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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덕 화재현장에서 불지펴 추위를 피하는 진화대원.. 이게 현실이냐

기사입력 2022.02.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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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현장에서 주위 나뭇가지를 주워 불지펴 -
    - 이게 현실이냐는 호통에 혼비백산 -

     

     

     

    (파이널24)기동취재반=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불이 나 오후 5시께 진화됐던 산불이 밤새 되살아나면서 영덕읍 화천리 일대로 번지고 있어 소방인력 장비가 총동원 되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방인력의 일탈이 발견돼 빈축을 사고 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화천 능선을 돌아보던 중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불꽃이 보이고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군청직원(검정색옷)과 산불진화대등 예닐곱명이 주변의 나뭇가지를 주워 불을 피우고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A씨가 “불끄러 온 사람이 뭐하는 짓이냐. 이게 말이 되냐. 이게 현실이냐”고 호통치자 이들은 황급히 등에 지고 있던 장비를 이용해 불을 끄고 주변으로 흩어졌다며 “그러고 있을꺼면 차라리 오지를 말지 뭐하러 화재현장으로 와서 불을 지펴 손을 녹이고 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불길은 더 커져 산림청은 낮 12시 45분에 산불 3단계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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