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
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 2019년에 역대 최고 기록<제5회 궁중문화축전 - 경회루 판타지> 조선 궁궐과 왕릉을 효율적으로 보존‧활용하여 궁궐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해 1월 1일 출범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나명하 본부장)가 출범한지 1년 만에 4대궁·종묘·조선왕릉의 한 해 관람객이 1천338만 6천705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국민 여가활동 수요 증가(주52시간 근무제 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창경궁을 야간에도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근정전·장고, 창덕궁 인정전·희정당·약방,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 개방,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과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의 개방 등 닫혀있던 궁궐 전각과 비공개 왕릉의 문을 활짝 열어 역대 최고 관람객 기록에 기여했다. 또한,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하여 공개하고, 외국어 해설사 확충(8명),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외국어 행사 확대 개최(총 29회) 등 외국인 관람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와 ‘조선왕릉 스탬프 투어’를 기획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입장료 감면 대상자에 ‘다자녀 가족’을 추가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등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사드배치 문제로 다소 감소 추세였던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의 2019년 관람객 수는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1천338만 6천705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2016년보다도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참고로,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천153만 3천419명, 2016년 1천304만 4천458명, 2017년 1천 190만 2천903명, 2018년에 1천136만 2천817명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9년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은 257만 2천364명으로 전년대비 21.2%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중국어권의 개별 관람객이 전년대비 100.4% 순증(38만 3천468명→76만 8천718명)하고, 동남아권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71만 5천559명→84만 9천810명, 순증 18.8%)한 결과다. * <’18년> 관람객 수(내․외국인) 1천136만 2천817명(이중 외국인 212만 2천646명) → <’19년> 관람객 수(내․외국인) 1천338만 6천705명(이중 외국인 257만 2천364명) 한편, 올해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 예산(128억1천7백만원) 대비 28.9% 증가한 165억 2천3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관람객들의 흥미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상·하반기 연 2회 확대 개최,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4~10월 중 90일 이상)과 기존 창경궁 덕수궁만 해당되던 무인 입장(교통카드로 입장)의 경복궁 확대, 조선왕릉 테마형 숲길 신규 조성(5개소),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활용 실감형 콘텐츠 개발, ‘조선왕릉문화제(가칭)’ 행사 신규 개최, 궁궐 유휴전각을 활용 궁중생활상전시와 비공개 지역 개방 등 다각적인 궁능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2020년 궁궐‧왕릉문화행사 계획: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유유자적>문화유산 행사정보>궁궐 문화행사) /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행사마당>행사 안내)에서 공개[자료제공 :(www.korea.kr)]
-
‘자연으로 빚은 청송백자’공예미술계 최초 청송백자 달항아리 홈쇼핑 런칭(파이널24) 권태윤 기자 =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윤경희)은 지난 4일 청송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청송백자 달항아리’를 공예미술계에서 최초로 현대홈쇼핑을 통하여 런칭했다. 이번 현대홈쇼핑 런칭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우리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유산인 청송백자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지역의 대표적인 명품공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런칭 방송은 대한민국 최고의 쇼호스트인 왕영은씨가 직접 진행했으며, 총 150점의 ‘청송백자 달항아리’가 특별히 제작되어 최대 지름 35cm 크기의 작품을 200만원에, 41cm 크기의 작품을 300백만원에 한정 판매했다. 특히 방송에 선보인 ‘청송백자 달항아리’는 5백년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청송백자전수관의 최고 장인이 혼신의 힘을 쏟아 빚어낸 수공예 작품으로써, 조선백자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공예미술품으로 손꼽히는 백자 달항아리를 흙이 아닌 ‘도석’이라는 흰돌을 빻아서 빚어내는 청송백자만의 고풍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미백색을 가미하여 전통백자의 가치와 함께 현대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청송백자는 국내 최고 청정지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군에서만 산출되는 ‘청송도석’이라는 백색의 돌을 빻아 백자를 빚어내는 특별한 전통방식을 계승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도석은 먼 옛날 화산폭발로 쌓였던 화산재가 1억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자연에 순응하면서 탄생한 고귀한 자연의 선물이며, 청송백자를 ‘자연이 빚은 그릇’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여 청송군의 대표 문화콘텐츠로서의 청송백자의 가치와 위상을 더욱더 높여 세계적인 명품 공예브랜드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등 8건 보물 신규 지정<보물 제2041호「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咸安 馬甲塚 出土 馬甲 및 環頭大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5건과 조선 시대 전적문화재 2건, 조선 전기 도자기 등 총 8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가야 시대 유물 5건은 1980~90년대에 발굴된 합천 옥전과 함안 마갑총 고분 등 대표적인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시기는 5~6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신비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의 생활상과 기술 수준에 대한 실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유물들로, 그동안 미진했던 가야 유물에 대한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재평가하여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보물 제2041호「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咸安 馬甲塚 出土 馬甲 및 環頭大刀)」은 1992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마갑총(馬甲塚) 조사 때 발굴한 유물로, 무덤 주인공의 좌우에 하나씩 매장되었던 것이다. 두 유물은 함께 나온 여러 유물들에 대한 연구 결과, 5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하여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철제 말갑 옷은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목과 가슴을 가리는 경흉갑(頸胸甲, 목가슴드리개),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身甲)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다. 말갑 옷은 그동안 여러 가야 고분에서 발견된 적이 있으나 원형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된 사례는 거의 없어 희귀성이 높다. 또한, 고리자루 큰 칼은 철을 단조(鍛造,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모양을 만듦)하거나 철제 위에 상감(象嵌, 무늬를 새김)과 타출(打出, 철판 밑에 모형을 대고 두드려 겉으로 모양을 나오게 함) 기법이 고루 적용되어 가야인들의 철 조련 기술, 공예기법 수준, 조형 감각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철제 무구와 중장기병 전술이 확산되는 양상과 높은 수준의 철기 제작기술이 개발되고 교류된 양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는 점, 유물의 희소성과 완전성 등에서 역사‧학술‧기술사에서 중요한 유물이다. 보물 제2042호「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陜川 玉田 M3號墳 出土 環頭大刀 一括)」은 1987년~1988년에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옥전 M3호분을 조사하다가 발굴한 유물이다. 옥전 M3호분은 가야 고분 중 비교적 규모가 크고 도굴도 되지 않아 당시 최고 수장(首將)의 묘제(墓制)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무덤이다. * 옥전 고분 중에는 명칭에 ‘M’자가 붙은 사례가 있는데, 이는 발굴지 주변에 큰 구릉 (mound)이 있는 지역을 뜻하는 고고학 용어임 대가야식 ‘고리자루 큰 칼 일괄’ 4점은 여러 점의 칼이 한 무덤에서 일괄로 출토된 최초의 사례이자, 손잡이와 칼 몸통 등을 금과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삼국 시대 동종유물 중 제작기술과 형태 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4점 중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의 경우 손잡이 부분에 가는 은선(銀線)으로 전체를 감은 후, 그 위에 매우 얇은 금박을 붙인 흔적이 발견되어 주목된다. 이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우리나라 전통공예기법인 ‘금부(金?)’의 일종으로, 이미 삼국 시대부터 이러한 기법이 사용되었고 그 전통이 매우 오래되었음을 확인해준다. * 금부(金?): 금속의 겉표면에 열을 가해 얇은 금박을 붙여 화려함을 극대화한 전통공예기법 ‘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은 가야 최고 지배층의 장묘(葬墓) 문화와 한국 전통공예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고대사, 고고학 연구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보물 제2043호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陜川 玉田 二十八號墳 出土 金製耳飾)」 한 쌍도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1985~1986년에 옥전 M3호분을 조사하다가 발굴한 것으로, 현존하는 가야 시대 ‘긴 사슬 장식 금귀걸이’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긴 사슬 장식 금귀걸이’는 사슬고리나 S자형 금판고리를 연결하여 기다란 형태를 만든 것으로 신라나 백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야의 독창적인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유사한 형식의 금귀걸이는 대체로 5세기 가야 문화권에서 주로 유행했으며, 5세기 후반~6세기에는 일본에도 영향을 끼쳐 가야귀걸이와 유사한 작품이 다수 전래되고 있다. * 일본 규슈[九州] 지방 구마모토현(熊本縣)의 다후나야마(江田船山) 고분에서 출토된 6세기 금귀걸이의 경우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귀걸이와 매우 흡사하여 가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음 정식 조사를 통해 발굴되었기 때문에 출토지가 확실하고, 5세기 가야의 고유한 형태를 지닌 점, 일본에 영향을 끼친 점, 한 쌍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야 금속공예의 대표작으로 큰 의의가 있는 유물이다. 보물 제2044호「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陜川 玉田 M4號墳 出土 金製耳飾)는 좌‧우 한 쌍이 온전히 남아 있고 무덤의 주인공이 귀에 달았던 곳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된 유물이다. 이 귀걸이가 중요한 이유는 가야귀걸이 양식의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양식인 가늘고 둥근 주고리(세환이식, 細環耳飾) 아래 속이 빈 공 모양의 장식을 단 것, 그 아래 심엽형(心葉形) 장식을 달고 마지막으로 산치자 열매 모양의 입체형 장식을 단 특징들을 지녔기 때문이다. * 심엽형(心葉形): 나뭇잎(보통 ♡ 모양) 모양 특히, 장식마다 금 알갱이를 테두리에 붙이거나 금선(金線) 형태를 만든 누금세공기법(鏤金細工技法), 금판을 두드려서 요철(凹凸) 효과를 낸 타출기법(打出技法) 등 다양한 공예기법이 적용되어 가야 시대 금속세공기술이 매우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6세기 전반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융성했던 합천 지역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가야귀걸이 중 보기 드물게 누금세공기법과 타출기법이 모두 다 사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예술 가치가 높다. 보물 제2045호「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陜川 玉田 M6號墳 出土 金製耳飾)」한 쌍은 1991년~1992년까지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옥전 M6호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목곽(木槨)의 남쪽에 놓인 무덤 주인공의 머리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 옥전 M6호분은 규모가 큰 중형급 무덤으로, 보관(寶冠), 목걸이, 귀걸이, 고리자루 큰 칼(環頭大刀), 화살통, 장식 마구(馬具) 등이 함께 출토되어 옥전지역 고분 중에서도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음 출토지와 발견 위치, 함께 출토된 유물이 확실해 고고학적 맥락이 뚜렷하고 현존하는 가야 산치자형 장식을 가진 금귀걸이 중 상당히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주고리의 2단 중간 장식, 격자형 원통형 금판으로 연결된 공 모양 장식, 인(人)자형 고리에 산치자형 장식을 달고 마지막 끝을 금 알갱이로 마무리한 것은 신라 금귀걸이의 중간식 형태와 가야의 산치자형 끝장식이 결합된 독특한 혼합양식으로, 6세기 가야 지역의 교류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특히, 이렇게 금 알갱이를 장식 끝부분에 붙인 예는 창녕 계성 A지구 고분, 고령 지산동 44-11호분과 45-1호분 귀걸이와 합천 옥전 M4호분 귀걸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가야 지역에서 널리 쓰인 기법이었음을 알 수 있다. 6세기 가야 금귀걸이의 특징을 잘 간직한 작품이자 이 시기 금속공예의 대표작으로서 의의가 크다. 이외에, 보물 제2056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卷一~二)」는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중요시하는 경전(經典)의 하나로, 우리나라 불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진 대표적 책이다. ‘대불정수능엄경’ 또는 ‘능엄경’이라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 대승불교(大乘佛敎): 일체 중생의 성불(成佛)을 인정한 불교의 흐름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이하 능엄경 권1~2)는 총 10권으로 구성된 내용 중 권1~2에 해당하는 경전으로,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승려 신총(信聰)에게 대자(大字; 큰 글씨)로 판하본(板下本)을 쓰게 한 뒤 1401년(태종 1년)에 판각하여 간행한 것이다. *판하본(板下本): 목판 불경을 만들기 전에 종이에 먹으로 쓴 불경, 즉 목판본의 원본을 말함 나뭇결의 마모와 종이의 상태로 보아 처음 판각된 이후 조금 늦게 인쇄된 것으로 보이며, 15세기 말까지 사용된 반치음(?)과 옛이응(?) 등의 묵서 기록 또한 간행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교정 흔적은 「간경도감」(刊經都監) 언해본 간행을 위한 과정으로 판단되어 늦어도 15세기 무렵 인쇄된 것임을 추측하게 한다. 동일 판본인 보물 제759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의 일부 빠진 장수(張數)를 보완해 주고 본문 왼쪽에 일(一), 이(二) 등 해석을 돕기 위한 석독구결(釋讀口訣)의 사례 등이 확인되어 조선시대 구결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 석독구결(釋讀口訣):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 읽을 수 있도록 문장 사이에 달아 놓은 구결 이 책은 조선의 독자적인 필체에 의한 판본으로서, 조선 초기 불경 간행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고 중세 국어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판단되어 보물로 지정하여 연구‧보존할 가치가 있다. 보물 제2057호로 지정된「지리전서동림조담(地理全書洞林照膽)」은 조선 시대 관상감(觀象監) 관원을 선발하는 음양과(陰陽科)의 시험 과목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된 풍수지리서다. 중국 오대(五代) 사람인 범월봉(范越鳳)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 관상감: 조선 시대 천문‧지리‧측우(測雨) 등의 업무를 담당한 관청 * 음양과: 조선 시대 관상감의 천문학‧지리학‧명과학(命課學, 길흉‧화복을 연구하는 학문)을 담당할 관리를 뽑기 위한 시험 중국에서는 「지리전서동림조담」에 일부 주술적 요소가 있어 주희(朱熹) 등 송대 유학자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조선에서는 과시(科試, 국가시험)의 과목으로 채택됐다. 이 사실은 이 책의 내용이 조선 고유의 풍수관(風水觀)을 성립시킨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선에서 풍수지리가 역사‧문헌적으로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상권과 하권 2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문은 조선 건국 후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인쇄되었다. 서문이나 발문 그리고 간기(刊記, 펴낸 시기, 주체 등의 기록)가 없어 간행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계미자 중자(癸未字 中字)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적어도 태종 연간(1400~1418)에는 인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 계미자 중자(癸未字 中字): 활자의 크기에 따라 대자(大字), 중자(中字), 소자(小字)로 나뉨 조선 시대에 문‧무과(文‧武科)와 생원‧진사(生員‧進士) 선발 시험인 사마과(司馬科) 수험서인 유학서적은 상당수 간행된 데 비해, 잡과(雜果)의 풍수지리서는 수험생이 적어 많이 간행되지 않았으므로 전래본이 매우 희소하다. 간행본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라는 점 외에도 고려 말~조선 초기에 사용된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인출되었다는 점, 조선 시대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풍수지리서로 인식되었다는 점에서 역사‧학술‧서지학적 의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보물 제2058호로 지정된「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白磁 靑畵梅鳥竹文 壺)」는 높이 약 27.8cm 크기의 아담한 청화백자 항아리로, 조선 전기인 15~16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뚜껑이 있는 입호(立壺) 형태로, 겉면에 매화(梅), 새(鳥), 대나무(竹)로 구성된 ‘청화(靑畵)’ 물감으로 그린 도자기다. ‘청화’ 물감은 청색의 코발트 안료로, 회회청(回回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조선 초기에는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1463~1469년 사이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안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 ‘청화(靑華)’로 한자를 표기하기도 하나, 이는 일본식 용어이고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에 ‘청화(靑畵)’로 다수 표기되어 있어 현재 학계에서는 ‘靑畵’를 보편적으로 씀 매화를 화면에 크게 배치해 전반적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다양한 동작의 새를 표현해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마치 먹의 농담을 활용하듯 청화안료의 색조와 분위기를 잘 살려냈고, 발색(發色)이 좋아 작품의 품격을 높였다. 이렇듯 수준 높은 기법과 회화 표현을 볼 때 이 작품은 도화서(圖畵署)의 화원(畵員)이 참여한 조선 시대 관요(官窯) 백자로 추정된다. * 도화서(圖畵署): 조선 시대 그림을 담당한 관청 * 관요(官窯): 왕실용 도자기를 굽기 위해 나라에서 운영한 가마 국보 제170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유개항아리(白磁 靑畵梅鳥竹文 有蓋壺)’와 비교해 볼 때 뚜껑이 없어 온전한 한 벌이 아닌 점을 제외하면 정제된 백자의 바탕흙(태토, 胎土)과 문양을 장식한 기량이 거의 흡사하다. 이러한 청화백자는 사용계층이 한정되었고 제작 또한 제한되었기 때문에 전래 수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 제작 당시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조선 고유의 청화백자를 제작하기 시작한 시대 변화를 잘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
"청송 찬경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청송읍 소헌공원 내 위치한 ‘청송 찬경루’가 12월 30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9호로 지정 됐다고 밝혔다. 찬경루의 문화재 승격은 대전사 보광전(제1570호), 보광사 극락전(제1840호)에 이은 청송군 내 세 번째 보물 지정으로, 청송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용전천 변에 자리 잡은 청송 찬경루(靑松 讚慶樓)는 1428년 객사와 함께 부속 관영 누각으로 처음 건립되었으며, 청송이 당시 왕비인 소헌왕후와 그 가문 청송심씨의 관향임을 들어 관찰사 홍여방(洪汝方)이 그 은덕을 찬미하여 ‘찬경루’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1792년 청송군 내 큰 화재로 소실된 것을 그 이듬해 중건하였는데 지금의 누는 이 당시 중건된 것이다. 또한 자연석 암반 위에 이를 해하지 않고, 자연 속으로 스며들 듯 자리한 찬경루는 경북궁 경회루(국보 제224호)와 같이 마루 바닥에 차이를 둬 위계를 부여했으며, 다른 누각에서 보이지 않는 온돌 구조와 도리가 다섯줄로 걸리는 5량가의 가구형식으로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찬경루는 청송 객사인 운봉관(유형문화재 제252호)과 더불어 청송읍 소재지인 소헌공원 내에 위치하여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이 쉽고, 문화행사 등이 많이 개최되는 등 그 활용도가 높은 문화유산”이라며, “이 귀중한 문화유산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자원으로 잘 활용되고,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增補版)」 발간(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영덕군과 영덕문화원은 지난 2003년「영덕의 독립운동사」발간 이후 15년 동안 조사․연구된 새로운 사실과 영덕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정리․보완해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增補版)」을 발간했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612쪽)」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연구․조사 및 집필을 맡고 지역의 향토사학자들이 교정을 맡았다. 이번 증보판은 영덕지역에서 영덕 사람들이 개항 이후 일제의 침략과 지배에 저항하여 펼친 반일운동을 국권회복운동과 국․내외 독립운동으로 구분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기존 책자의 목차 총 8장에서 영덕의 여성운동을 별도의 장으로 만들어 총 9장으로 구성하였고 영덕의 의병항쟁과 3.1운동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탁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보다 자세하게 집필하였다. 특히 2003년 「영덕의 독립운동사」 발간 당시 136명이었던 독립유공자 수가 현재 230명으로 94명이나 증가하였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덕지역 3.1운동 독립운동 참가자 재판’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이 호국역사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고, 영덕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상을 폭넓게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해식 영덕문화원장은 “우리 지역 역사의 올바른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는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군과 영덕문화원은 책자 1,000여부를 지역 도서관과 각급학교, 언론사, 경북 지역 각 시․군, 문화원, 전국 주요 독립기념시설 등에 배부해 영덕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
올해의 해안누리길에 공룡화석지 해변길, 청산도 슬로길 선정올해의 해안누리길에 공룡화석지 해변길, 청산도 슬로길 선정- 전북 군산 구불8길 등 새로운 해안누리길 5개소도 선정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해양재단(이사장 강무현)은 30일(월) 올해의 해안누리길로 공룡화석지 해변길과 청산도 슬로길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또한, 새로운 해안누리길 5개소도 함께 선정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의 해안누리길*을 선정하기 위해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지자체 공모를 실시하였다. 이후 이용객만족도 결과를 반영하고 서면과 현장평가를 거쳐 관광자원과의 연계성과 도보길 관리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최종 2개소를 선정하였다. * 해양수산부는 2010년부터 전국 53개 걷기길을 해안누리길로 지정하여 운영 □ 올해의 해안누리길 ▲ 경남 고성군 공룡화석지 해변길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맥전포항을 시작으로 상족암해변을 거쳐 고성공룡박물관까지 3.5km 길이의 해변길로, 이 길에서는 2,000여 개의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과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해안가로 펼쳐진 기암절벽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걷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길 청산도 슬로길은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안면 비동리 도청항부터 북암리 항도까지 20.5km의 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황톳길, 서편제 촬영지, 구들장 논, 상서리 돌담마을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만날 수 있고, 특히 유채꽃이 만발한 4~5월에는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만날 수 있다. □ 새로 선정된 해안누리길 새롭게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5개 노선은 구불8길, 진달이 둘레길, 광안리-수영강변길, 송도구름산책길, 금오도 비렁길이다. ▲ 전북 군산시 구불8길(고군산길) 구불8길은 선유도해수욕장 중심으로 몽돌해수욕장과 대장봉을 잇는 7.7km의 해변길이다. 이 길에서는 다섯용을 모신다는 오룡묘, 선유도를 상징하는 망주봉 등을 만날 수 있고, 선유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군산군도의 비경과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 전남 영광 진달이 둘레길 진달이 둘레길은 달이 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상낙월리, 하낙월리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상낙월선창에서 하낙월선창까지 이어지는 8.1km의 길이다. 특히, 해안을 배경으로 개발된 걷기코스는 관리가 잘 되어있어 도보여행자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부산 수영구 광안리-수영강변길 광안리-수영강변길은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광안리해변과 민락수변공원을 거쳐 수영강변까지 연결되는 8.4km의 해안길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다. 길 곳곳에서는 다양한 예술조형물을 볼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민락회센터와 정과정*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 * 고려시대 문신인 정서가 유배생활을 할 때 정자를 짓고 밭을 일구며 임금을 그리워하는 고려가요인 정과정곡을 지은 장소임 ▲ 부산 서구 송도 구름산책길 송도 구름산책길은 송도 구름산책로부터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안산책로로 이어지는 3.5km의 해안길이다. 거북섬까지 다리로 연결된 송도 구름산책로를 걸으면서 만나는 해양경관은 특히 빼어나며, 송도해안산책로에서는 송도 연안과 1억 년 전 퇴적암으로 형성된 암남공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전남 여수시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장지까지 5개 코스로 구성된 18.5km의 해안길로, 5개 코스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비렁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푸른 바다와 해안절벽, 해안단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 해안누리길 일부 노선 조정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는 도보여행의 안전성과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보길 전문가를 통해 기존 노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자체 협의를 거쳐 황금해안길 등 기존 21개 노선을 일부 조정하였다. 김태경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해안누리길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자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신규노선 발굴이 필요하다.“라며 ”해안누리길이 해양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여 연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
제1회 경남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입상작 시상식 개최- 강덕문 씨의 ‘촉석루 야경2’ 대상 선정 등 108명 수상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7일 오후 도청에서 '제1회 경상남도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작품 접수를 했으며, 접수된 1,109점에 대해 12월 1일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공모전 대상은 진주 촉석루 밤의 정경을 담은 강덕문 씨의 '촉석루 야경2'가 선정되었고, 우수상은 진영윤 씨의 '산청 황매산 빛내림'과 조숙화 씨의 '밀양 위양지의 아침' 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밖에 특선 20명, 특별상 5명, 입선 80명 등 모두 108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300만 원, 우수상 각 100만원, 특선 각 50만원, 특별상 각 20만원, 입선 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병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상남도의 관광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경남의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에 관심을 갖고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상남도관광사진 전국공모전이 경남 관광의 발전과 사진예술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15일간 도청 신관 1층에 전시된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관광진흥과 권동건 주무관(055-211-461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경상남도, 제1회 경남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입상작 시상식 개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경남문화예술회관, 2020년 상반기 그레이트 시즌 라인업 공개- 연극, 창극, 합창, 뮤지컬, 아크로바틱 서커스 등 장르 다양화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2020년 상반기 그레이트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도 뮤지컬, 클래식, 소리극, 발레, 무용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올해는 어떤 기획공연이 경남도민을 만날까. - 착한 여우들의 유쾌한 반란! 연극 <여자만세2> 2020년 상반기 그레이트 시즌 라인업의 첫 포문은 연극 <여자만세2>로 시작된다. 평생을 무한 책임과 희생을 강요받아 온 할머니 하숙생 ‘이여자’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휴먼 코믹 드라마 <여자만세2>는 2013년 한국희곡작가협회 희곡상을 수상한 <여자만세1>에 이은 시리즈다. 국민성 극작가와 장경섭 연출가가 2018년 대학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한 바 있다. 작가의 친언니를 모델로 한 생활밀착형 연극 <여자만세2>는 고지식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지고지순한 며느리 ‘최서희’ 집에 70세 할머니 하숙생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 분명한 하숙생 ‘이여자’와 요즘 세상에 어떤 여자가 저렇게 살까 싶을 만큼 답답해 보이는 며느리 ‘최서희’, 자신이 겪은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고스란히 물려주려는 시어머니 ‘홍마님’,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30대 배우 ‘홍미남’, 전국 며느리들을 촛불 들게 할 뻔뻔한 시누이 ‘홍신애’, 이 여자들의 불편한 동거가 3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된다. 3월 26일(목) 19:30, 3월 27일(금) 19:30 - 국립민속국악원이 선사하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 창극 <지리산> 해방 전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창극 <지리산>이 경남도민을 찾는다. 지리산은 두류산, 방장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민족의 영산이며,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오롯이 간직한 산이다. 유구한 민족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복잡한 근·현대 100년의 역사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산이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 전하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만나보자. 4월 17일(금) 19:30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게 하라…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끌고 있는 국립합창단이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베토벤의 장엄 미사곡을 선보인다. 장엄 미사곡은 베토벤에 의해 1823년에 작곡되었으며, 182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고, 1827년 출판되어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베토벤이 장엄 미사곡을 자신의 작품 중 최고라고 할 만큼, 이 작품은 종교 음악의 대표적 명작이다. 이번 장엄 미사곡을 공연하는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 창단된 전문합창단의 효시로서, 본격적인 합창예술운동을 위한 선두주자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따뜻한 봄날, 이들이 선사하는 합창의 세계로 빠져 보자. 4월 24일(금) 19:30 - 프랑스 뮤지컬 스타들이 선사하는 명작 뮤지컬 넘버… <프랑스 뮤지컬 스타 빅 4 갈라 콘서트> 프랑스 대표 뮤지컬 작품의 주요 넘버로 꾸며진 <프랑스 뮤지컬 스타 빅 4 갈라 콘서트>가 5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등 프랑스 대작 뮤지컬과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 그리고 <그리스>, <렌트>, <맘마미아>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주요 넘버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2005~2006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에서 ‘그랭구아르’ 역할을 맡아 ‘대성당의 시대’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리차드 샤레스트(Richard Charest)와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스 초연 당시 ‘로미오’ 역을 맡은 훈훈한 외모의 다미앙 사르그(Damien Sargue),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뱀파이어>,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스테판 메트로(Stéphane Métro), <정글북>, <캣츠> 등 굵직한 작품에서 다수의 주연을 맡은 니콜라스 투르코니(Nicolas Turconi) 등 4명의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 한다. 프랑스 뮤지컬 스타 4명과 2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명작 뮤지컬 넘버를 기대해 보자. 5월 21일(목) 19:30 - 문인들의 치열한 예술혼을 담다! 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6월 경남도민을 만난다. 그 시대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등 세 인물을 주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로 실존 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함께,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한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 이윤, 이태준, 김수남, 김환태를 등장시켜 모던했던 당대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완벽히 표현하며 극의 재미와 긴장을 더한다. 6월 5일(금) 19:30, 6월 6일(토) 14:00, 19:00 - 한 편의 완벽한 드라마, 세븐 핑거스 <여행자> 세븐 핑거스가 최신작
-
「2019년 유네스코의 밤」 개최□ 외교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12.23.(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장재복 공공외교대사,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주한외교사절단, 유네스코 유관 부처 및 기관 등 관계자들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9년 유네스코의 밤」을 개최하였다.□ 금번 행사 계기「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시상식이 개최되어 최우수상‧우수상을 시상하였으며, 최우수작품인“유네스코 가입 70년!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기념 슬로건과 로고가 공식 선포되었다. ㅇ 지난 11월에 시행한 슬로건 공모전은 2주간의 짧은 공모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1,100여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총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 최우수상 1명(외교부장관상 및 상금), 우수상 2명 및 장려상 3명(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 및 상금) □ 아울러, 신세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특별홍보대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축하하였고, 양방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예술홍보대사는 음악공연을 통해 내년도 7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하였다. ㅇ 이춘희 및 서정화 명창 또한 금번 행사에 참석,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아리랑’공연을 선보여, 주한외교사절단 등에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 이춘희 명창은 199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로 지정 ㅇ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고자 2020년에 기념식, 특별전시회, 교육‧과학‧문화 학술포럼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을 보여주며, 주한외교사절단, 민관기관 등으로 對유네스코 외교저변을 확대하는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
울진군 “금강송에코리움” 포토존 마련!(파이널24) 이다예 기자 = 울진군(군수 전찬걸)은 금강송에코리움 테마전시관 1층 휴게실에 일월오봉도, 편종, 조선의 왕이 입었던 곤룡포, 익선관을 구성하여 포토존을 마련했다. 왕의 나무라 일컬어지는 금강소나무는 평생을 왕의 삶과 같이 했다. 왕은 살아서는 금강소나무로 지은 궁궐에서 지내며(경복궁, 창덕궁), 금강소나무가 심겨진 정원에서 휴식하고(동궐도), 금강소나무가 그려진 그림을 뒤에 두고 업무를 보았고(일월오봉도), 죽어서는 금강소나무로 만든 관에 안치되어(재궁), 금강소나무가 심겨진 능원에 묻혔다. 조선 왕권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 위에 해와 달이 떠 있는 그림으로, 조선시대 왕권의 상징으로 주로 병풍으로 제작되어 임금의 옥좌 뒤에 놓이며, 임금의 사후에도 초상화 뒤에 반드시 놓였다. 또한, 궁중 음악을 대표하는 악기 편종은 고대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고려 예종 11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조선시대 세종 때부터 국내에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편종은 편경과 함께 아악의 대표적인 악기로 꼽히며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연향악 등에 주로 연주되었다. 이번 포토존 마련을 통해 금강송에코리움 테마전시관을 찾는 아이들도 조선의 왕과 관련된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곤룡포와 익선관을 쓰고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금강소나무에 관하여 흥미와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방형섭 산림녹지과장은 “포토존 설치로 금강송에코리움 테마전시관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장소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