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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축구 결산 ③] 여름을 지배한 팀은?

기사입력 2020.12.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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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24]KFA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함께 개방형(학교형) 축구클럽의 틀을 확정했다.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은 기존 학교법인 산하 축구부와 전문반, 취미반 등을 가지고 있는 비영리법인(클럽)이 연합된 형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법인과 비영리법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지만 두 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단일팀으로 KFA에 등록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지역 내에 개방형 축구클럽이 있으면 학교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업무협약을 맺은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에서 활동할 경우 학교축구부와 함께 훈련이나 대회출전이 가능하다. 홍명보 KFA 전무이사는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을 통해 학교축구부의 선수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나아가 팀 해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FA와 경기도는 일선 학교에 개방형 축구클럽을 홍보한 후 비영리법인 공개 모집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21년 3월부터 개방형 축구클럽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잃어버린 A매치 기록을 찾다 (2020년 7월, 김호곤-조영증-박성화 센추리클럽 등재)

    1970~80년대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가 FIFA 센추리클럽(FIFA가 공인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뜻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FIFA는 6월 센추리클럽 명단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면서 세 사람의 이름을 추가했다. 김호곤은 117경기, 조영증은 102경기, 박성화는 101경기에 각각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이미 센추리클럽에 등재됐던 차범근은 기존 119경기에서 11경기가 늘어난 130경기 출전으로 수정됐다.

    FIFA의 이번 발표는 KFA가 보낸 기록 자료를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KFA는 지난 10년간 자료가 없거나 불분명한 1980년대까지의 국가대표팀 경기 기록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허정무, 조광래가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추가로 확인됐다. KFA는 이 기록을 정리해 6월초 FIFA에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허정무와 조광래는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름을 지배한 팀은? (2020년 8~9월, 각종 전국대회 실시)

    [20201230082429-85544]
    각종 전국대회의 결과들이 속속 나왔다. 먼저 유성생명과학고는 8월 13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제일고와의 2020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중대부고는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을 꺾고 4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청룡기 준우승팀인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은 9월에 열린 2020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동북고를 제치고 우승하며 청룡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숭실대와의 제56회 태백산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안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제56회 백두대간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연세대가 용인대를 꺾고 1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는 11월 열린 통영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숭실대를 꺾으며 우승했고, 연세대도 한산대첩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용인대를 1-0으로 꺾으며 각각 더블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우승·강등 경쟁 (2020년 9월, K3리그 스플릿 라운드 돌입)

    K3리그가 9월 12일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며 우승과 강등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5월 16일 개막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는데 각 팀들이 나머지 15개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스플릿 A와 B로 나뉘어 경쟁하는 방식이다.

    스플릿 A는 김해시청축구단, 경주한수원축구단을 포함해 총 8개 팀이 속했으며 스플릿 B도 청주FC, 천안시축구단을 포함해 총 8개 팀이 포함됐다. 앞서 치른 정규리그 15경기 결과와 스플릿 경기 결과를 합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기에, 각 팀들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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