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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2020년 지역작가조명 전시 《이상갑 탄생 100주년 기념》展 열려- 경남 서양화단을 이끌었던 1세대 작가 이상갑 화백 조명 - 작가의 전 생애를 망라하는 유화작품, 드로잉, 채색화 100여 점과 사진, 영상 등 아카이브 전시 -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평생 구상화에 몰두, 참된 삶에 대한 예찬과 향토애 작품에 깃들어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이 오는 7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2020년 지역작가조명 ⟪이상갑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를 개최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지역 출신으로 미술계에서 인정할 만한 업적을 이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지역작가조명 전시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마산에서 태어나 해방 후 한국화단 및 경남의 서양화단을 이끌었던 1세대 화가로서 우리 지역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내며 후진 양성에도 큰 힘을 쏟았던 이상갑(1920~1996) 화백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김종원 관장은 “이상갑 선생은 지역 미술계의 선구자로서 향토성이 짙은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간간이 작품이 소개된 바는 있으나 그의 삶과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는 없었다”며, “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상갑 화백의 60년 화업을 정리하여 그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명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1920년 마산시 중성동에서 태어난 이상갑은 마산공립보통학교(현 성호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중동중학교를 거쳐 1934년 만 14세가 되던 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동경부국중학교에 편입하였다. 이어 1938년 4월 동경제국미술학교(현 무사시노미술대학) 양화과에 입학한 그는 조선미술전람회를 시작으로 일본 양대 미술공모전인 동경 이과전(二科展)과 독립전(獨立展)에 1940년과 1941년 연이어 입선하며 일찍이 회화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일본에서 수학 후 1946년 귀국해 잠시 서울과 제주도를 머물렀으며, 경남 거창에서 8년간 미술교사로 재직하였다. 1959년부터는 고향 마산에 정착하여 회화 작업에 천착하며 교육자로서도 열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상갑의 작품은 사실주의보다는 인상주의에 가까운 구상화가 주를 이룬다. 대부분 산과 들판, 바다와 같은 자연 풍경과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 가축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대상을 작품의 소재로 삼으며, 표현방식에 있어 수평의 안정된 구도를 바탕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를 사용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향 마산의 산과 들, 바다,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보냈던 유년 시절의 정서적, 물질적 풍요로움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따스하고 안정감 있는 회화적 표현으로 그의 작품 전반에 드러난다. 고향은 늘 그의 작품에서 추구하는 소재와 정서를 끊임없이 제공해주는 밑거름이었다. 아이와 아낙, 소녀, 중년의 신사, 소, 시장, 부둣가, 마을, 실내의 정경 등 일상적 소재로 평생 구상화에 몰두했던 이상갑 작품의 기저에는 소박하고 참된 삶에 대한 예찬과 향토애가 깃들어 있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나타난다. 본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 5전시실과 4전시실 두 공간을 각각 생애 초중반기(1930-80)와 후반기(1980-90)로 나누어 그 시기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전체 이상갑 작품의 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3층 로비에 위치한 전시홀 공간에는 1950년대 경남 거창에서 작업했던 드로잉과 채색화 및 유화 소품들을 선별해 보임으로써 작품세계를 보다 의미 깊게 되새겨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36년 일본 유학 당시에 그렸던 자화상을 비롯하여 1996년 마지막 미완성 작품에 이르기까지 이상갑 화백의 전 생애를 망라한 총 100여 점의 유화작품과 25점의 드로잉 및 채색화가 전시된다. 또한 작가의 주요 전시 리플렛과 스케치북, 사진, 영상 등의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치열한 근현대를 살아내며 한국의 서양화단을 이끌었던 1세대 화가 이상갑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 개막식은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되었습니다. ※ 전시기간 ; 2020. 7. 2. ~ 9. 16. ※ 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3층 및 전시홀 ※ 전시담당 : 박현희 학예연구사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도립미술관 운영과 최옥경 학예연구사(055-254-463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경남도립미술관, 2020년 지역작가조명 전시 《이상갑 탄생 100주년 기념》展 열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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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547호 창녕 계성 고분군 발굴보고서,- 해방이후 첫 가야 고총고분 발굴이었음에도, 정식발굴보고서 미발간 - 잊힌 발굴성과, 보고서 간행 계기로 비화가야 문화 본격 연구 기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창녕 계성 고분군 5호분’을 발굴한 지 53년 만에 정식발굴보고서를 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보고서는 경남도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민선7기 경남도정의 ‘가야사 연구복원’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의 첫 결과물로서,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가 맡아 진행하였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2019년 2월 비화가야의 중심고분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 제547호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1967년 발굴된 5호분은 해방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한 최초의 가야시대 고총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물만 학술논문에 소개됐을 뿐 정식의 발굴보고서가 간행되지 않아 전문연구자들 조차 당시 발굴상황과 학술적 성과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고총고분(高塚古墳) : 높고 큰 봉분을 가진 대형 무덤 발굴 이후 반세기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당시의 야장기록, 도면, 사진 등 각종 발굴 자료와 출토유물은 국립의 연구소와 박물관 등에 나누어 보관되고 있었다.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이번 간행사업을 계기로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13개월 남짓 동안 발굴자료 수집과 분석, 유물정리, 실측 등 보고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2책 763페이지에 이르는 양질의 발굴보고서를 간행할 수 있었다. 발굴보고서 간행 책임을 맡았던 고민정 센터장은 “이번 보고서에는 5호분 발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기록과 사진 등이 담겨 있으며, 금제귀걸이, 청동함을 비롯한 유물 250여 점에 대한 상세한 자료 외에도 특별논고와 원색도판이 함께 실려 있어 향후 비화가야 문화 연구에 중요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남도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은 과거 발굴된 중요 가야유적 중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보고서가 간행되지 못한 채 사장돼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해당 유적 소재 지자체와 발굴기관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최진회 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은 민선 7기 경남도정의 가야사 연구복원의 대표적인 학술성과 중 하나로서, 가야사 연구분야 뿐만 아니라 전시와 교육 등과도 직접 관련되는 만큼 도민들이 직접 가야문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학술사업이다.”라며, “가야유적을 새로 발굴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도 지역의 가야사를 규명하고 학술·보존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 계성 고분군’ 외에 ‘김해 양동리 고분군(경계지점, 1995년 발굴)’의 발굴보고서는 25년 만에 간행됐으며, ‘창원 도계동 고분군(1986년 발굴), 김해 두곡유적(1997~1998년 발굴), 산청 옥산리 유적(1996~1997년 발굴), 함양 백천리 고분군(1980년 발굴)’ 등 경남의 가야사 연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할 발굴보고서 4건도 한창 간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김해, 산청 등의 중요 가야유적의 미발간 발굴보고서가 남아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고서 간행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가야문화유산과 김수환 학예사(055-211-456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사적 제547호 창녕 계성 고분군 발굴보고서, 53년 만에 간행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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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 고분서 금동 신발 43년만에 다시 출토43년만에 경주 신라 고분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등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호분’ 조사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직 발굴조사가 초기 단계이지만, 금동 신발 등 출토 유물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날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 내에 위치한 황남동 120호분은 일제강점기에 번호가 부여됐으나 민가 조성 등으로 훼손되면서 고분의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120호분의 잔존 유무와 범위 등을 파악하여 앞으로 진행할 유적 정비사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120호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20호분의 북쪽에 위치한 120-1호분과 120호분의 남쪽에 위치한 120-2호분을 추가로 확인했다. 발굴조사 결과, 120호분 봉분은 양호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마사토(화강암이 풍화하여 생긴 모래)를 사용하여 북서-남동 26.1m, 북동-남서 23.6m 규모로 봉분을 축조하였는데, 경주의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 가운데 마사토로 봉분을 축조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0-1호분과 120-2호분은 120호분의 봉분 일부를 파내고 조성돼 있어 120호분보다 후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120-1호분에서는 쇠솥과 유리구슬, 토기류가 출토됐으며, 120-2호분의 매장주체부에서는 대체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120-2호분에 묻힌 피장자 발치에서 금동 신발 한 쌍을 확인했다. 신발은 표면에 ‘T’자 모양의 무늬가 뚫려 있고, 둥근 모양의 금동 달개(영락)가 달려 있다. 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금동 신발이 출토된 적이 있으며,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신발이 출토된 것은 1977년 경주 인왕동 고분군 조사 이후 이번이 43년만의 일이다. 지금까지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신발은 실생활에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죽은 이를 장사 지내어 보내는 의례(장송 의례)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장자의 다리 부분에서는 허리띠 장식에 사용된 은판이, 머리 부분에서는 신발에 달린 것처럼 여러 점의 금동 달개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도 확인했다. 앞으로의 발굴조사는 이 달개가 머리에 쓰는 관(冠)이나 관 꾸미개(冠飾, 관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부장칸에서는 금동 말안장(안교)과 금동 말띠꾸미개(운주)를 비롯한 각종 말갖춤(마구) 장식, 청동 다리미, 쇠솥, 다양한 토기류 등이 출토됐다. 발굴조사단은 앞으로 120-1·2호분의 조사를 완료한 후 아직 내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20호분의 매장주체부도 본격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120호분은 120-1·2호분에 비해 봉분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현재까지 출토된 유물보다 위계가 더 높은 유물이 출토될 것으로 보인다. 황남동 120호분은 발굴조사가 진전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앞으로도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꾸준히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이날 현장 설명회는 언론 공개와 일반인 대상 공개로 나눠 진행하며, 참석자들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문의: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054-777-6729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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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 유적 가야시대 대형건물지 발견- 양동리 고분군 조성한 가야인들의 건물지에서 가야토기 쏟아져 - 사적 지정 위한 발굴조사, 오는 13일(수) 오후 2시 현장공개 금관가야의 생활유적인 ‘김해 유하리 유적’의 대형건물지에서 가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가야토기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실시한 유하리 유적(김해시 유하동 158번지) 발굴조사 성과를 오는 13일(수) 오후 2시 주민들에 현장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해 유하리 유적’은 양동리 고분군(사적 제454호,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유적)을 조성한 가야인들의 대규모 취락지로, 현재는 패총의 일부만 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유하패총, 도기념물 제45호). 학계에서는 주변의 대규모 고분군, 넓게 분포한 패총, 고김해만을 바라보는 탁월한 조망권을 들어 구릉 전체가 가야시대 주거공간일 것으로 예상해 왔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그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김해시가 의뢰해 올해 3월부터 (재)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유하동 하손마을 뒤편 구릉의 8~9부 능선 3개 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발굴결과 건물지 7동을 비롯해 구덩이(竪穴), 도랑, 기둥구멍 등 가야시대의 주거 흔적들이 확인됐으며, 이 중 대형의 구덩식 건물지인 2구역 1호 건물지(길이 7.2m)에서는 굽다리접시, 화로모양그릇받침, 낫, 도끼, 가락바퀴 등 55점의 유물들이 한꺼번에 출토됐다. 특히 이 건물지 중앙의 넓은 나무판재 흔적 위에서는 금관가야 토기의 대표격인 ‘아가리가 밖으로 꺾인 굽다리접시(外切口緣高杯)’ 15점이 5점씩 3열로 나란히 눕혀진 채로 출토됐다. 이는 무덤유적이 아닌 생활유적에서는 처음 확인된 것인데 발굴조사단에서는 제사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건물지 역시 특수용도의 건물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김해 유하리 유적’ 발굴조사는 취락지 분포 범위와 주변 양동리 고분군과의 관계성을 입증한 것과 제사 관련 건물지 발견으로 가야시대 생활사 연구복원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이 주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유하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가치를 뒷받침하는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추가 학술조사(지표, 발굴)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사적지정 추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는 2018년부터 주요 가야유적의 국가사적 지정가치를 밝히기 위해 발굴조사, 학술대회 개최 등에 행·재정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아직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가야유적이 많은 만큼 도와 시군이 합심해 국가사적 지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가야유적 국가사적 승격지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합천 성산토성, 삼가고분군, 함안 남문외고분군에 대한 사적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산, 의령, 거창 등 지금까지 가야사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지역의 가야유적 발굴조사와 사적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 현장공개 장소 : 김해시 유하동 158번지 일원(하손마을 뒤편 구릉부) 관계자 연락처 : 김해시청 심재용 학예연구사 055-330-0893, 010-8554-4372 (재)한화문물연구원 이재호 조사과장 010-2732-3287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가야문화유산과 김수환 주무관(055-211-456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김해 유하리 유적 가야시대 대형건물지 발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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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수목원 실내관람시설, 9일부터 전면 재개관 운영- 지난 달 23일, 실외시설만 우선 개방 운영 중 - 9일부터 산림박물관, 무궁화홍보관, 전시온실 등 실내관람시설 전면 재개관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서석봉)은 9일부터 경남수목원 실내관람시설을 전면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리’로 지난달 4일 수목원을 임시휴원 한 바 있다. 이후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23일, 1일 입장객 수를 3,000명으로 제한하고 실외시설만 개방하는 부분 운영을 시작하여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실외시설을 포함한 모든 시설에 대한 전면 개관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에 재개관되는 시설은 산림박물관, 무궁화홍보관, 전시온실 5개소 등 실내 시설이며, 방문자센터는 정비공사가 완료되는 다음달 19일 이후 개방할 계획이다. 경남수목원은 실내관람시설 개방에 따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관람만 허용되고, ▲ 손소독제 비치와 관람객 입장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여부 등을 점검하며 ▲관람동선을 한방향으로 유도하고 ▲ 상시 환기 및 외부 편의시설물, 화장실 등 손이 자주 닿는 장소는 수시로 소독하는 등 생활방역 세부지침 및 관람객 감염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에 따라 운영된다. 특히 산림박물관 관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관람객 명부를 작성하여 시간당 관람 인원을 160명으로 제한하여 운영한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관람인원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 서석봉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관람객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사전에 확인하고 준수를 당부하였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경남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산림환경연구원 문승현 주무관(055-254-382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경남수목원 실내관람시설, 9일부터 전면 재개관 운영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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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NO! 경남도 ‘드라이브 스루’ 여행코스 13선 추천- 경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는 ‘드라이브 스루 관광’ 추진 -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관광 방식 선보여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준수하면서 지친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경남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을 선정해 발표 했다. 이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초중고 온라인 개학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진 중인 가운데, 높아진 국민들의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함이다. 이번 경남도가 추천한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은 2006년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들어있는 도내 대표 드라이브 코스 외에 도내 각 시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드라이브 명소도 포함됐다. <경남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 △ 창원 창포 해안길 수많은 섬과 만으로 이루어진 내해(內海)를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로 깊고 푸른 빛깔의 그림 같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다. △ 진주 진양호 일주도로 야트막한 산길을 타고 돌며 아름다운 진양호수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일주도로다. 저녁노을이 질 때쯤이면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호수의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다. △ 통영 평인 노을길 통영의 새롭게 각광받는 드라이브 명소로 한려수도의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보는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은 망망대해의 노을과는 다른 따뜻한 풍경을 자아낸다. △ 사천 비토섬 가는 길 사천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별주부전의 전설이 내려오는 비토섬으로 가는 길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눈부시게 푸른 물결, 환상적인 갯벌을 감상할 수 있다. △ 밀양 단장 이팝꽃 터널 길 밀양댐 생태공원을 향해 가는 가로수 길로 매년 5월이면 이팝나무 가로수가 장관을 이뤄 이팝꽃 터널길을 만날 수 있다. △ 거제 여차-홍포간 해안도로 거제의 해안도로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쪽빛바다와 대·소병대도 등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을 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치유의 드라이브 코스다. △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길 도깨비의 전설이 있는 한우산을 타고 도는 15km가 넘는 긴 관광순환도로로 한우산의 아름다운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5월이면 철쭉이 피어 더욱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 함안 입곡저수지 드라이브 길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입곡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어 자연 속 색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 고성 동해 해안길 고성군의 푸른 바다와 나란히 달리며 힐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리아스식 수려한 해안경관이 절경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 남해 설천 해안도로 설천면 노량에서 삼동면 지족을 잇는 남해해안도로는 봄철 벚꽃과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차를 타고 가며 수려한 한려수도의 남해 비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 청암 하동호 산중호수길 하동댐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 산중호수 하동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슬로시티 하동에 어울리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코스다. △ 산청 정취암 가는 길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으로 가는 길로 산등성의 굽이진 길이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함양 지리산 가는 길 지리산의 전체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공원, 지리산 제일문을 향해가는 오도재와 지안재는 아름다운 곡선을 지닌 드라이브 코스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다. 경남도가 소개하는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의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http://tour.gyeongnam.go.kr)’와 경상남도 관광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남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나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드라이브 스루 여행 코스’를 추천하게 됐다”며, “‘드라이브 스루’로 일상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시되, 개인별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관광진흥과 이해석 주무관(055-211-463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접촉 NO! 경남도 ‘드라이브 스루’ 여행코스 13선 추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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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예술 희망백신 ON-SPRING’ 온라인공연으로 희망전파!- 4. 1.(수) 19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경남 문화예술인 온라인 공연! - 3월 김해문화네트워크 온라인 콘서트에서 시작! 진주 등 확대 예정 - 경남도, ‘문화예술인 온라인 공연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확대 지원 계획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라인 공연 ‘경남예술 희망백신 ON-SPRING’을 확대 개최한다. ‘경남예술 희망백신 ON-SPRING’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해 온 경남도 희망백신 캠페인에 경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온라인 공연활동에 동참함으로써 도민들의 불안 심리 치유와 희망전파를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3월 김해문화네트워크에서 온라인 공연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감동후불제로 모은 수익금을 대구시민에게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경남도는 감염병 확산 같은 재난상황에서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운 문화예술인들이 온라인 공연을 이용해 지역사회의 활력증진과 사회공동체 유대감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ON-SPRING’을 ‘경남지역 문화예술인 온라인 공연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ON-SPRING’에는 경남도를 포함한 경남도의회,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경남사회혁신플랫폼, 경남자원봉사센터, 경남청년센터 청년온나,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사단법인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4월 1일 (수) 19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경남예술 희망백신 ON- SPRING’ 제1회 온라인 공연에는, 창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루스 리 밴드 외에 제네시오 신용운 마술사, 소프라노 주선언 등이 출연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유튜브 채널 ‘온스프링’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으며, 댓글을 통해 아티스트와 도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ON-SPRING’에 깜짝 출연한 김 지사는 “도민 스스로가 희망백신을 만들고 서로를 격려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희망백신을 통해 다함께 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며 응원메시지를 보내며,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는 계속하면서, 연대와 협력의 마음은 계속 이어가길 도민들께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제2회 공연은 4월 8일 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청을 통해 도내 문화공간과 지역예술인을 선정해 음악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공연 예술을 선보인다. 또한 지역의 문화예술공간 및 예술가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영상으로 담아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예술 희망백신 ON-SPRING’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19시 유튜브 채널 온스프링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관심 있는 도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감동후불제로 후원이나 기부를 할 수 있다. 모금된 성금은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시민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도민들의 불안감과 무기력증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만큼 온라인 공연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많은 도민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ON SPRING 코로나 19초 응원 메시지 영상’으로 온라인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사회혁신추진단 구봉수 주무관(055-211-478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경남예술 희망백신 ON-SPRING’ 온라인공연으로 희망전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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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 3·18 독립만세 운동 추모 참배식(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3·18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참배식이 지난 18일 영해면 3·1의거탑에서 열렸다. 호국충절의 고장 영덕군에서는 매년 3·18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제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18 독립만세문화제’ 행사를 취소하고 헌화 및 분향하는 참배식으로 행사를 간소화 했다. 참배식에는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해 김수용 영해 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김은희 영덕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유문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조주홍 경북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배식은 국민의례와 묵념, 헌화분향,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행사는 취소됐지만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열기는 뜨거웠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영덕은 1919년 지역 민중이 힘을 합쳐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 최대의 독립운동 지역이다. 선조들의 이런 정신을 이어 받아 코로나19의 위기 역시 힘을 합쳐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3·18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8일 영덕에서 시작된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다. 1919년 3월18일 당시 3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수일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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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본성, 칼과 현 특별전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가야유물 2,600여 점을 전시하는 ‘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날 전시장 입구에는 열감지기 및 감염증 예방 수칙 안내문이 설치되었다.,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가야유물 2,600여 점을 전시하는 ‘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날 전시장 입구에는 열감지기 및 감염증 예방 수칙 안내문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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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제9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개최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남산예술센터는 한일연극교류협의회(회장 심재찬)와 공동 주최하고, 일본의 일한연극센터(회장 오자사 요시오)와 협력한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을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3일간 하루 한 편씩, 총 3편의 일본 현대희곡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일본의 최신 연극을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연극인들은 물론 국내 관객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될 현대일본희곡은 최근 5년 동안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엄선됐다. 일본 극작가의 세대적 특징을 비롯해 퍼포먼스 중심으로 흘러가는 현대연극의 또 다른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날 작품은 극작가 노기 모에기(野木萌葱)의 <다스 오케스터(Das Orchester)>(번역 이홍이, 연출 정진새, 21일)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작품상과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기 모에기는 역사적 사실이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대담한 상상력 발휘해 극을 전개한다. 농밀한 인간관계가 자아내는 긴장감 높은 대화극을 주로 집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될 <다스 오케스터>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행위인 예술과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위인 정치가 만든 불협화음으로 위기에 빠진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로, 이로운 행동을 바탕으로 한 예술과 정치의 충돌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이튿날 무대에 오를 희곡은 극작가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의 <그 밤과 친구들(その夜と友達)>(번역 이지현, 연출 민새롬, 22일)로 제62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야마모토 스구루는 평이하고 일상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관객의 윤리관을 흔들어 놓는 작풍으로 주목받는 일본의 젊은 극작가다. 배우의 움직임과 문자, 빛, 그림자, 사진, 색 등을 조합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방콕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권에서도 활발하게 공연과 공동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5년 전 한 친구의 커밍아웃으로 서서히 멀어진 대학 친구 3명의 이야기를 다룬 <그 밤과 친구들>은 이 시대에 만연한 혐오와 사람 사이의 어려운 소통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마지막 작품은 2015년 극단 ‘골목길’과의 교류를 계기로 국내 무대에 올랐던 연극 <버스(Birth)>(번역 손상희, 쯔카구치 토모, 연출 박근형, 23일)다. 작품을 집필한 극작가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는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한 연극은 물론 영화, 소설 각색부터 연출, 연기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5년 전 <버스(Birth)>가 한국에서 공연된 것을 계기로 한국사를 다룬 작품들을 직접 쓰고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낭독공연으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될 <버스>는 보이스 피싱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려던 인물이 어린 시절 생이별한 친모에게 전화를 걸게 되어 생긴 갈등과 위기를 그린 메타드라마다. 그 밖에 <제9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는 일본의 현대 희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각 공연 직후에는 작가와 연출 그리고 관객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날인 23일(토) 17시 30분에는 ‘한일연극교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정치·경제적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는 민간의 뜻이 합쳐져 기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성곤(연극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사회로 고주영(기획자), 시라이 케이타(작·연출가),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오타 아키라(일한연극교류센터 사무국장) 등 전문가 4인이 그동안의 한일연극교류의 효과와 한계점을 짚고, 향후 양국 현대 연극의 새로운 접점을 고민한다. 낭독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한 한일연극교류협의회는 일본의 일한연극교류센터와 협력해 현대연극 작품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양국의 연극 교류에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며 2년마다 ‘현대 일본희곡집’을 발간해온 바 있다. 올해 발간될 ‘현대일본희곡집 9’에는 우리말로 번역된 총 5개의 일본 희곡이 실린다. 그중 세 편이 이번 낭독공연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이 교류를 통해 2002년부터 18년간 한국에서는 45편의 일본 현대희곡이, 일본에서도 45편의 한국 현대희곡이 소개되었다. <제9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시작된다(공연 및 심포지엄 전석 무료).