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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 화재·폭발 없는 배터리로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 나서

기사입력 2022.01.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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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일 스탠다드에너지사와 ‘차세대 선박용 ESS 개발 ’ MOU 체결 -
    - 바나듐이온 배터리 적용 , 리튬 대비 출력 2 배 높고 수명 4 배 길어 -
    - 내년 상반기까지 ESS 솔루션 실증 및 선급 승인 , 선박 기본설계 수행 -
    - 전기추진선 시장 매년 26% 성장 , 2029 년 시장규모 14 조원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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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화재와 폭발 위험이 전혀 없는 배터리를 활용 ,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에 나선다 .

     

    한국조선해양은 27일 경기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 (VIB, Vanadium Ion Battery)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사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선박용 ESS 솔루션 개발 ’에 대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협약식에는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의 선박용 고안정성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소형 선박 해상 실증 ▲선급 인증 및 선급 규정 완화 ▲전기추진선 ·전력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 최적화된 ESS 를 설계해 적용하고 ,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제작 , 공급한다 .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및 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열 발생도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

     

    또한 출력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 배 가까이 높고 , 수명도 4 배 이상 뛰어나며 , 반복적인 충전 ·방전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거의 없어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고 있다 .

     

    현재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선 등 ESS 가 탑재되는 선박에는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데 , 리튬이온 배터리는 소형화에는 용이하지만 휘발성이 높은 전해액으로 인해 화재 및 폭발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

     

    한국조선해양은 스탠다드에너지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 선박용 MW 급 ESS 솔루션을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선급 승인을 추진하고 , 차세대 전기추진선 및 전력운송선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조선해양은 급성장하는 전기추진선 시장에서 안정성이 높은 선박용 ESS 를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IDTechEX 에 따르면 , 글로벌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선 시장은 2029 년까지 연 평균 26% 성장해 시장 규모가 약 14 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나서는 선박용 ESS 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어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선 외 일반상선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 ”이라며 , “해상풍력 발전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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