과의 접점을 늘리는 팬 릴레이션 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K-콘텐츠와 축구를 접목해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축구팬이 선호하는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기존에 보유한 대표팀 경기 자료들을 아카이빙하여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축구가족 여러분, 그리고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도쿄올림픽, 내년에는 카타르월드컵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도움과 응원이 보태진다면 2002년 대한민국을 붉게 물들인 환희와 2012년 런던의 기적이 재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이제 저는 지난 8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발걸음을 내디디려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꾸준히 전진하면 가능할 거라 믿습니다. 다가올 4년을 한국축구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로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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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Moving Forward’를 표현한 오피셜 영상 공개...이강인 피날레 장면 맡아[파이널24]미래를 위해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KFA 오피셜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공개된 영상은 1분 30여 초 분량으로 KFA가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작은 축구공이 모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시작된다. 축구공에 담긴 각양각색의 의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였다. 더 나은 축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KFA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달리 인(Dolly in)' 촬영 기법을 활용해 전진하는 느낌을 만들었다. ‘MOVING FORWARD’는 정몽규 KFA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번 영상의 또 다른 볼거리는 출연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치진을 비롯해 김문환, 나상호, 정승현, 조현우, 이강인, 이동준 등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가 대거 나온다. 여자대표팀 홍혜지, 올림픽대표팀 송범근, 조규성도 출연한다. 특히 이강인은 영상의 클라이막스를 맡았다. 관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호쾌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팀 선수 외에도 한국 축구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과 국제심판 그리고 설봉중학교 여자축구부, 세계로FC 유소년팀이 참여했다.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와 ‘슛포러브(Shoot for Love)’도 특별 출연했다. 이정섭 KFA 홍보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지만 한국축구는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갔다. 앞으로도 축구가 모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두려움 없는 전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영상에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KFA 홈페이지 및 KFA 공식 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으며 향후 협회의 각종 행사 및 경기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사진=KFA 오피셜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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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무이사에 박경훈 감독 내정[파이널24]대한축구협회(KFA)가 최근 공석이 된 전무이사직에 박경훈 감독을 내정했다. 박경훈 신임 전무이사는 오는 27일 대의원총회 승인을 거쳐 전무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몽규 KFA 회장은 박 신임 전무이사를 내정한 배경에 대해 “합리적인 성격과 유연한 소통 능력을 갖춰 협회 안팎의 업무를 조율해야 할 전무이사로서 필요한 자질을 두루 갖췄다. 또한 향후 KFA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전무이사는 선수, 지도자, 교수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를 입체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적임자다. 그는 1984년 포항제철에 입단해 1992년까지 활약했다. 또한 성인국가대표팀 멤버로서 1986년 멕시코 대회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1994년 전남드래곤즈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제주유나이티드(2009~2014년), 성남FC(2017년)의 사령탑을 맡았다. 제주 감독이던 2010년에는 K리그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제주 재임 시절,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오케스트라 축구’를 표방하기도 했다. 박 신임 전무이사는 협회 내부 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U-17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7년 국내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했다. 2017년에는 KFA 기술위원으로 위촉돼 한국축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더불어 전주대학교 축구학과 교수로서 후진 양성과 축구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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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축구 미리보기, 코로나19 넘어 목표를 향해[파이널24]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얼어붙은 한해를 보냈지만, 한국축구는 멈추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올해도 축구는 계속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중국과의 플레이오프다. 지난해 2월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A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1위 중국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1차전은 2월 19일 한국에서, 2차전은 2월 24일 중국에서 열린다. 개최국 일본과 함께 호주가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한국은 이번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간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올해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치른 2차예선 4경기에서 2승 2무(승점 8점)를 거둬 H조 2위를 기록 중이다. H조 순위는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점), 한국(승점 8점, 골득실 10), 레바논(승점 8점, 골득실 2), 북한(승점 8점, 골득실 1) 순이며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5경기씩 치렀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북한, 레바논과 한 경기 씩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는 3월과 6월에 예정돼 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는 홍명보 신임 감독의 지휘 하에 2020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2020 FIFA 클럽 월드컵은 2월 1일부터 11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K리그 팀이 AFC 대표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2016년 전북현대 이후 4회 만이다. 울산은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8회 만에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UEFA 대표 바이에른뮌헨(독일), CAF 대표 알아흘리(이집트), CONCACAF 대표 티그레스UANL(멕시코), OFC 대표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개최국 팀 알 두하일SC(카타르)가 참가한다.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가량 연기돼 열리는 만큼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은 지난해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계획한 일정이 무산되며 어수선한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김학범호는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여자 국가대표팀까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처음으로 한국이 축구 두 종목에서 모두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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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축구 결산 ③] 여름을 지배한 팀은?[파이널24]KFA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함께 개방형(학교형) 축구클럽의 틀을 확정했다.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은 기존 학교법인 산하 축구부와 전문반, 취미반 등을 가지고 있는 비영리법인(클럽)이 연합된 형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법인과 비영리법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지만 두 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단일팀으로 KFA에 등록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지역 내에 개방형 축구클럽이 있으면 학교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업무협약을 맺은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에서 활동할 경우 학교축구부와 함께 훈련이나 대회출전이 가능하다. 홍명보 KFA 전무이사는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을 통해 학교축구부의 선수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나아가 팀 해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FA와 경기도는 일선 학교에 개방형 축구클럽을 홍보한 후 비영리법인 공개 모집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21년 3월부터 개방형 축구클럽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잃어버린 A매치 기록을 찾다 (2020년 7월, 김호곤-조영증-박성화 센추리클럽 등재) 1970~80년대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가 FIFA 센추리클럽(FIFA가 공인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뜻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FIFA는 6월 센추리클럽 명단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면서 세 사람의 이름을 추가했다. 김호곤은 117경기, 조영증은 102경기, 박성화는 101경기에 각각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이미 센추리클럽에 등재됐던 차범근은 기존 119경기에서 11경기가 늘어난 130경기 출전으로 수정됐다. FIFA의 이번 발표는 KFA가 보낸 기록 자료를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KFA는 지난 10년간 자료가 없거나 불분명한 1980년대까지의 국가대표팀 경기 기록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허정무, 조광래가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추가로 확인됐다. KFA는 이 기록을 정리해 6월초 FIFA에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허정무와 조광래는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름을 지배한 팀은? (2020년 8~9월, 각종 전국대회 실시) [20201230082429-85544] 각종 전국대회의 결과들이 속속 나왔다. 먼저 유성생명과학고는 8월 13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제일고와의 2020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중대부고는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을 꺾고 4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청룡기 준우승팀인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은 9월에 열린 2020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동북고를 제치고 우승하며 청룡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숭실대와의 제56회 태백산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안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제56회 백두대간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연세대가 용인대를 꺾고 1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는 11월 열린 통영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숭실대를 꺾으며 우승했고, 연세대도 한산대첩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용인대를 1-0으로 꺾으며 각각 더블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우승·강등 경쟁 (2020년 9월, K3리그 스플릿 라운드 돌입) K3리그가 9월 12일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며 우승과 강등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5월 16일 개막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는데 각 팀들이 나머지 15개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스플릿 A와 B로 나뉘어 경쟁하는 방식이다. 스플릿 A는 김해시청축구단, 경주한수원축구단을 포함해 총 8개 팀이 속했으며 스플릿 B도 청주FC, 천안시축구단을 포함해 총 8개 팀이 포함됐다. 앞서 치른 정규리그 15경기 결과와 스플릿 경기 결과를 합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기에, 각 팀들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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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FA 온라인 컨퍼런스 성료, 전 연령 아우른 논의[파이널24]2020 KFA 온라인 컨퍼런스가 11일 성료됐다. 11일 울산 신라스테이호텔에서 2020 KFA 온라인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KFA는 매년 지도자 대상 컨퍼런스를 진행해 한국축구의 현재를 돌아보고 현대축구의 흐름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P급 지도자 교육 수강생들은 현장에서 참여하고 나머지 지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연자들과 소통하며 질의응답 방식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에는 P급 지도자 교육 수강생과 시도협회 관계자, 국내 활동 지도자를 포함해 약 1,250명이 참가했다. K리그와 유청소년 축구를 아우르는 주제로 채워진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 승격 스토리로 바라보는 K리그 발전 방향, 한국 청소년 축구 발전 방향, 아시아와 세계 청소년 축구의 흐름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기술이사,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김현희 제주유나이티드 단정, 백기태 포항제철고 감독, 김정수 남자 U-19 대표팀 감독, 송경섭 남자 U-16 대표팀 감독 등 여러 패널이 자리를 빛냈다. 스포츠심리전문가 강성구 교수의 심리학 강좌, 장영술 양궁 전 국가대표 감독의 리더십 강연 등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하엘 뮐러 KFA 기술발전위원장은 경기분석에 대한 원칙을 강연했다. 특히 장영술 양궁 전 국가대표 감독의 강연은 축구가 아닌 타 종목의 시스템을 자세히 접하고 그에 따른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지도자들로부터 신선하고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성인(K리그), 청소년(중고등), 유소년(초등) 순으로 연령별 주제 구성이 다양했던 덕분에 한 자리에서 각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비대면 활동이 시대의 흐름이 된 만큼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와 같은 비대면 교육 시스템을 보다 확대하고 정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향후에는 더 많은 지도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비대면 교육 시스템의 다양한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개선시켜나갈 필요성을 느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