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이철우 지사, 15억 아시안을 사로잡다(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이철우 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대표단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3개국의 인구가 15억에 달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순방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상황에 이 지사가 제시해 온 해법들을 시험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즉,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교육받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경북이 한글, 한복, 한식의 중심지로 “한국 속의 한국”임을 15억 아시아인에게 널리 알렸다. 힌두스탄 타임즈 등 현지 유력 언론들도 경북대표단의 활동을 대서특필하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인도에서 이 지사는 델리대학과 수바르띠대학에서 “코리안 드림,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경북이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영어로 연설해 큰 환영을 받았다. 네루대 한국어과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학생들은 독도아리랑을 부르며 환영했다. 경북은 네루대와 경북대의 협약 체결을 지원해 두 대학교가 한국어 교육지원, 학생교류 등을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인구 2억 5천의 인도 UP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한국어 교육지원, 우수인력 한국 유입, 노이다 지역에서 2년 마다 경북 상품 홍보전 개최 지원 등에도 합의했다. 뉴델리 까마니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경북‧인도 합동문화공연은 600여석의 좌석이 공연 몇 시간 전에 가득 채워지는 등 인도인들에게 경북문화를 널리 알렸다. 스리랑카에서는 마힌다 야파 국회의장,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국무총리, 마누샤 나나야크라 노동부 장관, 타라카 발라수리야 외교부 정무장관 등과 잇달아 만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행정개발연수원에서 고위급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 운동에 대해 특강을 가졌으며, 새마을 운동으로 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한 왈폴라 새마을 시범마을도 방문했다. 경북도는 온라인 새마을교육과 한글교육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로 새마을 운동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통상이 함께 경북형 K-관광과 K-푸드를 홍보해 현지 여행사와 수입업체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향후 지속적인 상담과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하지지 누르 사바주 주지사와 경제, 관광, 교육, 인력 유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하지지 주지사가 조만간 경북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과 산업현장에 아시아의 우수한 인력들을 유입할 수 있는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경북의 문화와 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후속 조치들을 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 지방 외교로 스리랑카 국가변혁 이끈다(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26일 양일간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해 새마을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리랑카 국가 변혁을 위해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국가부도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의 돌파구로 새마을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스리랑카 정부는 행정안전부 내 새마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해 ‘새마을, 새로운 국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잘 알고 있고, 새마을운동이 사바라가무와주 작은 농촌마을에서 버섯재배로 이미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를 직접 체험했다. 경상북도의 경험이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배우려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은 스리랑카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며 많은 스리랑카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 일하면서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K-pop, K-food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 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 이 지사는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펼쳤던 국가변혁 사업과 더불어 새마을 세계화 사업성과 및 향후 경북도와 스리랑카의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준비하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역설하고, 경상북도가 추진한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 단위, 주 단위로 이뤄지던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국가차원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우리는 조력자일 뿐이다. 스리랑카만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켈라니 강의 기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우수한 스리랑카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자리를 구하며 부모형제도 한국에 와서 일하며 지낼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지역 대학 및 노동력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세일즈에도 박차를 가했다. 26일에는 이 지사와 경북도 방문단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을 방문해 주민 15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 새마을 케골버섯 재배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을 받았으며, 2014년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의 2차 요청을 받고 본격적인 새마을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초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꾸준한 사업시행으로 ‘새마을 케골버섯’이라는 자체 버섯브랜드를 개발했고, 시범마을 조성 후 주민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자립역량강화에 큰 도움을 주며 지역 주민들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은 현지 언론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현장에 함께 한 타카라 발라수리아 스리랑카 외교부 정무장관은 “사바라가무와주 4개 시범마을에서 소득증대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월평균 소득이 6천LKR에서 2만LKR로 증가됐다”며 새마을운동의 고무적인 성과를 언급하고, “새마을운동을 통해 스리랑카 전역이 잘 살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마을주민들과 함께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준 경북도에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리랑카 내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은 사바라가무와주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큰 성과를 달성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스리랑카의 새로운 모습과 발전을 기대하며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코이카, 한국의 원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민·글로벌 소통 강화 나선다(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2일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소통과 홍보를 강화하고, 이런 홍보 활동의 하나로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WeKO)’ 4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위코(WeKO)는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뜻으로, 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코이카의 일반인 홍보대사이자 서포터즈 명칭이다. 위코 모집 시 만 16세 이상이면 국적·성별·직업·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국제개발협력: 개발 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경제·사회 개발을 지원하는 공공·민간 부문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개발을 실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협력 코이카는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와 함께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빈곤, 불평등, 기후 위기 등 문제들을 협력해 헤쳐 나가자는 의미로, 위코 활동 슬로건을 ‘Beyond, with KOICA’(비욘드, 위드 코이카)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소셜 미디어 챌린지, 글로벌 웹 다큐와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홍보 활동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대외 원조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2019년 출범해 올해 4기를 맞는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는 대학생 부문 81명, 일반인 부문 18명, 글로벌 부문 31명 총 130명 모집에 1460명이 지원했으며 대학생 6:1, 일반인 6:1, 글로벌 2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부문을 큰 폭으로 강화했다. 84개국에서 902명이 지원했으며, 최종적으로 네팔, 리투아니아, 이집트, 볼리비아, 이란 등 25개국에서 총 31명(종전 18명)이 선발됐다. 이렇게 선발된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는 거주국의 특파원 역할을 하며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을 통해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위코 4기 글로벌 서포터즈 선발 국가: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파키스탄, 리투아니아, 이집트, 탄자니아, 가나, 알제리, 튀니지, 우간다, 모로코,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라과이, 이란, 요르단 이날 위촉된 위코는 7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 동안 틱톡 챌린지(소셜 미디어에 짧은 영상물을 게시함으로써 참여·전파하는 방식), 오프라인 캠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온·오프라인 미션을 진행한다. 또 해외 개발협력 사업 현장을 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서도 각종 이벤트를 개최해 시민들과 MZ 세대가 그간 어렵게 느꼈던 국제개발협력을 친숙하게 느끼고, 가상의 공간을 통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코 4기 모든 수료자에게는 활동 인증 수료증이 수여되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코이카 이사장상 및 상금 수여, 코이카 인턴 기자단(홍보 분야) 지원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이날 발대식은 △위코 활동 계획 소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환영사 △축하 영상 상영 △대표자 선서 및 위촉장 전달 △코이카 임직원과의 소통 프로그램 △위코 4기 슬로건 ‘비욘드, 위드 코이카’를 알리는 단체 카드 섹션 퍼포먼스 △권역별 소통(팀 빌딩)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코이카 해외 사무소와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위코 4기의 시작을 함께했다. 가수 송가인, 김세정, 강미나, 조유리, 유키스 수현, 알렉스를 비롯해 △배우 박기웅, 공현주 △방송인 오상진, 조나단 △개그맨 김대희, 허경환, 김용명 △댄서 라치카(리안, 시미즈) △구글코리아 김태원 전무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해 코이카와 서포터즈를 응원했다.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발대식은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않으면서도 함께 모여 의욕을 다지고, 서로 격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빈곤과 불평등, 기후 위기라는 전통적인 개발 이슈부터 감염병 위협과 전쟁,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우리 앞에 포진된 다양한 숙제를 코이카와 함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앞으로 진행될 위코 4기 활동과 각종 소셜 미디어 홍보 콘텐츠들은 위코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포스트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발대식에는 국내 서포터즈와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서포터즈가 발대식 현장 및 화상 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
음성군, '외국인 통역 콜 서비스' 외국인 백신접종에 효자네~[파이널24]충북 음성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통역 콜 서비스’가 외국인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외국인 통역 콜 서비스’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시행한 시책으로 베트남어‧네팔어‧스리랑카어‧캄보디아어‧파키스탄어 등 총 16개국 언어의 통역을 45명의 내·외국인 자원봉사자가 도와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하면서 군은 지역 내 외국인에게 코로나19 접종 예진표 작성과 의사 예진 등을 위해 3자간 전화통화 통역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의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코로나19 진단검사, 확진에 따른 역학조사 등에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방역효과를 높이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단순한 언어전달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외국인 통역 콜 서비스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성시도서관, 어린이 대상 다문화 이해교육 실시[파이널24]안성시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1년 다문화 서비스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다문화가정 및 일반가정 어린이들의 상호이해를 위해 8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3주간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중국, 스리랑카, 베트남 이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책을 매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그 나라의 동화를 읽으며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세계 전통놀이, 전통의상, 놀이도구 체험 등 몸소 체험하며 즐겁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수강대상은 초등2~4학년으로 안성시 관내 공공도서관 5개관(중앙, 공도, 진사, 아양, 일죽)에서 동시 진행된다. 자세한 도서관별 일정은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현재 안성시도서관은 2021년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 일환으로 결혼이주민 가정 대상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이해 및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벤투호, 레바논 꺾고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행[파이널2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FIFA랭킹 39위)이 레바논(93위)을 꺾고 월드컵 2차예선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오르게 됐다. 남자 국가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과의 H조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차예선 6경기에서 22득점, 1실점하며 승점 16점(5승1무)을 기록, H조 1위로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벤투 감독은 2차예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박지수가 빈자리를 메웠고, 미드필더 남태희 대신 송민규가 나섰다. 지난 9일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데뷔한 송민규는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나머지 선수는 투르크메니스탄전과 같았다. 최전방에는 투르크전 멀티골의 주인공 황의조가 나섰다. 2선에는 송민규와 권창훈이 좌우로 포진했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의 몫이었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김영권-박지수-김문환이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한국은 레바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차예선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이날 경기를 이겨야 최종예선행을 확정할 수 있는 레바논은 전반에 잡은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13분 레바논의 하산 사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터닝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레바논도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레바논에게 말려 고전했다. 레바논은 상대와 살짝만 부딪혀도 그라운드에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중앙수비수 김영권이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상황을 바꾸기 쉽지 않았다. 한국의 골이 터져야만 레바논의 경기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캡틴 손흥민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중반 손흥민이 문전 왼쪽에서 시도한 감각적인 칩슛은 골라인을 통과하는 듯했으나 레바논 수비수가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내며 동점에 실패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벤투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이재성 대신 남태희를 투입하며 2선 공격수들의 위치를 조정했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빠지고, 남태희와 권창훈이 중앙을 맡았다. 전반에 왼쪽에 섰던 송민규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0-1로 뒤진 한국은 세트피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시발점이 됐다. 후반 6분 송민규가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한 공이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레바논 선수(마헤르 사브라)의 자책골로 기록돼 송민규의 A매치 데뷔골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후반에 들어간 남태희는 멋진 드리블로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공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분위기를 바꾼 남태희는 후반 21분 역전골이 된 페널티킥도 자신의 힘으로 얻어냈다. 남태희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레바논 수비수의 핸드볼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깔끔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2-1로 앞서자 벤투 감독은 남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송민규 대신 황희찬, 권창훈 대신 손준호를 투입했다. 벤투호는 남은 시간 동안 여유롭게 볼을 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 대한민국 2-1 레바논 득점 : 손흥민(후21 PK, 한국) 하산 사드(전13) 마헤르 사브라(후6 자책골, 이상 레바논) 출전선수 : 김승규(GK) 홍철 김영권 박지수(후22 원두재) 김문환(후18 이용) 정우영 송민규(후38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HT 남태희) 권창훈(후38 손준호) 황의조
-
김학범 감독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이겨내야 한다”[파이널24]“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얼마만큼 이겨내는지 볼 것이다.” 김학범 남자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가나와의 평가전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31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며, 12일(토)과 15일(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막바지 단계에서 최종 엔트리 결정을 위한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11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이번 가나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이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을 말한다. 올림픽에서는 조별예선을 거쳐 토너먼트에 이르기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데, 이를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한다는 것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두 경기에 “모든 선수를 다 출전시킬 생각”이라며 28명의 선수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두 발언] 이번 가나전은 올림픽대표팀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선수들의 전술적 부분과 기술적 부분은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이겨내는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A대표팀의 스리랑카전에서 원두재, 이동경, 송민규의 활약을 어떻게 봤는가? 현재 여기에 있는 선수들만 평가해야한다. A대표팀에 가있는 선수들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일본이 가나에 대승을 거뒀는데? 상대가 어떻게 했는지 보다는 우리가 가진 환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른 경기에서 득점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어놓고 있다. 내일 경기가 있지만 별도의 컨디션 조절은 없다. 오늘 훈련도 체력적 훈련이 가미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얼마만큼 이겨내는지 볼 것이다. 토너먼트에 나가면 체력적으로 힘든 환경이 올 수밖에 없다. 그것을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기 위해서다. -가나와의 평가전을 통해 가장 중점적으로 볼 것은 무엇인가? 선수가 체력적으로 얼마나 잘 준비가 돼있는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인이 가진 것을 부담 없이 쏟아낼 수 있는지 볼 것이다. -두 경기에 로테이션을 활용하는가? 한 선수도 빠짐없이 모든 선수를 다 출전시킬 생각이다. -이번 평가전이 와일드카드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 어느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쓸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이 과정을 거쳐서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계획이다. -ACL 일정으로 인해 선수 차출에 고민이 있었을 텐데 구단들과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다. 나도 프로팀 감독을 오래 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을 잘 알고 있다. 각 구단 감독님들께 협조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많은 감독님들이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준다는 것을 전화 통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부분에 있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들을 발판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게 잘 준비할 것이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어떤 포지션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 어차피 모든 선수를 보는 경기다. 어느 한 자리만 놓고 보지 않고 전체를 봐야한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찾아야한다.
-
벤투 감독 “스리랑카전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것”[파이널24]파울루 벤투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에 이어 스리랑카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벤투호는 9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한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지난 5일 레바논에 2-3으로 패했고, 현재 5패로 최하위인 4위다. FIFA 랭킹 39위인 한국은 204위인 스리랑카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크게 앞서지만, 벤투 감독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스리랑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8일 오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으로서 잘 준비해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과 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며 “승점 3점을 얻어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를 지휘하는 아미르 알라직 감독은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스킬(기술), 인텔리전스(지능), 피트니스(체격)의 삼박자가 잘 갖춰진 팀”이라며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지만 한국 역시 최근 한일전에서 보인 바처럼 약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9년 10월 열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8-0으로 대승한 바 있으며, 알라직 감독은 그 이후 부임했다. [모두 발언] 우선 어제 별세한 유상철 감독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상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로서 한국축구가 가장 좋았던 시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던 분이다. 같은 축구인이자 동료로서 더 이상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 무척 슬프다.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 경기력이 좋았다. 선발 명단 유지할 것인가? 아직 오늘 오후 훈련이 남아 있다. 모든 것을 지켜보고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잘 준비해 지난 경기와 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에 맞게 어떤 선수 개개인이 출전하는가보다 팀으로서 같이 준비해야한다. -4일 간격으로 3경기를 치러야한다. 선수단 컨디션은 어떤가? 선수마다 상황이 다르다. 이제 막 시즌을 마치고 합류한 선수들도 있고,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 소집된 선수도 있다. 정우영과 남태희는 시즌이 더 일찍 끝났다. 이재성은 유럽 선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경기를 치렀다. 이런 상황이라 모든 것을 다 분석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야한다. 첫 경기는 알다시피 5일이라는 시간이 있어 그에 맞춰 준비했다. 북한의 참가 철회로 소집 기간이 줄면서 이후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줄긴 했으나,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다. 두 번째, 세 번째 경기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전술적인 틀이 유지되는가? 스타일이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바꿀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많은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했을 때도 기본적인 틀과 스타일은 유지하며 경기했다. 우리의 스타일을 잘 살려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하는 동안 정상빈, 송민규 등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어떻게 봤는가? 두 선수 모두에게 만족하고 있다. 함께 훈련하며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발전 가능성 매우 높은 선수들이고,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남은 시간 동안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이번 소집뿐만 아니라 좋은 활약들이 이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꾸준히 관찰할 것이다. 두 선수가 출중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리랑카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른 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난 경기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스리랑카는 지난 경기에서 강한 수비력과 압박을 보여줬다. 파이브백으로 내려서서 수비를 하며 역습을 선보이는 팀이다. 이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
-
'국내 팬들 앞 두 골' 황의조 "응원 그리웠다"[파이널24]“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황의조(지롱댕보르도)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밝혔다. 황의조는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기록하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의조는 승리의 기쁨과 함께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골을 넣은 것뿐 아니라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입장할 때부터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이런 분위기를 기다렸고 그리웠다. 팬들의 응원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조명 빛을 가리는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KFATV의 팬문선답을 촬영할 때 팬들이 원했던 세리머니 중 하나를 고른 것이다. 빨리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황의조는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한 골씩을 기록했다. 전반 11분에는 홍철이 중원에서 왼발로 올려준 공을 골문 오른쪽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첫 번째 골이었다. 후반 28분에는 권창훈의 땅볼 크로스를 힐킥으로 연결해 골을 추가했다. 한국의 다섯 번째 골이었다. 5-0 대승의 시작과 끝을 알린 황의조이지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70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골을 넣긴 했지만 더 많은 찬스가 있었다. 공격수는 찬스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해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승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는 “남은 두 경기가 더 중요하다. 첫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니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결과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남자 국가대표팀은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벌인다.
-
‘골 잔치’ 벌인 벤투호, 투르크메니스탄에 5-0 완승[파이널2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FIFA 랭킹 39위)이 투르크메니스탄(130위)을 완파하며 월드컵 2차예선 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국가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경기에서 황의조가 두 골을 기록한 가운데 남태희, 김영권, 권창훈이 한 골씩 보태 5-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승점 10점(3승1무)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한국 +15, 레바논 +5)에서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레바논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리랑카를 3-2로 이겼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벌인다. 벤투 감독은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월드컵 예선전에서 대표팀에 익숙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는 황의조가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권창훈-남태희-이재성이 포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전반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5분도 채 되지 않아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가 투르크메니스탄 선수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또다른 수비수가 골라인 위에서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에서는 권창훈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맞고 골키퍼에게 잡혔다. 쉴새 없이 몰아친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철이 중원에서 왼발로 올려준 공을 황의조가 골문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카타르와의 2연전에서 1골씩 기록한 황의조는 지난 3월 한일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골을 기록해 대표팀의 확실한 골잡이임을 과시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의 플레이는 확 살아났다. 특히 중원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빛났다. 전반 20분경에는 이재성의 발에서 출발한 공이 권창훈-손흥민을 지나 다시 이재성에게 향했고, 이재성이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 10분 뒤에는 남태희가 골문으로 돌진하며 권창훈, 황의조와의 두 차례 원투 패스 끝에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슈팅이 또다시 막히고 말았다. 소나기 슈팅에도 불구하고 한 골에 그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넣었다. 앞서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골로 마무리하지 못한 남태희가 아쉬움을 풀었다. 남태희는 권창훈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골문으로 쇄도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은 2-0으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황의조가 두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한 번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또 한 번은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그러나 한국은 세트피스로 기필코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반대편에 있던 정우영이 머리로 떨궜고,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3-0으로 앞선 한국에게 자비란 없었다. 또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이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졌는데 이를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하지만 권창훈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네 골 차로 앞서자 벤투 감독은 선수 교체를 하며 체력 안배와 선수 테스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었다. 후반 28분 황의조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권창훈의 땅볼 크로스를 감각적인 힐킥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놓아 골을 추가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하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5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는 동시에 유연한 경기 운영으로 5-0 스코어를 유지한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경기 대한민국 5-0 투르크메니스탄 득점 : 황의조2(전11 후28) 남태희(전45+2) 김영권(후12) 권창훈(후18) 출전선수 : 김승규(GK) 홍철(후27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후39 박지수) 김문환(후30 이용) 정우영(후39 원두재) 손흥민 권창훈 남태희 이재성(후27 황희찬) 황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